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몇주전부터 설레여 준비해온 할로윈 파티,영어체험을 떠나서 울 지후에게 멋진 경험을 해주고 싶은맘에 의상을 준비하고 소품을 준비하며 참 즐거웠습니다.전날까지도 내일 잘 해야 할텐데.... 얼마나 긴장이 되던지요. 지후는 <숲 속의 요정 마녀>로 분장했습니다.선생님들이 "Purple Fairy" 로 불러주셨어요.보라색 의상에 타이즈를 입고 노란 모자를 썼지요.(어찌나 귀엽던지^^ 만들어 입히고 엄청 뿌듯했지요)며칠전부터 만들어주어 가지고 놀던 Winne의 Magic Wand과 깃털달린 사탕바구니를 들고 Jack-O-Lantern으로 꾸민 가방을 메고 준비완료.글구 아빠는 삐에로 복장에 반짝이 광대코를 붙이고 짜잔~ 등장했어요.엄마도 삐에로 복장을 준비해왔으나 입장시간이 임박하여 그냥 사진사로 따라다니기로 했지요막 입장을 하니까 히플러님을 위시한 선생님들께서 아빠가 넘 멋지다고 박수도 쳐주고 반겨주시더군요.(하지만 아빠의 항의가 거셋음. '다들 분장하고 온다더니 나 혼자 밖에 없잖아ㅠ.ㅠ') 이렇게 해서 출발을 했는데,,, 이런 이런 울 어린 딸래미는 어리둥절 상황파악에 바쁘네요.(사실 12월생인데 36개월미만 입장금지를 눈 딱 감고 어겼지요... 넘 가고 싶어서) 어디든 낯선곳에 가면 탐색기간이 좀 긴편이라 걱정이었는데 역시나,,, 가만히 앉아서 뚫어져라 쳐다보기만 하네요. 연습하고 간 "Trick or treat" 도 한번 외쳐보지 못하고겨우 "thank you", 몇번...좋아하는 노래도 따라하지 않고 아는 단어도 한번 말하지 않더군요 ㅠ.ㅠ그래도 울 지후도 2/3는 알아들었어~ 하는 제 말에 울 신랑 영 미덥지 않은 눈으로 쳐다보더군요. (그 동안 교육을 한다더니 뭐 저래? 하는 듯한....)하지만 엄마는 믿었어요. 숙기가 없고 낯설어서 그런다는 걸. Dark House에서는 잔뜩 긴장하고 이야기를 듣더니만 엄마는 무서웠어~ 했더니 자기는 하나도 안무서웠다고 하더라구요. 용감한척^^Dragon Room 에서는 달려오는 용이 무섭다고 울음을 터뜨리는 바람에 내내 엄마 품에 안겨 울기만 하다가 게임도 못햇는데마지막에 마녀 선생님이 용을 2대씩 때려주라는 말에 지후도 때리고 올래? 하니까 싫다고 하더니엄마랑 같이 가서 때리고 올까? 하니까 용기내서 일어서더라구요그러더니 "미워~" 하면서 용감하게 가서 2번을 때려주었지요.귀여운 우리딸. 인형 용이었어도 커다란 용이 어린눈에 얼마나 무서웠겠어요. 두 대 때리고 나서는 무서움이 좀 가셨는지 용아저씨랑 사진도 한장 찍었지요^^ 드디어 마지막 비밀의 방에 들어가서 소원을 비는 시간.언니 오빠들은 다들 손을 들고 나와서 소원을 비는데 지후는 히플러님이 다가와 말해보자고 해도경계(?)하면서 꼼짝도 하지 않았지요.거울앞에 가서 소원을 빌며 기도할때도 지후가 꼼짝하지 않자리앤지님이 안아서 데리고 갔구요(마침 제 얼굴 앞으로 데리고 와주셔서 넘 기뻤어요)그런데 히플러님이 마술봉으로 머리를 톡~ 치며 소원들어달라고 "Please~" 하고 말하라고 했더니깜짝놀라게 큰소리로 <<플리즈!>> 하는게 아니겠어요?아무도 말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었는데....계속 침묵과 뽀루퉁으로 일관하던 지후가 앞에 나가 말할 용기는 없었지만 소원을 빌고싶었던가봐요.어찌나 귀엽던지... 오는내내 신랑이랑 이런 저런 얘기를 했습니다.지후가 넘 어려서 무리였긴 했지만 첫술에 배부르랴...그래도 참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만족했습니다.글구 그 한 마디 <<플리즈~>> 로 위안을 삼기로 했죠.내년에 다섯살이 되면 다른 언니오빠들처럼 자신있게 대답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근데요, 프로그램 진행 내내 뻘쭘하니 긴장만 하고 있던 울 딸래미가요전철타고 집에 오는 길에 기분이 좋아가지고는 "아, 할로윈 파티 재밌다.~" 하며 혼잣말을 하는 거 있죠?낯설어서 즐기진 못했어도 나름대로 재미있었는지....ㅋㅋ잠잘때까지 마녀얘기만 계속 해달라고 졸라대구요다음날 어린이집에 가서도 마녀 얘기를 하도 해서 선생님이 물어보실 정도였답니다.암튼.... 즐거운 할로윈이였습니다. 좋은 행사 준비해주신 쑥쑥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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