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게 프로젝트라 할거도 없이 easy-going한 우리아들이 할 만큼의 양만 계획해서 이제 마쳤습니다. 방학동안 이 사이트에 들어와 도움을 많이 받았기에 저도 제 경험을 적어 저처럼 날라리 엄마표영어를 하시는 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 저는 엄마표영어는 음식만들기와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재료 구하기가 힘들고 만들기가 어려우면 그림의 떡이듯이(적어도 저에게는), 아무리 효과적인 엄마표영어라도 엄마와 아이에게 부담이 된다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저도 지금도 영어공부를 하기에 우리 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보다 맛보기만 해주고 영어에 흥미만 유지시키면 본인이 욕구가 생기면 언제라도 스스로 할거라 생각합니다. 방학동안 한 내용입니다.
1. 핸리머지20권 정독 : 저는 중학교떄 영어교과서를 하도많이 읽어 책 한권을 통째로 외웠어요. 아빠가 아침에 학교 태워다주면서 매일 체크했기에 별 어려움없이 외웠어요. 제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아들에게도 시디듣고 정확히 따라읽게 시켰는데 절대 한문장씩 따라읽지 않았습니다. 버튼누르기가 귀찮다고... 그래도 어렸을때 흘려듣기 많이한 탓에 그냥 한번 듣고 바로 더듬더듬 읽더군요. 그나마 책을 끝낼수 있었던 건 책내용이 재미있어서입니다. 시디들으며 혼자 씩 웃기도 했거든요. 저희 아들처럼 산만한 아이에게는 첫째 교재선정시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할것, 둘째 정따하기전 충분히 흘려듣기 할것- 전 주로 자기전 한시간동안합니다. 셌째 책을 끝까지 읽고 소리내 따라읽기는 너무 많은 인내심이 요구되기에 만재아버지께서 올리셨듯이 일정부분만 읽어보라고 해도 될것 같습니다.
2. 100단어책 2학년용: 우리아들은 책상에 오래 못앉아 있어 하루 2페이지씩만 해서 절반도 못끝냈어요. 그래도 전 이책은 꼭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쓰는 단어들만 뽑아놔서 다른 책 읽을떄 도움이 많이되고 우리 아들같이 파닉스를 따로하지 않은 애들에게는 읽기 법칙을 귀납적으로 습득하는것을 마무리해주는 필독워크북입니다. 아직도 처음보는단어는 잘 못 읽는데 그럴떄는 음절로 나누어 읽히면 효과가 잇더군요. 에를들어 po-ta-to, fa-mi-ly, strike 처럼 음절로 자르치면 소리의 규칙을 습득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이건 계획하지 않고 거저 얻은 소득입니다. 집에 있는 녹음테잎은 너무많이 들어 저도 질려서 그냥 제 영어공부나 할겸, EBS라디오에서 하는 영어방송을 녹음해 들었는데, 원어민들이 영어로만 계속 말하는 프로그램도 아들녀석이 다 듣고 있다가 아는내용 나오면 반응을 하더군요. 쉬운농담은 알아듣고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흘려듣기가 이렇게 중요하구나라고 느꼈어요.
이제 방학이 끝나 아들과 저 둘다 바빠 2학기동안 자기전 책 1권 읽어주고 잠자기전 1시간 흘려듣기, 그리고 틈 나는대로 ebs power english, morning special을 계속 틀어놀까 합니다. 학교에서 방과후 영어독서반 1주에 3일가고요. 어짜피 영어는 평생공부해야 하는거기에 쉬엄쉬엄 오래가려고 합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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