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1개월된 딸이 있는데요, 우리 아가가 오늘 저를 기쁘게 해서 글을 올립니다. 유진이는 그림그리는 것을 싫어해서 크레파스로 무엇을 그리게 하기가 무척 힘이 들었습니다. 엄마가 해. 라고 하며 꼭 보라색만을 가지고 그리지도 않으면서 놀곤 했습니다. 자신감이 없어서 인것같기도 하고 , 더 크면 쓰기도 해야하고 하는데, 유치원에서도 그리기가 자신감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던데 하는 이런저런 생각에 걱정되었구요. 그래서 이것저것 나름대로 아이가 흥미를 느끼게끔 노력을 하였습니다. 아이는 "이것좀 해봐" 하는 것을 싫어해서,무엇을 하든 늘 아이의 의사를 물어보고 ,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것같으면 바로 stop 해야하는 성격이기에, 항상 식탁과 거실 ,아이방에 스케치북 펴놓고 크레파스 3종류 ,색연필 2종류 ,싸인펜 비치해 두었고요, 아이가 점하나를 찍어도 혼자 이야기 만들어해주며 칭찬마구 마구 해주었습니다. 물감놀이도 여러가지 했구요. 저의 아이는 한글과 영어모두 간단한 문장정도는 읽기에 색칠공부한것 밑에는 그림의 내용과 아이의 이름을 적어서 냉장고에 붙여두었습니다. 예를들면, Pooh is eating some honey. Pooh looks happy. Painted by Cho Yu Jin. 저의 아이는 간단한 생활영어는 되는 정도입니다. 오늘 밤 달을 보려고 창밖을 보며, Where is the moon? 하니 The moon is up in the sky. 하더군요. 달이 안보여 Why can't we see the moon? 하니 Hiding on(?)the clouds. 라며 I want to draw moon. 하길래 아이방에 갔는데 오늘 새로산 12가지 색깔의 싸인펜을 뽑으며 , This is a circle moon. And This is a crescent. and circle moon ,crescent. And lights 라며 모양도 그럴듯하게 온갖색깔로 달이 빛을 뿜는 듯한 그림을 그리길래 저는 너무 아이가 예뻐 그냥 보고만 있었지요.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던것입니다. This is my face, and eyes, smiling mouth.and neck,feet. 하며 자기 얼굴을 그리고 또 옆에 알수 없는 그림을 그리더군요. 그래서 What is this? 하고 물었더니 This is my name, Cho yu Jin.하더군요. 잘보니 조 자는 거의 흡사하고 나머지는 잘 알수 없는 그림이지만 저는 아이가 너무나도 기분좋게 그림을 그리고 또 글자쓰기도 좋아하는 것같아 그동안 노력했던것이 이렇게 나타나는 구나 싶어 무척 행복했습니다. What's your name? 하더니 제 이름도 써주더군요. 어제까지만 해도 솜사탕 아니면 풍선만 그렸었는데 , 이번일로 아이가 좀 더디더라도 참고 기다려주면 또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다가간다면 아이와 저 모두가 행복해 질수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더 뛰어난 아이도 많겠지만 별것아닌일에도 기분이 좋은 것은 부모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의 기분으로 앞으로도 화이팅 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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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야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