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제아이는 이제 29개월정도 되었답니다.. 늘 혼자서 비디오 보고 혼자 노는게 익숙해 늘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픕니다..제가 놀아주는 것도 한계가 있고 저역시 이사온지 몇개월 되지않아 무척이나 사람들도 그립고 또 우울하답니다..곧 둘째도 태어날거고 이래저래 우울한 나날들이라..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고 있읍니다..사람들이 알까요? 아줌마도 외롭다는 사실을..남편이 곁에 있어도 아이가 곁에 있어도 머리 속이 휑 하니 빈 듯이 그런 서글프고 우울한 기분은 사람들이 알까요? 아줌마는 아무런 감정도 없이 보는 그런 사람들..사실 오늘은 너무 우울해 따뜻한 스프가 먹고 싶어졌읍니다.. 어느 책 이름 처럼 영혼을 따스하게 채워줄 그런 따뜻한 스프..수퍼에 널려진 많은 인스턴트 스프 앞에서 얼쩡거리다..아이 손에 이끌려 나왔읍니다..비 내리고 바람부는 아파트 단지를 돌아 오면서, 내게는 외로와? 이거 먹어 하며 따뜻한 스프 한 그릇을 내밀어 줄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눈물 핑 돌았읍니다..그래도 예전에 살던데선 나름대로 덜 외로웠는데, 아이가 생겨도 남편과 함께 밥을 먹고 같이 tv를 봐도 그저 외롭고 눈물만 납니다..전 그럴때마다 화장실에 갑니다..우리집에서 제가 갈때라고 화장실 뿐이거든요.. 오늘은 그냥 비가 와서 그런지 모르는 사람이라도 잡고 울고 싶습니다..아마 이 비가 가을비라서 그럴테지요.. 모두맘들도 저처럼 가을비에 젖지 않기를..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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