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바비 좋아한다고 절.대.로. 말 못합니다. 쪽팔려서
그런데 바비인형 전시회 구경가서 사진 몇 십장 다 찍어온 사람입니다. ^^
"바비의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라푼젤" 비디오는 벌써 다 뗐습니다.
그러다가 올 여름 디비디 할인 사냥에 나섰다가 위의 "12명의~" 디비디를 보고는 별 고민 없이 사서 어제 보았는데 정말 강추입니다.
예쁜 공주님이 열 두명 씩이나 나와서 발레를 해대는데 정말 무아지경이고 배경 그림들 환상입니다.
화면 진행도 디즈니처럼 빠르지 않고 영어도 또박 또박 적당하고 "우아한" 속도와 표현이 좋네요. 제가 본 바비 영화 중(그래봐야 4편이지만^^) 최고입니다.
저는 창작 동화인줄 알았는데 얼마전 영어서점에 공주 이야기만 묶어놓은 "분홍색" 동화집이 눈에 띄어서 보았더니 있더군요. 원작의 스토리를 살리되 "왕자"를 빼고, 나쁜 새 여왕을 등장시키는 등 변화를 주었더군요. 뉴욕시티 발레단 수석 무용수의 춤을 에니메이션 했다고 하는데 동작이 환상 그 자체입니다. 발레 좋아하는 아이라면 정.말. 보여주세요.
재미로 써보는, 바비에 대한 편견 깨기:
1. 페미니스트께: 공주가 왠말이냐, 물러가라, 물러가라!
: 헤헤, 일단 열 식히시고, 저도 우리딸들 절대로 공주같이 안(못)키우는 사람이고 저 자신은 말할 것도 없구요. 근데요 신세대 바비는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결정"한답니다. "Big or small, there is one thing that only YOU can change."
2. 또 신데렐라 스토리 아니냐, 지겹다, 지겨워.
: 아까 말씀 드렸지요. 용감한 공주들이라고. 벌레 수집도 하고, 악당과 몸싸움도 벌이고, 선하고 성실한 "평민" 남자를 사랑하고, 문제해결에 앞장선답니다.
3. 난, 아들 엄마니까 안볼래.
: 에이, 여자가 원하는 걸 알아야 좋은 배필을 고를 안목도 생기는 거죠. ^^
새벽부터 쉰소리였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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