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돌때쯤 사놓고 보니까 글씨가 너무 많고 페이퍼백이라 내놓을 엄두도 못내고 감춰 놓고 테잎도 시간 없어 못들려주고 아까워라 하다가 노래가 짧고 쉽길래 열심히 연습해서 자기전에 한 두번씩 들려줬어요. 그러다가 얼마전 아빠가 늦게 들어와 호연이랑 컴퓨터를 켜게 됬어요. 당근 쑥쑥에 들어와서 아이랑 함께 볼 수 있는게 있나 돌아보다가 에듀테인먼트 게임에 Love You Forever 데모가 있길래 들어보았어요. 생각도 안했는데 우리 호연이 눈이 동그래져서 열심히 듣더니 또,또 해서 수십번은 반복해서 들었을 거예요. 엄마가 부르는 것만 듣다가 컴퓨터에서 들으니까 너무 신기하고 반가웠나봐요. 그런데 잘 생각을 안해서 어쩌나 생각하다가 테잎이 떠올랐지요. 구석에 쳐박아놓았던 카세트 꺼내서 머리맡에 놓고 테잎을 켜고 같이 누웠어요. 호연이가 따라부르네요. 안나뷰 포리버~ 안나큐 포리~버 (*)*)&&^#^(* 니비~ㅇ 마 비~~~ 이~~비 나름대로 비슷하게 부르려고 무지하게 노력합니다. 무슨 뜻인지 정확하게는 몰라도 그 느낌은 받은 것같아요. 저도 덩달아 느낌이 왔어요. 여태것 뜬구름잡는것 같던 영어교육 조금씩 감이 잡히는 것 같아요. 그래 이거야! 문자 전달, 소리전달이 아닌 느낌 전달...! 그래도 아직은 구름 잡는 것 같아요. 앞으로 좀더 바쁘게 공부해야할 것 같아요. 마지막에 아들이 부르는 노랠 듣고는 아빠에게 가더니 "아빠도 안나뷰 노래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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