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까지 추석연휴에 화났던것이 풀리지 않아 종일 불편합니다.결혼 9년째,이번만은 독하게 나가리라 맘 먹고 오늘도 휴가중인 남편에게 밥만 차려주고 눈한번 안마주칩니다. 해마다 추석만돼면 기분이 우울한것이 추석전날은 제 생일이죠. 작년까지만해도 시댁근처에 살아 당일날은 일해야하니까 미리 선물과 외식으로 대충 챙기더니 이번엔 좀 멀다는 이유로 시댁에 차안밀릴때 가느라 그냥 지나쳤죠. 막상 당일날이되어 형님이 미역국을 끓여주셨고, 장을 봐야한다며 시어머님과 시누이 남편차타고 백화점에 할인점을 순례하느라 오후세시가 돼도 돌아오지 않고 어마어마한 송편 만드느라 허리가 휘어진 우리 두며느리들은 전부칠생각에 한숨부터 나왔지요. 오후세시가 넘어 돌아온 일행들 손에 쥐어진 쇼핑백에 시누이 니트세트와시어머님 가을자켓,조카들 운동화 , 여자아이들 티셔츠 ,양말세트 등등한보따리 들고 오는데 눈에서 불이 확....저녁일곱시가 넘도록 6가지 전부치는데 그동안 남자들과 시누이는 새로운 음식이 나올때마다 맛보면서 티비에서 영화하는것보면서 히히락락... 예전같으면 그러려니하고 추석날에도 친정에 갈엄두도 못냈지만 이미 틀어진 마음에 인상쓰고 있기 싫어 친정가자는 말없는 남편 뒤로하고 저녁에 친정에 가서 이틀밤 자고 어제 왔습니다. 갈아신을 양말이 없어서 머뭇거리니 시엄니 새양말 한켤레 내주시는데,형님과 저는 남의집 식모처럼 양말 한켤레 얻어신고 죽도록 일하다 왔네요.시간이 지나면 잊혀질것 같앗는데 ,생각할수록 화가나 말소리 곱지 않고 먹을것만 해주고 ...애들이 있으니 맘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답답해 죽겠네요. 님은 아이들 맡길 친정이나 가깝죠. 그래도 우리남편 뭘잘못했나 아직도 감감합니다. 내가 이제껏 저런 남자와 어떻게 살앗지하는 생각만 듭니다. 시댁식구야 탓할거 없지요. 남편이 저런데..어떻게 표안나게 골탕먹이는 방법이 없을까요. 대화요?/뭐라 말하면 묵묵부답형,곰단지형인데 어케 대화가 되나요.그럴때 제가 자주 하는말이 그러고도 직장다니는거보면 신기하다입니다. 남자도 곰보다는 여우가 백번 낫습니다요. 빨리 내일이 되어 회사라도 가면 차라리 속편할텐데. 눈에 안보이는거이 훨 낫지 . 에고!!내가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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