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딸이 매일 맞지만 사실 아이를 탓할수도 없는것이 바로 '전투력 0점'인 제탓이 크기 때문입니다. 저는 누구와의 껄끄러운 마찰도 피하는 성격이고 조금 안좋은 일이 있으면 그게 너무나 마음에 남기때문에 주로 제가 지고 제가 수긍하고 이해하는 입장으로 평생을 살아왔었거든요. 회사일할때도 나는 야근을 하더래도 신입사원들은 제가 웃는 얼굴로 등떠밀어 보내준것도 나처럼 살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조용조용한 소리로 제주장을 하긴 했었습니다. "예물은 하나도 필요없습니다" 물론 저는 예물 반지를 받아야 했고 제 주장은 아주 가볍게 묵살이 되었죠. 그눔의 반지는 지금도 돈이나 금관리에 어눌한 저로서는 짐덩이도 보통 큰 짐덩이가 아닙니다. 아이 얼굴 상처낼까봐 껴본적도 없고 그야말로 전시물입니다. 정말 요즘처럼 돈이 아쉬울때 팍 팔아치우고 돈으로 환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인데 볼때마다 왜 반지 안끼냐는 시어머니 잔소리도 듣기 싫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지요. 시어머니도 한성질 하시는 터라 아이가 맞고 다닌다 얘기하면 밤새 잠을 못자고 화를 삭이지 못하는 분이니 저의 뒤집기는 사실 엄청난 폭풍이 몰려올겁니다. 그러니 김형란님같은 분을 보면 존경의 마음이 샘솟습니다.ㅠㅠ 하지만 저도 알아주는 고집탱이라서 오늘이 아니라도 내일이 아니라도 고집스럽게 밀고 나갈겁니다. 화이링~~!!! 김형란님의 글입니다. > > 저의 경우는 사실 일반적이지 않은 경우랄 수도 있겠습니다만 > ( 평균치보다 시댁이 좀 말랑말랑(?) 하거든요.) > > 제가 생각하는 > '뒤집기'의 제 1 원칙은 > "즉시! 뒤집는다" 입니다. > > 시댁과의 관계에서 저의 뒤집기의 역사는 > 예단과 패물 안주고 안받기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 > 결혼 반지도 주고 받지 않았고 > > 사업가로서 남의 이목을 의식하여 '근사한 결혼식'을 설정하신 시아버님을 설득하여 > 결혼식 비용이 안드는 구민회관에서 꽹과리치며 그야말로 > '난장'으로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 > 아버님께서 걱정하신 남의 이목이라는 것도 > "이렇게 재미있는 결혼식 처음 본다" > 는 하객들의 감탄으로 충분히 커버가 되고도 남았습니다. > > 아이 버릇 고치기와 마찬가지로 > 뒤집어야 할 것은 '서서히'보다는 '즉시'가 더 효과적입니다. > > '서서히'는 상대편에게 반격할 시간과 구실을 주게 되기 때문입니다. > > '즉시'는 충격의 파장이 크지만 > 상대에게 '내 의지의 단호함'을 전달하는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 > '즉시 뒤집기'에 따르는 고통은 > 욕먹을 각오를 해야한다는 것인데, > > 남에게 욕먹을 짓을 해서는 안된다는 강박감을 떨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 > 실제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고 > > 충격의 파장도 상상했던 것 보다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 ( 물론 가문(?)에 따라 다르겠지요 ^^;) > > '즉시 뒤집기'를 위해서는 > > '너무 잘 보이려고 애쓰지 않기' > '는 그 '여기까지'의 한계를 상대에게 정학히 인식시키기' > --단, '여기까지'에 해당하는 일은 확실히 '고객만족'을 구현할 것-- > > 이런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 > (ㅠㅠ) 그러나, > 절대 안 통하는 집안 분위기가 있기는 할겁니다. > > 조금은 평균에서 벗어났다고도 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살고 있는지라 사실 큰소리 칠 입장은 못 되는군요.(ㅠㅠ) > > 저희 시어머님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 > " 내가 > 니가 하는 반만큼만 했어도 이렇게 서러운 세월을 보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 나는 그저 내 속이야 끓던 말던 > 시댁이 하자는대로 다하며 죽어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았으니 > 다 내 탓이지 아무의 탓도 아니다." > > 제 친구의 사례 한가지. > > 어느 추석 날 > > 전 부치다, 밥 차리다, 먹는 둥 마는 둥 한 술 뜨고, 상 치우고, > 설거지하고, 또 다음 끼니 준비하고, 차리고 , 치우고, 설거지하고 > ....... > > 하다가 속된 말로 뚜껑이 딱! 열려서 > > " 어머니, 저 오늘 하루 종일 설거지하고 상차렸으니, > 이제 친정에 갑니다" > 하고 일방적 통보를 하고는 > 남편이야 따라 오든 말든 집을 나섰답니다. > > 남편을 비롯한 시댁 식구들 > 너무 충격이 커서 한동안 침묵과 함께 > 썰렁~~~ > > 그 친구 남편은 얼떨결에 주섬주섬 옷 주워들고 따라나서더랍니다. > > 대문을 나서는 친구 부부의 뒤통수에 들리는 말은 딱 이 한마디였답니다. > > "미친거 아이가?" > > 그 뒤로 무슨 일이 나면 그야말로 한바탕 뒤집으리라 결심하며 전투적 태세를 갖추었으나 > 예상과는 달리 아무 일도 없었답니다. > > 그 뒤부터 그 친구는 추석날 아침 차례 지내고 친정가는게 당연지사가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 > 친정과 시댁이 그다지 멀지 않은 경우에나 가능한 일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 격년제로 올해는 시댁 , 다음 해엔 친정 > 이런 식으로 할 수도 있겠고 가능한 방법을 연구해 볼 수는 있을겁니다. > > > > 이는 마땅히 그러해야 하는 것이므로 싸울 명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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