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가을비가 ... 시내도로를 빠져나오니 한적한 숲길이 아주 상쾌했습니다. 제가 나가는 유치원은 산을 끼고 있어 비가 오면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비가 오는 날이면 아이들은 여느때보다 더 움직임과 소리가 큽니다.아니 비가와서 그런지 소리가 울려서 더 그런지도 모릅니다.이런날은 목소리를 더 크게 해야합니다. 문을 들어서 우산을 접고보니 한 녀석이 혼이 나고 있네요. 선생님은 화를 억누르고 타이르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하구요. 왜 혼나는지 궁금해져 물었습니다. 장난꾸러기 녀석이 잘못을 타이르는 선생님께 왜 내가 장난치는데 선생님이 왜 뭐라하느냐고....엥... 점심시간 선생님들과 식사중 그 아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엄마가 장사를 하시니 7살 아이가 집키를 열고 혼자서 집에 들어간다고 합니다.형은 학원을 전전하구요.아이가 늘 사랑에 굶주려한다구요. 그래서 인지 영어시간만 되면 누워서 뒹굽니다.녀석 관심을 끌려고.. 누굴 시킬까하면 제일먼저 앞서서 나옵니다.자기만 시켜달라는... 그 아이였습니다. 녀석 다음번엔 꼭 시켜줘야겠네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노래를 참 좋아합니다.이런 날은 노래로 수업을 시작하는게 좋을듯해서 신나는 노래sit down 에 엉덩이치기 모션으로 ... 선생님들 아이들의 고함소리에 놀란냥..... 전 하면서 내가 이나이에 ..그래두 아이들이 좋아하니 저두 .. 엥 제 엉덩이 맞구 한아이가 거의 튕겨져서....sorry!! 점심을 먹고나면 한 쪽에선 아이들이 퍼즐 아님 장난감 아님 글쓰기를 한다고 바쁩니다.그리구 그 시간이 지나면 간단한 노래로 집에 갈 준비를 합니다. 나랑 몇번을 스쳐도 hi sara!!! 입니다. 그러고보니 교무실에선 연신 전화벨이 울립니다. 우리아이 몇동으로 보내달라는..아마 친구집에 놀러가신 모양입니다. 어느 분은 볼일 때문에 늦으신다는....어느분은 다음번 차로 보내달라시는....선생님들 눈코뜰새가 없으신 모습을 보며 전 문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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