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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 26일 화요일]

코엑스에서 2002년 11월 21(목)-11월 29(금)까지 ?_blank'2002 서울 모터쇼'가 열린다.
95년도..과선배들과 모터쇼를 보러 왔을때..그때가 1회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쁜 여자들과 빨간색 자동차..그리고 밖에서 표를 사느라 한참을 서있던 기억이 난다.
현지는 TV에서 여자가 운전을 하는 장면이 나오면 "여자가 왜 운전을 하냐..남자만 하는건데" 그런다.
"현지야..용훈이 이모랑 보성이 이모는 운전해 안해?"
"해"
"운전은 남자, 여자 상관없이 모두 할수 있는거야.."
"엄마는 안하고 아빠만 하잖아"
"운전을 하려면 시험을 봐야하거든..엄마는 그 시험을 안봐서 운전을 할 수가 없는거야..엄마도 시험보면 운전 할 수 있어"
여자아이라 그런지..자동차나 기차 등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 같아 보이진 않는다.
일부러 자동차나 로보트..총도 사줘봤지만..그래도 인형이나 소꿉놀이를 더 좋아한다.
모터쇼를 보러가면 직접 타볼 수도 있고, 거리에서 흔하게 보는 자동차보다 장난감처럼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기도 하고, 컨셉카를 보면서 자동차 종류가 이렇게 많구나..하는 사실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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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입장료 내지 않아..어른 육천원으로 입장할 수 있었다.
1층은 국내기업 중심으로 승용차 중심.
기아자동차 쪽으로 가보니 디스플레이가 색달랐다.
바닥을 투명 유리로 만들어 그 안에 살아있는 이구아나를 넣어 놓은 곳이었다.
바로 옆에는 작은 시냇물처럼 물이 졸졸 흐르게 해놓고는 빨간 금붕어들이 헤엄쳐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역시 유리바닥으로 만들어 놓았다.
바닥이 무너지지는 않을까..무서웠던지 쉽게 유리바닥 위로 발을 옮겨놓지 못하던 아이들은 어느새 그곳에 앉아 "눈이 움직였다" "물고기가 너무 예쁘다" 한다.
현대자동차의 산타페였나..수소를 연료로 하는 연료전지차라며 자동차 외부에 산새와 나무들이 그려져있는 차를 보았다.
"현지야, 아빠 차는 기름을 넣어야 움직이잖아..그건 나쁜 물질이 자동차에서 나와서 공기가 더러워지거든..근데 이 자동차는 기름 안넣고 연료전지로 움직인데..그럼 공기도 안더러워져서 깨끗해진대..그래서 여기 나무도 그려져 있고..새드롣 그려져 있는거야..와 기름 안넣어도 움직이는 자동차가 많이 나오겠네~"
승용차를 제외한 산타페 같은 차들은 대부분이 탱크같은 앞모습을 하고 있었다. 새로운 디자인 추세인가보다.
역시 빨간색의 강렬함이 자동차를 더욱 돋보이게 하기도 했다.
몇군데 돌아다니면서 받은 자동차 포스터도 멋졌다.
뭘 봐야할 지. 자동차를 직접 타보기는 커녕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제대로 보지도 못해서 이리저리 서성대고 있을 무렵, 현대자동차에서 3시에 무슨 공연이 있습니다~ 하길래 앞쪽에 자리를 잡아 앉았다.
섹소폰 연주자 대니정의 경쾌한 재즈곡(자주 들었던 곡인데..제목모름)에 아이들과 몸을 맡겨 리듬을 맞추었다.
섹소폰 연주로 듣는 임재범의 ?_blank'사랑보다 깊은 상처'는 가슴이 뛰어서 "현지야..너무 멋지지..섹소폰 소리도 너무 애절하지.."이러면서 엄마 혼자 감격해서 들었다.
차체와 컨셉에 대한 설명을 뒤로 하고는 또 이쁜 언니들과 자동차를 보러 돌아다니던 중 이번에는 쌍용자동차의 공연을 보았다.
전자바이올린과 첼로..그리고 키보드를 이용한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바네사메이 곡(?)과 아리랑 연주는 여성멤버 세명의 요염한 자태와 함께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수소연료전지라는 말을 이번 쇼에서 자주 들었다.
GM 대우에 가서도 ?_blank'바이와이어기술'은 꼭 기억하시고 돌아가십시오~ 하면서 설명해주던데..무슨 말인지는 잘은 몰라도 어쨋든 환경을 생각한 자동차들이었다는 건 알겠다.
대우의 도우미 언니들 의상 컨셉이 '산타'였는데 어린아이들을 위해서 준비된 산타언니가 사탕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기도 했다.
대우자동차에서도 살사댄스와와 드럼과 섹소폰 등의 연주가 있었고..모터쇼를 보러온 거지만 부대행사를 더 많이, 신나게 접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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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제대로 이 차, 저 차 타보진 못했지만 3층에 올라오니 그런대로 많이 타보고 자주 접해지 못했던 차들을 볼 수 있었다.
근거리 이동용 전기자동차라는데 귀엽게 생긴 경찰차를 비롯해 물건을 옮기는 트럭조차도 앙증맞았다.
전기차..전동차..버스와 트럭..경주용 자동차와 공기로 움직이는 자동차..장애인을 위한 택시..
"현지야, 우리가 마시는 공기로도 자동차를 움직일 수 있대.."
물속에서 뽀글거리면서 어떻게 움직이게 되는지 원리를 보여주는 투명관을 보면서(엄마가 제대로 원리 이해를 못하니..설명해주기도 어렵다) "와 신기하다" 하고 얘기해줄 수 밖에 없었다.
"이건..다리가 불편해서 휠체어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편하게 택시 타라고 만든 차래.."
뒷분을 열고 어떻게 탈 수 있는지 기게가 작동되고 있었다.
이쁜 차와 멋진 차도 보고 자연과 인간을 생각한 실용적인 차까지 정말 다양하고 볼거리 경험할 거리가 많았다.
특히 기억에 남는 차는..10인용 버스였다.
우리 타는 버스의 크기가 10인승인데 가격이 1억 1천이고..옵션까지 다하면 2억이 넘는단다.
좌석부터 뒷부분의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과 화상모니터까지..
이게 나중에 우등고속으로 나오면 27인승으로 바뀐다고 한다.
아이들은 언제 한번 타볼 수 있을까..하는 대형 트럭에 올라타기도 하고, 냉장고차에 들어가기도 하며, 앰블런스의 내부도 들어가보고..다양한 경험..접한 것 같다.
현지도 남자아이들 못지 않게 먼저 타보려고 하고..꼭 운전대에 앉아서 자기가 운전하겠다고 하는거 보니, 충분히 매력을 느끼게 해줄 뭔가가 없어서 그렇지 제공만 해준다면 여자아이들도 뭐든 남자아이들과 비슷한 관심으로 좋아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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