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 딸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6세된 아들이 있는데 말이 늦은 관계로 온통 신경이 아들에게만 가있었거든요. 온 정성을 다쏟아 기른 아들이 이렇다 보니 딸에게는 신경도 별로 못쓰고 그야 말로 대충 키우다 시피 했는데 책을 너무 좋아하고, 17개월경 숫자 읽을줄 알고 셀줄 알고, 올 봄부터 오빠가 원에서 영어를 배워 오니까 옆에서 신기하듯 바라 보더니 며칠만에 알파벳 다 익혀 제가 단어를 알려 주었거든요. 무슨 단어든지 두세번 알려주면 바로 익히고, 그래서 문장을 조금씩 알려 주었어요. "이게 뭐야?"를 알려주고, "이건 뭐야." 라고 영어로 답해주면 바로 자기가 응용해서 그 다음부터 묻기만 하면 답하고 "우유 먹고 싶어요."를 알려주면 바로 "물 먹고 싶어요." 를 응용해요. 오빠랑 장난감 가지고 싸우다가 "내꺼야"를 영어로 말하고 하네요. 사실, 저는 되지도 않는 아이 억지로 조기교육 시키거나 우리나라 말도 못하는 아이를 영어 가르친답시고 스트레스 받게 하는것을 반대하는 교육관을 가지고 있어요. 어릴때는 같이 많이 놀아주고, 책을 가까이 하고, 밖으로 많이 나가 현장학습을 많이 시키는것이 먼 장래를 내다 봤을때 심신이 건강하고 자신의 삶을 개척할수있는 사람 으로 만들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딸아이 같이 뭔가 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고 엄마가 알려주고 자기가 알아가는 과정을 무척 즐거워 하는 아이를 그냥 방치하는것도 엄마의 직무유기라 생각 합니다. 엄마 영어 실력이 짧다 보니 체계적으로 가르치지 못하고 그냥 두서없이 가끔씩 알려 주는것으로 만족해야할 딸아이를 보고 있자니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쑥쑥 문을 두드려 봅니다. 얼마전부터 오빠 때문에 어쩔수 없이 컴퓨터를 가르쳤더니 곧잘 하고는 있지만 (지금은 일찍 가르친것 후회중입니다.) 컴퓨터나 비디오를 통해서 영어를 터득하는 방법 말고 책이나 오디오 또는 제가 실생활에서 문장으로 알려주는 방법으로 영어공부를 시키고 싶은데 처음 시작하는 아이에게 어떤식으로 접근하는것이 좋은지 또 어떤 책이 좋은지 추천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물런 이곳 사이트를 다 보다보면 해답이 나오겠지만 내용도 워낙 다양하고 글들이 워낙 많다 보니 어느곳으로 들어가야 속 시원한 답을 얻을지 모르겠어요. 이제부터 짬짬이 시간내서 둘러 봐야 하겠지만 제가 컴퓨터만 켰다하면 벌떼처럼 달려 드는 두 녀석 때문에 잘때 빼고는 시간 내기가 싶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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