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참 바쁘다. 이곳에선 아침을 일찍시작하면서도 큰아이 방학이라 작은 아이 유치원 보내고나서도 괜히 바쁘게 시간이 간다. 좀 있으면 작은 아이 올시간... 큰아이는 지금 공부하라 하고 나는 컴을 보고 있지만 작은 아이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려 하고 공부시킨다는 것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 이곳에 이사오면서 그저 노는데 익숙해진 우리 아이들... 난 그런 아이들이 좋기도 하지만 작은 아이에겐 미안한 마음도 있다. 언니한테는 영어모임이니...동화책이니 낱말카드니... 엄마표 교구에서 부터 책, 장난감...다른 엄마에 비해 별것 아니지만 나름데로 노력을 했는데. 우리 작은 아이는 그저 방목시키는 염소처럼 언니하는 것 얻어보고 샘내고...그렇게 자라고 있다. 자기 것을 하자하면 싫다하고 언니 공부시키면 자기도 그 것 하겠다고 하고 제데로 무엇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포장도로가 끊긴 비포장을 조금 가면 작은 아이 유치원이 교회에 붙어 있다. 자그마하고 아담한 시골교회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런 장소야...큰아이때는 보낼 수 없었지만 어째 엄마가 노력을 하지 않고 작은 아이 그데로 내버려 두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샘도 많고 늘 둘째가 그렇듯 혼자 똘똘한 척은 다 하는데 한글도 그렇고 영어도 그렇고 챙긴게 없어서 고민스러울 때가 있다. 오늘 갑자기 작은 아이가 걱정되면서...그래도 잘 하리란 믿음이 가는건 무슨 배짱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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