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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제아이가 이렇게 컸음 좋겠어요

  • 꾸꾸맘
  • |
  • 2007-05-12
6

며칠전 어느모임에 갔더니 (그모임은 아이들이 초딩부터 고딩까지 있는 모임이랍니다)

아이들 중간 고사 결과를 놓고 엄마들 수심이 가득하더군요

우리 민이 아직 초딩 3학년이라 그냥 듣기만 했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하나 하는 걱정이 앞서더군요

제가 바란다고 제 생각대로 커주는 것도 아닐테고, 우리 아이들이 커나가는 환경이

그리 만만하지도 않을테고....

며칠전 학교 운동회에서 계주 선수를 뛰더니만  엄마 나 달리기 선수 하고 싶어

속으로 허걱했습니다. 유독 달리기는 좋아하고 잘하는 편이지만 워낙 운동은 못하거든요

그래도 목소리를 가다듬고 "그래 열심히 노력하면 될수 있을거야, 열심히 해보자"

다음날 대전에 갈일이 있어 잠시 시간을 내어 엑스포 공원에 첨단과학관을 갔지요

한참을 돌아다니며 신나게 둘러보더니 "엄마 나 과학자 할래"

"달리기 선수는?"  "응, 그것도 하구"

아빠왈 "그녀석 어릴때나 지금이나" 우리 민이 5살때  꿈이 '소방관경찰관의사축구선수레고박사'였거둔요

가끔 애 아빠는 우리 애들은 뭐가 되면 좋을까? 하는 질문을 합니다.

전 그때마다 글쎄 하지만 속으론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제 아이들은 마음이 따뜻하고 자기 인생을 스스로 책임지는 그런 사람으로 자라주었으면

좋겠다구요.

어제도 이녀석 집으로 오는길에 문구점 게임기 앞에서 30분을 놀다 온 모양입니다.

그래도 양심은 있어 집에와서 솔직하게 말하더군요

아직은 엄마에게 거짓말 할줄 모르고

엄마가 일주일에 1500원 주는 용돈도 꼬박 꼬박 모으는 아이랍니다.

그용돈모아 3월부턴 생태마을 후원금도 한달에 3000원씩내고, 몇달간 열심히 모은 돼지 저금통

난치병어린이 돕기에 선뜻 들고가는 아이 모습 보면서 그대로 커주었음 좋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 민이 머리 위로 폭포수처럼 영어책을 쏟아 부어 주지는 못하지만

동생에게 동화책도읽어주고, 엄마랑 함께 대화도 하면서 평범하게 영어를 즐기는 아이들로

키우고 싶습니다. 많은 쑥쑥의 엄마들과 서로 마음을 나누면서 말이지요

비도 오고  맘도 그래서 오랫만에 몇자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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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약돌
  • |
  • 2007-05-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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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 이란 소설을 보면 이에야스가 그런 말을 합니다.

"여자는 나이가 들면서 두가지 형으로 변해간다네

하나는 지혜로운 스승과 같은 모습이고, 하나는 경망스러운 모습이지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여자이고 보니 이 말이 어쩜 이다지지

딱 맞아떨어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 말을 듣게 하는게 아니라 아이의 말에 귀를 먼저 귀울이는

현명한 어머니 모습! 지혜로운 여인의 모습답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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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윈맘
  • |
  • 2007-05-1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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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남편이랑 그런얘기 했어요.아이가 지금 이 순간에도 행복해야 하고 앞으로도 죽 그렇게 되야 한다구요.넘 공부공부하지말고 마음이 따뜻한 아이로 키우자구요.참 자주 나누는 이야기지만 정말 쉽지 않네요.오늘 님의 글 보고 맘 다잡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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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꾸맘
  • |
  • 2007-05-13 19:57
답댓글

맞아요 우리 아이들 모습 보면서 더 배울게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아이의 인성을 길러주기 보다는 아이를 통해 제가 세상사는 방법을 배웁니다.

저 역시 무척이나 이기적인 사람이었지요. 하지만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나 자신이 아닌 다른이를 돌보는 방법을 배우고 있지요.

저 역시 아이가 어릴때 좀더 좋은것을 가르쳐줄걸 하는 후회를  합니다

우리 모두 힘내자구요.모두 힘내서 쑥쑥의 아이들 만큼은 영어도 잘하고 마음을 나눌줄 아는

아이들로 키우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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