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유명한 책이지요?좋다는 얘길 많이 접했지만 이런풍의 좋다는 또다른 책들속에 묻혀있는지라 좀 늦게 구입하게 되었네요. 구입후 미리 한번 보았지만 다른책들에 떠밀려 바로 읽어주지 못했었지요.처음으로 읽어주던 날... 그 날의 감정을 잊지못하고 있습니다. 아이를 안고 천천히 읽어내려가는데 갑자기 목이 메어오기 시작했습니다.분명 한번 훑어볼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노래가 좀 뭉클하네 했었거든요. 책내용이 가슴을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이유없는 짜증으로 아이를 불안하게 하고는 아이가 잠든후 잠든 아이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미안해한적이 몇번이던가.. 아이가 눈치챌까 떨리는 목소리로 겨우 한번 읽었습니다.그런데 아이는 또 읽어달랍니다. 정말 제어하기 힘든 만큼이었습니다. 다시 힘들게 읽어가는데 건넌방에서 컴퓨터에 앉아있던 신랑 뛰어옵니다. " 아니 울어?"아이 알까 간신히 참아왔는데 단박에 터뜨리다니... " 책내용이 슬퍼서"(길게 말할수도 없는 상황)" 누가 죽었어? (으이그 대꾸한 내가 잘못이지)" 아니야"" 근데 왜 울어 무슨내용인데?"" 한번 읽어봐 한 두어장 읽으면 이유를 알게 될꺼야." 조금 책을 들춰보던 신랑 " 지금여섯장째 읽고있는데 잘 모르겠는데?" "엄마들이라면 이런 경험 한번쯤 있을수 있거든..""아하 -- 난 애한테 짜증낸적 없으니까" (아 진짜 말안통합니다) 그러더니 " 또 자기 자식을 낳았나보네? 그래 그게 동물의 세계고 자연의 섭리야"갑자기 뭉클한 감동을 코믹분위기로 바꿔버린 남편.. 잠시후 그와 그의 딸은 제 우는 흉내를 내며 한참을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이때가 추석연휴직전입니다. 요즘은 그 책을 외워버린 딸래미.. 곰인형을 안고 책을 읽어주는데엄마가 병들고 늙어 힘들게 노래부르는 부분에서 노인목소리 흉내내며 낄낄거리고 있습니다.참 답 안나옵니다. 늘 "모성은 본능이 아니다. 그런 말이 오히려 여성을 억압하고 있다." 라고 말하는 남편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이돌보기놀이를 즐기는 딸아이를 보며(딴땐 선머슴아 같은데 말이죠)저래도 본성이 아니냐? 반박해주고 싶네요.


쑥쑥몰
체험이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