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쑥쑥을 알고 친구처럼 대해온지는 벌써 4년이 넘은거 같은데 글은 처음 올려봅니다. 아래 글중에 영국문화원과 캐나다어학원에 관한 내용이 있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거 같아 현재 재원중인 딸아이를 둔 엄마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듯 싶어 글을 올립니다. 우리 딸아이는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유치원과 은물수업 이외에 어떤 사교육도 받지 않았습니다. 딸아이 밑으로 연년생 남동생이 있어 두 아이를 같이 신경 쓸 여유도 없었지만 실컷 자연을 즐기고 친구들과 노는게 더 좋다라는 우리 부부의 교육관때문이었죠. 물론 입학하고 나서 크게 깨졌습니다.^^ 왜 그렇게 잘 나고 똑똑하고 야무진 아이들이 많은 걸까요? 이곳이 대단한 교육열을 지닌 동네여서인지 한 1년은 우울증에 시달릴 정도로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1학년 겨울방학즈음 예전의 저의 모습으로 회복할 수 있었고 그무렵에 영국문화원 어학센터에 딸아이가 처음으로 영어를 체계적으로 접하게 되었답니다. 그 전에는 제가 쑥쑥을 통해 얻는 책들을 구입해서 제 육성으로 몇번 읽어주는 무지무지하게 소박한 방식으로 영어를 접했을 뿐입니다. 알파벳 소문자와 대문자를 구별도 못하는 상태에서 2003년 11월에 기초레벨을 받아 수업한 이래로 10개월만에 한번의 유급없이 2A로 진급했답니다. 우리 아이는 학업능력이 지극히 평균정도이고 또래 아이보다 영어도 길게는 3년 짧게는 1년 정도 늦게 시작했지만 이곳을 다니면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영어가 재미있다, 문화원 가는게 매일 기다려진다,"라고 아이가 생각하게 된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아이의 성향과 기질에 영국문화원 수업방식이 잘 맞았던가 봅니다. 1. 레벨테스트 대체로 레벨과 학년을 맞추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캐나다어학원 레벨테스트를 봐서 잘 아는데 그곳은 테스트만 40분에서 1시간이 걸립니다. 그런데 이곳은 5분에서 10분 걸리고 학년과 실력이 일치하지 않는 학생의 경우 좀 더 세부적으로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영국에서 3년간 유치원을 다녔던 아이는 1B를 받았습니다 .엄마가 매우 섭섭해 했지만 쓰기능력이 미달된다는 얘기 듣고 수용했습니다. 그리고 집에서 학습지만 하던 우리 조카4학년, 영어유치원2년 다니고 소수정예영어했던 2학년, 영어학습지 꾸준히 한 3학년 모두2A받았습니다. 1A,B와2A를 가르는 기준은 문형구성능력과 자기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능력입니다. 우리 아이는 1레벨 과정을 수업하면서 2A수준에 자연스럽게 도달했습니다. 그저 교실에서 놀고 구르고 춤만 추는줄 알았는데 물 흐르듯 쓰는 능력을 키운거 같습니다. 2.엄마의 확고한 교육관이 요구됩니다. 아이 손을 잡고 일주일에 두번씩 광화문에 가는거 정말 힘든 일입니다. 그리고 어떤 눈에 보이는 효과를 원하거나 그래도 공부는 타이트하게 하는것 처럼 해야된다고 생각하시는 부모님은 아이를 보내지 않는게 좋을거 같아요. 여기 어머님들 중에 전철로만 1시간 30분 걸려서 오시는 분들 보면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정말 몇 번이고 포기하고 싶었답니다. 중도에 그만 두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다만 아이가 신나서 교실로 들어가고 밝은 얼굴로 나오는 표정을 보고 그 험난한(?) 시간을 견딘거 같습니다. 이제는 제가 더 기다려집니다. 또래 엄마들이랑 수다도 떨고 가끔 좋아하는 추리소설을 읽으며 시간을 보냅니다. 3.동네어학원 보다는 저렴하지만 캐나다어학원보다는 비쌉니다. 6개월씩 2학기가 한 레벨이고 두달에 한번씩 등록을 합니다. 7주수업하고 1주는 쉽니다. 좀 억울합니다 그러나 일과 휴식을 철저히 구분하는 서구인의 생활방식이라고 이해합니다. 28만원입니다. 캐나다어학원은 60분수업이 주2회이고 2개월에 16만원 입니다. 국경일에는 휴강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주로 카드결제를 하는데 미리 등록을 해야하므로 거의 대부분 한달에 한번씩 돈이 빠져나가는거 같습니다. 눈물이 납니다^^.수업시간은 90분 연강이고 절대 한국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4.수업일이 공휴일이라도 수업은 합니다 예전에 시스템이 바뀌기 전에는 공휴일은 쉬고 보강을 했는데 각지에서 오는 애들이라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지 이제는 상관없이 수업을 합니다. 5.영어학습성취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에티켓도 엄격하게 평가합니다. 최대한 재미있고 즐겁게 수업을 하고 있지만 그것도 합의된 룰이나 공공을 배려하는 태도 안에서 가능합니다. 두달에 한번씩 받게 되는 성적표에는 수업태도와 자세에 관한 항목체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에 대해서서는 공식적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선으로 부모님께 주의를 당부하는 메세지를 준답니다. 6,교실이 넓고 첨단 교육장비가 구비되어 있고 문화원내에 교실이 있어 다양한 원서를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문화행사도 자주 열려서 아이에게 영국에 대한 간접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강사진은 매우 훌륭합니다. 다만 개인별로 물론 차이는 있습니다. 100% 모두 아이들과 잘 호흡하는 선생님은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희는 행운이 따랐지요. 다행인지 우연인지 제 소개로 영국문화원에 다니게된 아이들이 무척 잘 적응을 하고 있고 엄마들도 제게 고맙다하십니다. 저도 마음이 좋습니다. 그런데 그아이들의 엄마의 성향은 느긋하고 내가 좀 힘들어도 아이가 편하고 즐겁게 영어를 접하면 좋겠다라고 소박하게 생각하는 편들이십니다. 중간에 &찾아오는 어려움들을 시원하게 떨치시는 용기도 있으신 분들이구요, 그만큼 엄마의 의지와 가치관이 많이 반영되는 곳이니 선택은 신중히 해야 된다는 얘기를 자꾸 드리게 됩니다. 머리 속에 엉켜있는 글을 쓰느라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드린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둘째아이가 입학하면 그 아이도 등록을 시킬 생각이구요, 그냥 이 길을 한번 가보려 합니다. 아이를 어학원에 보내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하신다면 각자의 사정과 교육관에 맞게 현명하게 선택하시면 될거 같구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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