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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컨텐츠

할아버지님~!조언 부탁드려요.

  • 승우맘
  • |
  • 2009-03-29
4

할아버지님~!

안녕하세요?

봄날씨가 참 좋습니다.

등산은 잘 다니고 계시지요?

글을 읽다 보면 할어버지님의 손자분, 월반을 해도 좋을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것 같은데

혹시 그런 생각은 안해보셨는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언제나 건강하시길 기도드려요.


: 승우맘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 지금 초3 남자아이 엄마입니다.
> 금요일에 담임선생님 면담이 있어서 학교에 다녀왔는데
> 선생님께서 조심스럽게 월반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하시네요.
> 갑작스럽게 들은 이야기라 혼란스러워서 여기 글 올립니다.
>  
> 광주교육대학교 영재교육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영재교육원생을 뽑았는데
> 정말 아무 준비 없이 과학영재로 선발되었습니다.
> 아이 아빠는 영재학원(ㅜㅜ)에 뽑힌 것이 뭐가 대단하냐고 합니다.
>  
> 영어는 혼자서 초4학년 교과서 cd-rom보면서 익히는 정도고
> 수학도 선행을 하지 않았어요.
> 그냥 3학년 1학기, 3-가 수준이지요.
> 학습지도 안 하고 있고, 매일 푸는 문제집도 특별히 없습니다.
> 이런 상황에서 월반을 하면 영어도 그렇고 다른 부분에서 힘들어 지지 않을까 싶어요.
>  
> 혹시나 월반을 해 봤거나 아님 주변에 경험이 있으신 분은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  
> 담임선생님은 이번에 정년퇴임하실 남자선생님이시고
> 아이가 발표할 때, 그리고 대화할 때 수준이 상당하다고 생각하신다네요.
> 그냥 자기 학년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 해 상위권에 속하는 실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은지
> 월반이란 것을 하는 것이 좋은지...고민이 됩니다.
>  
> 그리고 서울에 있는 기관에 가서 검사를 한번 받아보라는데
> 어떤 기관들이 있는지 무지한 엄마로서 답답합니다.
> 예전에 1학년 때쯤 kage 케이지 학술 연구원(양재)에서 영재성(창의력)테스트 라는 것을 받은 적은 있었는데
> 그 기관에서 받은 검사가 신빙성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  
> 조금이라도 좋으니 아는 정보 있음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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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아버지
  • |
  • 2009-03-30 09:01
답댓글

우리아이 학교 선생님 모두는 물론 많은 학부모들이 우리아이의 공부 상태를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아이가 교육청 영재 합격한 지난 2월 중순에 교감선생님께서 월반 권유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반대하고 끝낸 적 있습니다. (우리아이 학교 5, 6학년 아이들 중 교육청 영재 합격은 우리아이가 유일합니다.)

 

내가 반대한 이유입니다.

1).우리아인 생일이 빨라 7살 입학으로 이미 또래들보다 한 살 아래입니다.

 

2).다른 건 몰라도 노는 부분에선 또래들과 약간의 차이가 있음을 느낍니다.

 

3).만일 지금 월반을 한다면 그 동안 형과의 관계가 친구가 되기는 더욱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자칫 왕따 발생의 원인이 될 수 도 있다는 우려를 하였습니다.

 

4).나는 우리아이가 특별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월반은 반대입니다. 현실과 크게 다른 환경으로 억지로(?)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아이도 찬성치 않을 겁니다.

1).혹 생일이 빨라 1년 빨리 가는 것은 나름 이해됩니다. 그러나 형, 친구 사이가 모두 바뀌는 현실에서 더구나 공부 좀 잘한다는 이유로 바뀌는 현상을 친구들이 받아 들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2).적어도 친구관계는 가장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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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우맘
  • |
  • 2009-03-30 16:05
할아버지님~!답글 고맙습니다.
저희 아인 2000년 8월생이어서 열살, 3학년이지요.
저도 아이가 월반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데, 아이의 생각은 아직 물어보지 않았어요.
자주 학교 가는 것을 싫다고 얘기해서
나중에 커서 네가 살아갈 사회생활의 연습이 학교라고,그러니까 한번 겪어보라고...
그런 식으로 설득했었답니다.

학교 수업이 맨날 다 아는것 뿐이라고 재미없다고 해서 예습도 안 시키고 선행도 안 시켰는데,
선생님의 이런 권유에 참으로 갈등이 많이 됩니다.

부모가 너무 평범해서 아이의 다른 면을 못 봐줬나 싶기도 하고...
할아버지처럼 우리 아이도 꾸준히 뭔가를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누군가가 있었음 좋겠어요.
게으른 엄마지만 한번 열심히 해 봐야겠네요.*^^*
황사가 있긴 하지만 봄철 꽃나무가 참 예쁩니다.
매일 등산길에 예쁜 꽃도 보시고 더 건강해 지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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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lly 맘
  • |
  • 2009-03-30 22:50
저희 아이도 좀 빠른 편인거 같아 지금 7살에 보냈구요..그래도 넘 쉬운것만 한다고 잼없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님의 아이의 경우와 저희 아이와는 같이 7살에 조기 입학한 경우고요 승우맘님의 아이는 정상 입학했으니 쉬울수 있어여..아직 늦지 않았으니 월반도 좋은거 같아요..앞으로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데요..대입을 재수를 한다 해도 시간을 벌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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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우맘
  • |
  • 2009-03-31 00:30
nally맘님 답글 고맙습니다.
승우가 좀 전에 잠이 들어서 답글을 지금 봤어요.
만약 월반이 가능하다면, 그리고 정말 월반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학기 초에 반이 바뀔 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직까진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이고 그냥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
부모가 되긴 쉬워도 좋은 부모가 되긴 어렵다던데...
행복한 고민이라 생각하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오늘 웅진다책 사무실에 놀러 갔다가 새로 나온 고전 -새봄나무-를 봤는데
-길가메시 서사시-라는 책을 앉은 자리에서 뚝딱 보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책이 어떻드냐고 물었더니,
"아주, 재미있어요.좋아요!" 하길래, "어떤 부분이 재미있는데?"하고 물었더니
무식한 엄마는 모르는 내용을 술~술~ 재미있게 이야기 해 줍니다.

책 한 권을 한번 훑어보고 내용을 재미있게 요약해 주는 우리 승우,
대견하기도 하고...암튼 예뻐서 즐겁게 읽도록 책 선물이나 해 주려고 합니다.
논어,도덕경, 훈민정음...서유기, 조선왕조실록...
이런 책들이 목차에 있더라구요.
암튼, 거기서 한 권 빌려온 논어 책 읽고 괜찮은 듯 싶으면 사줄까 해요.

조언 감사드리고, 좋은 꿈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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