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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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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저학년에는...

  • 크리스틴
  • |
  • 2007-09-14
3

지나치려다 그냥 제 생각을 말씀드리려고 해요.(어쩌면 다른 분과 생각이 다를 수는 있겠어요.)

 

아이의 자발성은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아이마다 자발적으로 할 수 있는 시기가 다른 거 같아요.

하지만 대체로 초등 저학년이라면 노는 거 외에 자발적인 자세를 요구하기가 힘든 시기라고 생각해요.

대신 초등 저학년에는 뭘 가르쳐도 효과는 높은 시기죠. 한국어, 영어같은 어학이든, 음악이든, 운동이든 초등 저학년에 시작하면 효율이 높고, 성과도 좋은 거 같아요.

그래서 나중에 잘 하기 위해서 부모의 도움과 역할이 초등저학년에 발휘되는 거 같아요.

 

하지만 결국은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종 목표가 있다고 생각해요. 언제까지 엄마가 책을 읽어주고, 아이 기분에 맞춰서 피아노 곡을 골라서 치라고 할 순 없으니까요.

초등저학년 때 부모가 도와주는 것은 아이가 커서 자발적으로 새로운 지식과 진리를 탐구하고 공부하고 싶을 때 맘껏 할 수 있도록 언어능력, 감성, 체력 등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커서 즐기고 싶을 때 좀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 모든 걸 완벽하게 소화해내기란 초등 저학년이 감당하기에 버거울 수도 있어요. 하루의 시간도 너무 짧게 지나가고요. 

그래서 아이 수준에 맞게 적당히 조절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생각해요. 엄마가 과욕을 부려서도 안되고, 아이 수준을 정확히 보고 인정해야겠지요.

한국의 아이들을 보면 어쩌면 그렇게 다들 만능이고 완벽한지... 한 예로 영어는 미국의 또래 아이들보다 글쓰기, 말하기를 더 잘하는 느낌 많이 받거든요.  연주회나 학예회 발표를 보면 너무나 완벽하다 싶기도 하고요.

 

저는 초등 저학년 아이에게 완벽하고 100점을 맞기 위해 시간을 따로 소비하진 않아요. 기본 개념, 기본 기량만 익히고, 알고 있다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실수로 틀린다고 할지언정 그냥 넘어간다는 거죠. (우리 아이만 그런지 몰라도 초등 저학년엔 집중력에도 한계가 있어 항상 100점이 되진 않더군요.) 그리고 연습을 안해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을 또다시 반복해서 시간을 보내진 않아요.

그게 영작문이든, 운동이든, 피아노든 진도와 연습을 과도하게 하지 않고, 무리한 목표를 두지도 않아요.

 

이렇게 아이와 지내다보니까 하루에 잠은 10시간씩 잘 수 있더군요. 친구랑 공던지며 놀 시간도 있고요.

 

 

 


: 궁금맘님의 글입니다.
네..저는 아직 미취학 아동엄마임다.. 폴리 6개월 다니다가 나온 아들녀석잇고요.. 아무래도 학원으로 시작하면 학원으로 끝나야하지않을까하는 생각에 엄마표로 해보려고 일단 나왓지요.. 엄마표가 아주 힘들다는걸 실감하고잇지만요..--;;;   초등맘님들..알고싶어요.. 초등학교(특히 저학년때요..) 영어를 잘해놔야 편해지는것입니까.. 학원도 잘다니고 여러가지 (여유부리며 하고싶은일하기, 특히 독서습관-이건 빈둥거려야 자발적으로 독서를 하게됨다..아님..틈틈히 책을 쥐어주고 읽게만들어하는지..신체적인거 운동...뭐 수학, 한자) 다 잘할수잇을까요.. 아님 모두 해내는것도 능력일까요.. 아직 제가 아이가 어려 그런지 몰라 자발성에 가장 큰 목표를 두고픈데..현실을 몰라서일까요..   어떠세요.. 의견을 경청하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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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2007-09-15 09:52
답댓글

아이들 키우기 참 힘듭니다^^

아래 글들을 보니 제 주변에서 보는 경우랑 비슷해서 한줄 남기고 갑니다^^

 

초3인 아이엄마는 말그대로 극성스런 엄마죠..유아때부터 영어에 피아노 미술

초등학교 입학시키고는 엄마가 욕심도 많아 (하긴 시킨게 많으니 수확을 해야겠죠?)

작은 상들에 연연하여 아이를 잡습니다(초등학교는 무슨 상은 또 그렇게 많은지..)

그엄마 교육에 관심이 많아 아이가 3학년이 되니 수학 전문 학원도 보내고 영어와 수학에 온통 매진합니다

같은 아파트 사는 엄마들은 아이가 안됐다 .,..불쌍하다 ...

사실 아이가 학교에서도 잘하는 축에 드는 아이니 엄마들의 시샘도 좀 있겠죠?

그리고 그 엄마 자식 자랑도 끝내줍니다..(근데 본인은 그걸 모른다네요 ..^^모른척 하고 즐기는 지도)

아이가 1, 2 학년에는 힘들다고도 하고 학원 다니기 싫다고도 하고 하더니 이제는 그런말도 없고

학원에 적응이 됐는지 잘 다닌다고 하대요(아이 엄마가요)

주변의 부러움 내지 (사실 정말 그 엄마 교육 방침이 싫은 사람들도 있을거지만요) 관심에

그 엄마는 말합니다.."우리애 공부만 하는거 아니에요 ..피아노 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수요일에는 농구하러 가서 스트레스 풀고 ,,그렇게 일주일에 한번 몸 쓰고 나면 머리 회전도 더 잘 되는 것

같구요 ..집에서는 얼마나 까불고 노는데 다른사람들은 왜그러는지 몰라.." ㅋ..

 

사실 이 엄마의 말도 맞습니다

아이가 엄마가 이끄는 대로 잘 따라오고 학교에서도 우등생소리 듣고

뭐가 문제겠어요?

오히려 주변의 시끄러움이 엄마의 스트레스지요

 

문제는 아이 자신이겠지요 ..어릴때의 학습법을 바로 잡는다고 이끄는 습관이 몸에 베어 똘똘하게

부모가 원하는 상으로 커주면 성공이요

아이 마음속에 조금이라도 왜 나의 초등시절이 이렇게 힘들까 ..힘들까 ..

하는 마음이 있다면 엄마의 노력과 기도가 공염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 아이를 가장 달 아는 것이 엄마라지요?

아이들을 잘 살펴 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엄마가 말 주변 시선들이 곱지 않을만큼 열심히 시켜서 (물론 초등까지만 시키는 개념..)

멋지게 큰 멋진 아이들 주변에 없나요?

그런 아이들 보고 싶어요

서울대 들어간 후의 그 사람들의 행로가 궁금하듯 .. 외국 명문대 나온 사람들 뭐하나 궁금하듯..(특히 책 많이 쓴 사람들 ..)

 

과연 엄마가 끌고가는 우리 아이들 잘 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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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채
  • |
  • 2007-09-1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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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직장맘의 한명으로 맘 한구석이 아렸는데 시원해 졌습니다^^.

즐겨야한다는건 아이가 즐기는것이 되어야겠지요. 부모가 가진 아이의 교육갈등을 해결한다는것이- 아이 스스로에게도 진정한 해결인지 생각해 봐야한다는 거죠.

 

아이시간을 너무 관리해가며 개입하는건(부모,학원,학습지등)...지름길 같지만 혼자 가야할때도 누군가하는를 필요로 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훗날 더 큰길을 만날때마다...더 훌륭하신 누군가의 손을 잡아야하는..-.-

 

'주도형 학습'이 되려면...아이의 온전히 방훼받지 않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그속에선 온전히 집중이 가능하고...거기서 나오는 에너지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게 아닐까요?

 

단편적인 학습의 잣대로 우리의 우수한...아이들을..언제까지 가둬 놓아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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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충맘
  • |
  • 2007-09-14 17:11
답댓글
크리스틴님말 100% 동감 만세 만세 너무 반갑네요. 민규맘님 보고 마음이 아팠거든요. 아이가 얼마나 힘든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가슴이 먹먹해서..... 제 조카도 민규같은 생활을 하고 있거든요. 우리 아들도 초등1이라 더욱더...... 아이들은 자유롭게 커야한다고 혹시 그래서 시골출신 대통령이 만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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