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막히네요. 몇일전에 학원에서 도대체 뭘하나 싶어 녹음기를 애 가방에 넣어 수업내용을 들어 봤습니다.
리딩은 2단계 수준 정도 인데 말하기 전혀 안되는 초 1입니다. 예전에 더듬거리며 영어로 해보려 하는 시도가 있긴 했으나 친한 친구들과 그룹으로 5명 묶어 학원에 보낸후 부턴 공부 보다는 친구들이랑 노는게 어쩜 학원을 가는 이유 같아요.
수업 교재는 맥그로윌 같은 출판사의 리딩교재 입니다. 본문 짜집기 리딩 교재요. 두꺼운 원서로 된건데 무겁긴 엄청 무겁고 두꺼워요.
재미 없는 본문 내용 ㅠ ㅠ . 리딩 이라서 내용이 과학도 들어가고 , 자연도 있고 도덕같은것도 있고 이걸로 미국애들이 수업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전 별루 맘에 안들어요. 어스본 1단계로 수업 해달랬다가 팅겼네요.
수업이 40분 수업인데 책 펼때 까지 10분 걸립니다. 어제 숙제 선생한테 검사 받고 이거 맞아요 틀려요, 하니 10분 지나가구요, 이제 본 수업은 한명씩 본문 읽고 한글로 해석하고 넘어갑니다. (한10분)
프린트 내준 새 단어 한번 선생이 읽으면 뜻은 지들이 말하고 , 수업은 70%가 한국어 30%가 영어 이 수준 입니다. 지들끼리 잡담해도 선생은 주의도 안주구요, 지들은 잼있다고 깔깔대고 놀러간겁니다. 딩동딩동 종 치네요. 한국인 수업끝
해석 더듬거리면 한국어로 친절하게 해석 다듬어주고, 영어로 한번 질문도 않습니다. 돈을 30만원 넘게 주고 보냈는데 이게 뭔일입니까? 저도 해석 다 할줄알고, 또 1학년이 어려우면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숙제도 읽고 해석하기 이런거 내줍니다. 엄마한테 물어봐서 해석 해가면 수업시간에 그거 그대로 하네요. 거의 엄마공부 입니다.
이런 공부 해서 뭐하나 싶습니다. 학원 가면서 듣기도 거의 못하고 매일 단어나 3번씩 적어오라 그러니 손에 물집 잡히게 그 놈 적어가서 스티커 하나 받을거라고 졸면서 적습니다. 당장 뛰어가서 수업료 환불 받고 싶지만 그럴수도 없는 갠적 입장도 있어요.
다들 이런식일까요? 회화도 해주고, 스토리 단행본 같은거 읽으면서 재밌게 공부하는 그런곳 없을까요?
이래서 집에서 엄마표로 하나 싶네요. 아직 용기가 안생겨 다른 학원을 알아보고 있는 무지한 맘의 푸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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