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솔빛어머니의 책을 보고 엄마표 영어를 했습니다.
딸아이는 이제 초등4학년이고요.
엄마표 만으로 어느 정도 이끌어 왔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주위에 엄마표를 권하던 입장에서 지금은 조금 유보된 입장인데
그 이유는 몰입의 강도가 엄마표의 핵심 키워드가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에요.
저희 아이 같은 경우는 오디오테잎이나 비디오를 볼때
등장인물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몰입의 강도가 아주 센 편에 속합니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이야기는 더하고요
그런 오디오나 비디오를 청취 또는 감상하고 나서
그 속의 주인공이 된 듯 대사를 따라하거나 문장을 암기하는 빈도가
많았다는 것을 같이 엄마표를 했던 지인의 자녀분과 비교해보면서 알게 되었어요.
흔히,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을 보면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엄마표가 쉽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일반화 시킬 수는 없지만
여학생의 경우 남학생보다 감성적이라 오디오북에 쉽게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요.
그런 경우에 남학생은 흥미있어 하는 넌픽션을 이용해서 듣기를 하면
좋은 효과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귀가 뚫려야 입이 열린다는 말은
이 몰입의 강도에 따라 진실이 될 수도 거짓이 될 수도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저희 아이는 오디오북에 몰입이 잘 된 편이어서
흔히 연따나 정따라고 하는 솔빛어머니식 코스를 거치지 않고
흘려듣기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몰입의 강도가 약한 아이들의 경우는
약간의 반 강제성을 띠게 하여
읽기 쉬운 스토리북을 하루 한 권 정도 큰 소리로 읽게 하는 것이
영어의 어순을 머리에 자리잡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들었습니다.
남매맘님의 자녀분들은 어떤지 제가 잘 모르지만
우선은 흥미있어 하는 오디오테잎을 구비해 주셔서 듣기 시간을 늘리는 것이
귀를 뚫고 입을 열리게 하는 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몰입하여 듣게 되면
아이가 리스닝을 끝낸 이후에 큰 성취감을 느끼게 됩니다.
모험을 하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주인공이 모험을 끝내면 얼마나 뿌듯하겠어요.
아이도 그런 감정을 같이 느끼게 되는 거지요.
그런 경험이 자꾸 쌓이다보면 아이도 모르는 사이에
리스닝이 좋아지고 영어의 어순감각도 좋아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영어는 장기전이라는 말을 흔히 하는데
이 말도 절반은 진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몰입의 강도가 세면 셀수록 영어는 아이들 머릿속에 더 빨리 자리잡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학습을 통해 배운 영어와 비교가 안되지요.^^
저는 아이가 2학년이 되었을때 하던 일을 접고
아이와 영어에 몰입을 했습니다.
시작하기는 7살에 시작했는데 그때는 좀 설렁설렁이었구요.
딱 1년을 하고 나니 실력이 몰라보게 향상이 되었구요.
아직 3개월이니 그 결과를 예단하기는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
용기를 내시고 아이가 좋아할 수 있는 스토리북을 열심히 찾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