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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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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작은 변화도 부모에게는 큰 기쁨입니다.

  • 슬비
  • |
  • 2007-09-14
5

쑥쑥 입성이 몇달 후면 1년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뭐가 달라졌을까...이참에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1. 우선, 잠자기 전 흘려듣기의 생활화

엄마가 늘어지면 거북이가 알아서 테이프 "온" 시켜줍니다.

요즘은 거북이가 살짝 따라하기를 시작합니다. 이름하여 쉐도잉. 혼자 키들거리면서.

얼마 전에는 모녀 세명이 자리에 누워 영어 문장 만들기 놀이를 했는데, 매직트리 하우스 도입 부분, 작가의 멘트인 "Listening library presents Magic Tree House"를 작가 억양을 흉내내어 목소리 착! 깔고는 읊어대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에 놀랄 일이 별로 없던 제게(신*아 사건 조차도) 정말 사건이었습니다. 말하면 날아갈까 두려워 고이 간직하려다가 분위기 타고 적어봅니다. 양해 바랍니다.

 

2. 거북이 동생 (초2)을 방목하다가 올가을에 비디오를 보여준다는 학원에 보냈습니다. 탁아 차원도 있고 하여 학원은 제게 피할 수 없는 도우미라는 판단으로, '제가 해 주고 싶어도 절대 시간이 안나와서 못해주는 것'을 해 주는 곳으로 고르다 보니 결론이 났습니다.

그런데,

언니보다 영어 못한다며 입 꾹 다물고 있던 녀석이 문장으로 소리를 뱉기 시작합니다. 두려움이 없어졌습니다.

 

3. 위 두 가지를 보며 그동안 터 잡기가 그런데로 형성된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화초를 키우는 느낌, 무언가에 영양을 주고 커 가는 모습을 지켜본다는 것이 어떤 기쁨인지를 어렴풋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영어에 틀이 잡혀 간다는 것은 다른 일에서도 성장을 수반한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흘려만 듣던 피아노 곡을 스스로 악보를 짚어가며 매일 치면서 엄마에게 자랑하는 모습도 기적 같고, 매일의 과제를 이제는 스스로 자각을 하며 해내려 하는 모습도 저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선물입니다.

 

느리게 가는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은 키워보신 분 만이 아실 것입니다.

그리고 엄마의 마음도 함께 커간다는 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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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두맘
  • |
  • 2007-09-1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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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님 제가 엄마들과 교류가 없다보니 웹사이트에서 얻는 정보로 도움을 많이 받는편  입니다.

특정학원명을 거론하기가 참 뭣하지만 요즘 엄마표가 조금 버거워져서 학원을 알아볼까 하는 중인데

엄마표과 거의 비슷한 시스템인듯해서 슬쩍 문의 드려봤어요.

답변 감사드리구요.

슬비님의 칼럼이나 다른글들도 많이 많이 도움받고 있답니다.

남은 주말 푹 쉬시고 마무리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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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피터
  • |
  • 2007-09-1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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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비님, 그러게요...

근데, 초게가 너무 특정학원 이름으로 도배되는것 같아

많이 아쉬워요~~~~~~~

 

예전이랑 제 생각이 많이 바뀌어서,

전에 썼던 글은 몽땅 삭제하고 싶다니까요~!!

 

직장맘들에겐 주말이 달콤한 휴식의 시간이자,

밀린 집안일 하는 노동의 시간이죠?

후자의 것은 집안 돌쇠(ㅎㅎ)에게 좀 시키시고,

낮잠 좀 늘어지게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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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비
  • |
  • 2007-09-15 21:57
답댓글

쥬피터님, 3월인가에 올리셨던 "너를 통해 나도 크고" 읽으면서 잔잔한 감동을 느꼈었지요. ^^

이전 글들도 검색해 읽으면서 코멘트의 만담들도 즐겁게 읽으며 많은 것 배우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음을 아시는지...

 

자두맘님, 네, 맞습니다. 그러나 이 게시판에서 특정 학원을 거명한다는 것은 상당한 심리적 부담이 있고, 제가 칼럼에 글을 올리다 보니 본의 아니게 (무책임한) 무언의 "홍보"가 될까봐 염려되어 굳이 밝히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많이들 궁금해 하는 학원인 줄 알고 있습니다. 다닌지 아직 한 달도 되지 않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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