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다가 몇 번이고 가슴이 아파 가슴을 쓸어 내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오늘은 티아라님의 하소연에도 불구하고 같은 엄마로서도
티아라님을 두둔하고 싶지 않네요. 뭐가 문제인지, 어떤것은 자제하고, 또
어떤것은 절대 그러면 안된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계시면서 그 고리를 끊지 못하시는데
아직도 어린 따님은 몇배 힘들다는 것을 가슴깊이 이해했으면 합니다.
저 또한 티아라님과 꼭 같은 남자 아이 둘이 있습니다. 남들은 아들 둘이라면
'에고~ 어지간히 분답겠구만' 또는 제가 마른 체형이거든요. "여년생 아들 둘이니까 엄마가
살아 찔 여가가 없지.'
그러나 그렇지가 않아요. 내 마음먹기에 따라 활동성있는 아들들때문에 활력이 넘치는 일도
많고 제 체형이 마른것과도 아무 상관없어요. 티아라님 얘기 들어보니 첫째와 둘째의
모습이 우리집과 많이 닮았네요. 근데 이 모습은 첫째와 둘째를 가진 부모님들이라면
고개를 끄덕끄덕할거예요.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책을 너무 빨리 읽어서 그것을
대충 읽어서라고 단정해버리신건 아닌가요? 그 숲에 어떤 종류의 나무가 있다고 훤히
꿰고 있지는 않지만 전체를 파악하는데는 탁월하지 않을까요?
조목조목 바른말하고, 글 하나를 읽고도 묻지도 않았는데 기성전결 따지가면서 얘기하는
작은애를 보면 내자식이라고 우째 요로코롬 똑똑한겨! 하면서 대견해 하다보니 큰 아이의
전체를 바라보는 능력이 등한시 되는건 아닌지 묻고 싶고요.
엄마일이 자녀일만 있는게 아닙니다. 엄마일이 자녀를 키운다고 하는데 이 말
너무도 어패가 많은것 같지 않나요? 잘 생각해 보세요. 자녀를 애지중지, 또 똘똘하게
키운다고 하는것이 자녀를 대신 살아주는게 아니다는 것은 아시잖아요?
니 일이 내 일이여! 하지 마시고 엄마일을 하는 것입니다.
.좋은 재료로 밥해주기(우리 아이 밥먹기 싫어해요)
.부모님과 이웃에게 인사하기(이웃이 서먹해요)
.내가 귀찮아서 외식하는거 단절하기(외식하면 밥먹은거 같애)
.잠자리에 들때, 일어날 때 반드시 미소짓기(빨리자라고 악순환은 빨리 일어나라 악순환)
.아이들과 잘 지내보려는 노력에 앞서 내 남편과 먼저 잘 지내기
.엄마도 시간이 날때마다 독서하기
마지막으로 책 한권 추천해 드립니다.프랜시스 호즈슨 버넷의 [비밀의 정원]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한번 읽어보세요. 너가 잘해야지 우리집에 행복이....가
아니라 ..... 그 댁에도 행복의 마법을 어떻게 부리는지 찾게 될거라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에게 읽히면 좋은책? 반드시 해야하는 공부? 아이들의 성향에 따라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은 저만치 두시고 엄마에게 태초부터 주어진일!
엄마일을 해보세요. 머리속으로만 그리고 계산하지 마시고 내일이니까 열심히,성실하게
즐겁게 하는 모습을 보는 자녀들은 어쩌다 내가 이렇게 좋은 부모님을 만났는지 감사할
거예요. 우리집 같은 집이 swite home!이구나 할거예요.
아이가 잘해서 이뻐할 수 있고 사랑스러운거 절대 아니잖아요? 우리 엄마들은...
이쁜 구석 먼저 찾지 마시고 사랑 많이 많이 먼저 해주세요. 그러면 우짜다 이쁜 말 한마디씩하고
이뿐 행동도 하더니, 급기야 맨날맨날 사랑시럽은 행동만 해가지고 죽겠당게요.(헉..사투리)
: 티아라님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전 여느 다른 부모님들의 마음처럼 아주 오래전 부터 저희 아이들에게 똑똑하고 야무진 아이로 자라기 보다는 착한 성품과 예쁜 마음을 가진 아이로 자라길 바래왔었습니다.그런데 지금와서 보니 그 모든것이 제 가식이었나 봅니다.지금 제자신이 너무 혐오스럽고 미울수가 없습니다.며칠을 생각하면서 이곳에 글을 올려 도움을 부탁드릴까 생각 하다가 드디어 어제 손이 번쩍 올라가 아이의 머리를 책으로 어찌나 세게 내리쳤던지...그러면서 책갈피의 아이볼이 쓸려 상처가 났네요.약을 바르고 반창고를 붙여주면서 펑펑 울었습니다.동정할수도, 할필요도 없는 행동을 했으면서 눈물은 왜 흘리는건지...이러면서도 제가 엄마될 자격이 있나요?개인적으론 잘못하면 그리고 때론 회초리도 들수있다고 생각하지만...다른 교육도 아니고 아이능력이 안되는것을 엄마욕심 채우겠다고 아이잡는건 아닌가...훈육이 아닌 엄마의 발악을 아이가 힘없다는 이유로 그저 받고만 있었을 생각에, 딸아이를 보면서 콧날이 찡하고 좀전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 전 지금 자책감이 밀려오네요.저에겐 두 아이가 있어요.(3학년, 2학년)이곳은 한국이 아닌 캐나다 입니다.사건의 발단도 결국은 영어때문입니다, 그게뭐라고...말하거나 듣기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책읽기에 늘 어찌해야할지 몰라 저또한 하루에도 몇번씩 헷갈렸습니다."가랑비에 옷깃적시듯" 을 늘 마음에 되새기며 시작한것이 어느덧 4년이 지났습니다.큰아이가 타고난 문자 습득력 부진이라 생각 됩니다.( 이부분 언어 능력과는 좀 별개의것 같다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말하기는 곧잘..., 아니 오히려 편안하게 잘 하거든요.)문제는 리딩입니다.아이가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늘 속상하고 안타깝습니다.2년정도 꾸준히 읽기를 저와 함께하고 있습니다.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30페이지 가까이 되는 리딩레벨 2.0~4.0 수준의 책을 3권정도 읽고 있습니다.그런데 지금까지도 아는 어휘조차 매끄럽게 읽지 못하고 더듬거립니다.(물론 파닉스도 이미 여러번 반복적으로 했습니다.)그래서 책의 레벨을 확 내려도 봤습니다.결과는 똑같습니다.어휘는 많이 알고 있는것 같습니다만 그 아는 어휘를 소리내어서 읽기를 쉽게 하지 못합니다 (말하기는 가능 합니다).리딩레벨 4.5 이상의 책들도 이해하는 것에는 별문제가 없어보입니다.다만, 그저 문자적으로 조합이 잘 안되나 봅니다.게다가 성격도 급해서 대충 읽으려 하는것 또한 아주 큰 문제입니다.늘 그렇다 보니 전 자꾸만 야단을 치게되고 아이는 점점 더 하기 싫어하고....악순환의 반복입니다.늘 천천히 차근차근 집중하라고 하는데 아이의 성격상 그게 잘 안되나 봅니다.그렇다고 손 놓고 그저 지켜볼수만도 없는 일이고....학교에서 리딩을 아직까지는 가장 우선으로 하고있습니다, 그래서 우열을 가려놓는데 이 못난 엄마가 여기에 자꾸 연연하게 되네요.한가지 이상한것은 오히려 혼자 보는 책들은 술술 잘 넘어 갑니다.그렇게 저랑할때는 버벅이고 느리면서 챕터북은 앉아서 몇시간이면 순식간에 읽어버립니다.물어보면 이해도 어느정도 한것 같고...그런데 마음은 여전히 안놓입니다.제가 제 아이를 아니까요...역시 대충대충 빨리빨리 읽느라 제데로 글자의 소리를 내지 못했을 겁니다.문자를 보고 소리를 제대로 내어야 하는것이 얼만큼 중요한 부분일까요?이런 상황이라면 그저 미심쩍어도 아이를 혼자 독서하도록 내버려 두어야 할까요? 아님 제가 꼼꼼히 읽도록 계속 같이 읽어야 할까요.그냥 혼자 하게 하자니 제 마음이 영 불편하고 같이 책을 읽자니 아이와 저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그리고 어제와 같은 상황이 또 다시생겨 제가 혹여 이성을 잃는다면...휴~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합니다.참...그리고, 1년차이의 동생은 성격과 타고난 능력이 이와는 완전 상반된듯 합니다.저희집은 흔히들 말씀하시는 첫째와 둘째의 성향이 분명합니다.침착하고, 꼼꼼한데다가 문자 습득력, 아니 학습능력 자체가 뛰어나 제가봐도 뿌듯할정도??? 입니다.차라리 첫째가 그렇다면 덜 속상할텐데...(지금 같아서는 둘째가 첫째와 모든 능력이 비슷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네요)첫째 아이가 받을 스트레스는 제가 가진 속상한 마음보다 더 크겠지요?이것 또한 한몫을 할것 같아 마음이 더 무너지는것 같습니다.물론 엄마인 저는 내색을 안하려 하지만 가끔씩 동생이 언니를 무시합니다.그런일이 있을때마다 즉각적으로 둘째를 야단치고는 있지만 첫째 아이는 마음이 참 아플것 같습니다.그래서 더 첫째만 학습을 시키고저 하는것이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는건 아닐까요?아님,이런 아이도 묵묵히 하다보면 실력이 조금씩 좋아질까요?또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혹 저와 같은 경험 있으신 분 없으신가요?꼭 좀 도와 주세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