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는 만 26개월 되었네요. 쑥쑥은 6개월 무렵에 알았구요. 그렇지만 형편도 그렇고 영어에 자신도 없고 해서 책은 많이 구입하지 못했어요. 단행본 몇 권, 공구하는 것 몇 권 그 정도를 가지고 하루에 3-4권 정도씩 읽어주고 두 돌이 지나면서 하루에 1-2편씩 비디오 보여주고 그랬답니다. 회화는 거의 못하구요. 어쩌다 목욕할 때, 밥 먹을 때, 청소할 때 조금씩 간단한 것 해주고 그 외는 거의 아는 게 없어서 못 해줬답니다. 그래서 쑥쑥에 들를 때마다 부럽고 한숨만 나왔지요. 우리 아이는 언제 저렇게 될까 하는 생각에요.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그런데 그나마 이제 output이라는 게 나오는 것 같아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답니다. 며칠 전부터 애가 영어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생활회화나 긴 문장은 아니구요. 전에는 단어 몇 개 말하는 정도 였는데 요즘은 'It's a ball', 'It's a tree', 'This is a cat' 식으로 말을 하고 또 우유나 물을 다 마시고 컵이 비면 'It's empty', 라 하고 비가 내리는 걸 보면 'It is raining, take an umbrella'라는 둥 'I love you mommy', 'I'm sleepy'등등 'I'm........' 식의 문장들을 곧 잘 쓰네요. 그리고 수가 많은 경우엔 'These are flowers'식으로 단, 복수도 약간 구별하는 것 같구요. 무엇보다 우리 말로 하던 것을 자기 스스로 영어로 할려고 노력하는 게 보인답니다. 모를 경우엔 일단 'It's a ......'해 놓고 엄마 뭐지? 하고 묻구요. 요 며칠 사이의 변화라 아직은 놀랍네요. 이것 output맞죠? 갑자기 자던 아이가 깨서 이만 줄입니다. 쑥쑥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은 하는데 둘째를 곧 나을 거라서 잘 될 지 모르겠네요. 모두 힘을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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