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27개월을 지난 준혁이는 엄청나게 장난 꾸러기 입니다.지금 엄마 배속에 8개월된 동생이 있구요.올 봄부터 해서 여름까지 덥기도 하고, 제가 배속 아가 때문에 힘들어서 집밖에 거의 안 나가고 준혁이랑 놀아주면서 심심해서 영어 단어를 이야기 해줬습니다. 영어를 시작하려고 한건 아니고 정말 심심해서..우리말이 또래에 비해 약간 빠른 듯 하기도 하고, 하도 애랑 붙어 있자니 놀아줄 테마가 딸려서 몇가지씩 말해줬는데, 지금은 얼추 150~200개의 단어를 아는거 같습니다. 이게 많이 알고 있는 것인지 어느정도의 수준인지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만, 얘가 디테일한 표현력은 좀 떨어지는데, 단순 암기력이 좀 되는거 같아 단어나 사물 인지가 빠른 게 아닌가 생각하는 중입니다. 제 실력은 대부분의 엄마들이 그렇듯 고3 이후 대학 들어가서 토익 점수 늘려 보고자 토익 책 몇번 쳐다 본거 이외에는 영어랑 별로 안 친하게 지냈지요.헬로맘 하이베이비 책을 보면 활용을 잘 해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하도 영어랑 안 친하게 살다보니 상황이 닥치면 입이 안 떨어지더군요.그래서 식탁이랑 방이랑 거실에 몇 문장씩 컨닝 페이퍼를 붙여 놓고 있는데도 은근히 활용이 잘 안되더군요.어쨌거나 저는 딴건 몰라도 한글이랑 영어는 제가 기초를 잡아주고 싶어서 홈스쿨 같은거 안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물론 돈도 좀 아깝기도 하고 ㅋㅋㅋ 그런데 준혁이가 까이유 dvd를 넘 좋아해서 하루에 한번씩은 꼭 보거든요.제가 편집해서 보여줄 때도 있고, 그냥 다 보여줄때도 있고...사실 다 보여주면 시간이 넘 길어서 좀 걱정이 되긴 하던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여주시는지 궁금하더라구요.암튼.. 요즘 얘가 까이유에서 나오는 표현 말을 하고 다니는데, 쉬운 표현, 예를들면 yes please mommy! 이런거나 it's mine 이런거는 상황에 맞춰서 곧잘 말 하는데, 까이유가 말한 듯한 약간 긴 문장을 뭐라뭐라 하는데 저는 도통 알아 들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면 발음이 당연히 틀리고 자기가 들은대로 한다고 해도 어순도 틀릴테고 그렇거든요.그런데 이렇게 하고 다녀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비디오 증후군 처럼 비디오에서 봤던 말을 반복하는 현상인지, 아님 자기 딴엔 영어를 하겠다고 덤비는 건지...혹시 저처럼 시청각 교재 보여주셨던 분들 아가들이 이런 현상을 보이던가요?이게 정상인지, 문제가 있는건지, 과도기적 현상인지 고민이 되고 있답니다.다행히 우리말은 별 지장없이 발달 하는거 같긴합니다. 그리고 질문 하나 더 .. 제가 주먹구구식으로 그냥 영어 알려주는 것 보다 교재같은 것으로 체계적으로 해주고 싶어서 빙뱅붐1를 구입해서 보여주고 있는데, 생각보다 넘 쉽다는 생각이 듭니다.왜냐면 집에서 놀면서 알았던 단어들이 대부분이라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있을런지.. 그렇다고 빙뱅붐2가 얘가 보기 적당한지도 잘 모르겠고.. 아님 다른 교재(?)가 얘한테 더 맞을런지 그것도 궁금하고...사실 제가 다른 교재들을 본 적이 없거든요. 경험 많으신 맘들의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아는 분이 아가월드에 계셔서 이번에 세일 할 때 빙뱅붐을 구입한거라 잘 한것인지도 살짝 걱정이 됩니다.(저는 웬만한 책은 다 중고로 사거든요)단어야 어차피 계속 알아야 할 것이고, 이 상황에서 실력을 좀 업그레이드 해주고 싶은데(단어 나열에서 문장으로), 도통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제가 말하고도 콩글리쉬인지 잉글리쉬인지 확인 못하는 사람이거든요.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영어로 대화를 해줘야 하긴 할텐데 참 걱정이 많습니다.다행히 애 아빠가 영어가 좀 되는데 바쁜 편이라 애랑 놀아줄 시간이 많지 않아 사실 아빠더러 어떻게 도와달라고 말 하기도 그렇네요.아빠가 좀 도와줬음 하는 생각이 간절한데 어떤 방법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넘 두서없이 고민하는 글 써놔서 좀 죄송스럽네요.여기 오시는 다른 맘들은 어찌 그리들 부지런 하시고 잘들 하시는지 부럽기만 합니다.경험 많으신 분들의 고견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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