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정리하는것을 즐기는 편입니다...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들을 연도별로 정리해서..그해에 있었던 굵직한(?) 사건들을 추억하며...웃음짓기도 하고....그리고 한해 한해 나아진(물론 제생각일뿐이지만) 나자신의 모습에 대견스러워하기도 하구....미진했던 부분은 혼자 아쉬워하며 담엔 그러지 말아야지...하며 굳게 다짐도하고.....전 언제든 백지와 펜과(반드시 색이 예쁜) 커피가 있는 곳이면 그런 시간을 즐기곤 했습니다... 오랜 기억을 더듬어 보면.....아.....고등학교때 별명은 "정리의 여왕"(혹시 친구들아 기억나면 연락주라 / J여고)이었고...대학땐 저 인기 정말 많았습니다...왜냐면 정리가 취미인 관계로 수업시간에 교수님의 농담까지 색색으로 정리하다보니 논술형 시험문제를 나름대로 교수님 마음에 들게 정리를 잘했었거든요...게다가 반드시 A4용지에 정리를 한후에야 공부가 되는 스타일이라 ....제가 정리한것을 노리고(?) 시험전날 맛난걸로 저를 유인하는 많은 친구들....그들에겐 정말 제가 필요했던 모양입니다. 하여간에 저의 인생에있어서 정리라는것은 이렇게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답니다... 또 생각나는 것들은...아! 이런것도 있었네요... 수첩의 날짜칸에 색색으로 그날의 일기를 쓰고...스케쥴 정리하는 수첩은 따로 있었고....매일의 일기쓰는 일기장(좀더 심화된 일기들).....기도노트(전 크리스챤이랍니다).....늘 가지고 다녔던 엽서와 우표....편지지와 편지봉투로는 감당이 안되어 예쁜노트로 편지지를 대신하고 색봉투만 샀던 기억이 나네요...그래서 친구들한테 거의 매일 편지쓰고...(저와 비슷한 취향의 친구들도 있었답니다)..이러다 우리신랑이랑 연애하는바람에 그 모든 서신이 모두 한사람에게 집중하게 되었구요 결혼후 ....이런 제가 왜 육아일기는 안썼는지 지금생각해도 잘 모르겠습니다..아마도 허니문베이비...이면서 거의 열달을 입덧속에서 지낸 저는 ..아이키우는 일이 무척이나 버거워..별로 기록하고 싶지가 않았나 봅니다...작은아이가 돌이 지나고나니...육아일기가 쓰고 싶어지더라구요....그래서 요즘은 두아이의 생활을 짬뽕으로 쓰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너무 장황했죠? 사실 제가 하고 싶은 얘긴 지금부터인데...(너무 길어 읽기 지치신분들은 "뒤로"버튼을 누르셔도 됩니다...하지만 왠만하면 끝까지 읽어주심 고맙겠슴다) 요즘은 아이들도 어느정도 컸고 (전 둘째가 돌이 되기만을 기다렸답니다)...해서 옛날버릇이 슬슬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전요즘 아이들의 "학습일기"를 쓰고 있습니다...예를 들면 오늘 엄마와 함께한 활동들...책은 어떤종류로 얼마나 읽었는지...영어로는 대화를 어떤것을 어느정도 했는데,오늘은 아이가 영어로 얘기하는걸 좋아한다...아니면 오늘은 한글책만 읽어달라고 했다..등등 ...그리고 문화센터수업에 대한 흥미와 수업내용 ..거기서 나눈 엄마의 열린질문유도..등등....방문선생님에대한 반응과 어떤부분에서 좋아하고 싫증을 내는지...등등***사실 저도 늘 쓰진 못하고...생각이 많아져 정리가 필요할때 씁니다..가급적 자주 쓰려고는 하지만....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나름대로 세운 원칙이 있습니다..큰아이가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가능한 상호작용이 가능한 대화를 하지 ...제가 좋아하는TV를 보는등의 방치는 가능한 하지않으려합니다...아이가 좋아하는 비디오를 가끔 보겠다고 할때 저는 책을 보거나 동생 책을 읽어줍니다(저도 노력중입니다) 그래서 오전에 컴도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습니다...물론 둘째가 낮잠을 자줄경우지만요.... 그리고 밖에서 놀거나..집으로 친구들을 부르거나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제가 전에 육아일기를 자세하게 쓰는 엄마를 보구 속으로...혼자 애키우나 유난스럽기는...그랬었는데...제게도 그런 많은 말과 시선이 날아오겠죠? (돌만 던지지 말아주세요) 제가 이런 학습일기 비슷한 글을 쓰는건 다 제가 그게 재밌어서지..누가 하라고 시키면 어디 하겠습니까? 그러니 이런 아줌씨도 있구나! 이렇게 생각해주세요...그럼이만 담에 또 들르지요.... *** P...S... 맨날 정보만 얻어가다 저도 쓰고가니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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