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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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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놈 둘을 키우는 엄마의 변명

  • 카라
  • |
  • 2007-09-16
22

 

사내놈 키우기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시대에 내가 두 사내놈을 키우는 구나..이런 생각을 곧잘 하게 됩니다물론 지금껏 여자들은 살기 힘든 세상 살았다..라는 식의 이야기로 돌려서 포커스를 그쪽으로 맞출 얘기는 아닙니다 여기저기 아이 교육관련 싸이트에 자주 오르내리는 아이들의 성별만 추려 봐도여자아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지요여자와 남자의 성의 차이는 영어에 포커스를 맞추게 되면 확연하게 드러나게 됩니다대부분의 잘 알려진 성공?케이스는 여자아이들입니다(급기야는 만재도 혹시 만순이가 아닐까?하는 의구심까지 품게 될 수도 ㅋㅋㅋㅋ) 여자들은 뭔가를  입으로 글로 표현하려는 욕구가 강한 것 같습니다아이의 아웃풋에 환호하는 모습..대부분 여자아이들 엄마였습니다어린 나이임에도 A4용지 빡빡하게 글을 써서 엄마를 흡족하게 하는 모습아들엄마였던 기억?? 얼마나 있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아이들이 언어학습에 있어 유리한 점,저는 또 여자의 특성상 청각이 예민하다는 것에 그 이유를 두고 싶기도 합니다듣기가 잘 될 조건 아닌가요?여자는 목소리 좋은 남자에게 끌린다는 이야기가 괜히 떠도는 소리가 아닌 겁니다ㅋㅋㅋㅋ 대굴빡의 구조적 차이를 인정해야 마음에 평화를 얻습니다 언어학습법의 효자 노릇을 한다는 흘려듣기ㅋㅋㅋ 이거 남자아이들 일곱살만 넘어가도 거의 불가능하기도 합니다걍 즈덜 목소리가 오디오 소리를 죽여 놓기 일쑤거든요여자아이들은 앉아서 이것저것 만지고 그리고,,그럴 때 오디오 소리..귀에 척척 들러 붙습니다근데요 사내녀석들 것도 혼자 아닌 둘 키우다 보면 걍 시끄러워요목소리 크죠..타잔처럼 포효하죠..뒹굴고 마루바닥 쓸고 댕기죠얘네들요..블럭도 막 던지고 놀아요 이방 저방..다니며 노는 통에 오디오 켜놓은 에미 손 부끄럽습니다  어떡하겠습니까호르몬이 그렇다는 걸,그렇다고 사람새끼를 소처럼 거세를 시킬 것도 아니고 말이죠사내녀석들 일곱살만 되어도 테스토스테론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는다는 걸 목격하실 거예요걍 밖으로 뛰어나가야 조용하지요그렇게 야생마처럼 뛰고 와야 진정이 되는 몹쓸?? 동물적 본능 ㅋㅋㅋ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이 있다면야생마처럼 뛰고 온 후에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일 수 있다는 겁니다책상 앞에 그녀들보다 오래 앉아 있지는 못해도 순간 집중력의 강도는 훨씬 높을 수 있음을 간파하고 이 때 영어듣기를 시도하는 거구요이 때는 주디이도 별로 나오지 않아요 그러니, 사내녀석들은 사타구니에 바람 좀 쐬어준 후에 자신의 일을 처리하게 하는 것이아이나 엄마의 에너지를 과잉소비하지 않는 길인 것 같습니다사타구니에 곰팡이도 안 생기구요 ㅋㅋㅋㅋ 어떻게 하면 이 녀석을 책상에 오래 붙들어 놓을 것인가를 고민하기 보다어떻게 하면 이 녀석이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에 깊이 몰입을 하게 할 것인가를고민하는 편이 정답을 찾을 확률을 높여갑니다  또,하나사내아이들은 매일 하는 일에 대해 느슨해지는 일이 여자아이들보다 더 빈번하게 일어나기도 합니다 수학을 예로 들어도사내녀석들 매일 조금씩 하는 방식보다이틀에 한번을 시간을 늘려서 하는 편이 문제의 오답률을 낮추기도 합니다이것도 역시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임을 경험으로 배웁니다매일 하다보면 타성에 젖게 되어 귀찮아지고 손으로 풀 걸 눈으로 대충 풀어놓고틀리는 일도 있거든요그러니 저학년때부터 아이 습관 잡아준다고 매일 하는 방식을 고집하기 보다는자신의 아이에게 맞는 시간분할을 염두해 두시는 편이 좋을 것도 같습니다지금,,매일 해도 잘 하는 아이들 얘기 아니니 '부르르' 오열하지 마시구요 ㅎㅎ  사내아이에 초점을 맞췄다지만사실, 우리 아이가 다른 잘 하는 아이들에 비해 떨어지는 느낌을 받는 거뭐 그다지 유쾌한 경험은 아니죠우리 큰놈 작년 1학년 여름에 영어 시작해서,,지금 여기다 얘기하기 어쩜 초라한 상태일 수 있지만요전 우리 아이가 못나 보이거나 또 잘하는 아이가 너무 부럽거나 그런 감정은 들지 않아요앞으로 잘 할거란 생각이 무지 많이 들거든요즈도 그럽디다이번 겨울까지 두고 보시라고,,참말 그케 장담하는디,,믿어야죠 에미가요 ㅋㅋㅋ 우리 고등학교 화학시간에 화학반응 배우잖아요둘이 만나면 반응을 일으키게 되어 있습니다만나자마자 튀어오르는 반응이 있는가하면좀 더디게,,, 반응시간 많이 받아 ㅊ먹는 애들도 있잖아요일반적으로 학습에 있어서 사내놈들이 좀 더딘 반응을 보입니다 그런 애들 좀 기다려주는 게 제가 할 일인거 같아요엄마가 기다리죠버스기사가 기다려준답니까??걍 쌩하니 가버리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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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
  • |
  • 2007-09-19 00:54
답댓글

첼로님,,

오늘은 링컨박물관이네요

 

그곳에서 더욱 밝아진 아들아이 얼굴 보고 생각이 많으시겠어요

무엇보다 아이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는 경험을 한다는 건 얼마나 행운인가요 ㅎㅎ

 

우리 아들이 그러대요

"엄마,,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게 뭔지 아세요??"

"놀기예요"

너무 당연한 얘기죠..

근데 그 당연한 게 자주 무시되니까요 ㅎㅎㅎ

 

아들이 갖고 있는 저력,,저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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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
  • |
  • 2007-09-19 00:43
답댓글

마리맘님,,요즘은 그런 얘기가 또 나왔네요

아들아~늬덜 이런 소리 듣고 살래?? 엉??

얼마전까지 목메달 소리도 지겹게 들었거덩??

근디 인자,,사돈8촌이라는겨 어무이~~~~~~~~~~~

저 혼자 분기탱천했네요 ㅋㅋㅋㅋ

 

근데 어쩜 여그 댓글 단 분덜

그케 재주가 없사와요 ㅋㅋㅋ

걍 딸 하나를 못 맹글어 으미~~

새벽말고 밤중에 맹글었어야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번님,

이케 엄숙하게 얘기 나누는 것도 재밌네요 솔찬히

저 요즘 급속도로 삭아가는 중이라

만나서 누구 주름 더 깊게 골이 패었나

확인하자는 말씀이셔요???

그러게 벌써 1년이 지났네요 ㅎㅎ

 

놀자님,

어데서 걍 기름통을 들이붓고 그러셔요 ㅋㅋㅋ

낯 간지럽구로~~

놀자님만 하겄어요

걍 아뒤도 히스원인디..이 대목서 그는 아들?? 이죠??????

 

아둘짱님,유빈맘님

그래도 아들놈들 순진하니 귀엽잖아요

전요,,사춘기무렵의 남학생들 느무 귀엽드라구요

걍 그런 애들 데리고 영화 보고,,같이 다닐 생각 하면 입 트더져요

물론 녀석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어야 할 건데 말이지요

 

답글 주시고 힘 주셔서 감사해요^^

모두 찐한 밤 맹그셔요

혹시 압니까??

셋째가 딸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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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첼로
  • |
  • 2007-09-19 00:29
답댓글

스프링필드에 있는 링컨 박물관 다녀왔더니만,

글이 올려졌네요. ㅋㅋ

 

이 시대가 요구하지 않는 아들 키우는

아들 땅 쌍둥이 어매요.

덕분에 매일 밤 사리가 쌓이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는......

 

여기서

친구 에미르와 매일 나무타기하고,

자전거 타고 동네 친구들 불러 큰 소리지르며 놀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

그동안 듣지 못하던 까르르 웃음 소리도

듣게 되네요.....아이에게 이런 면이 있었다니.....

 

여동생이 말배우고 글깨치고 책 읽을때,

옆에서 한탬포 늦었지만,

구구단 외우기나,

그림 그리기는

짱으로 잘하는,

자기 안에 힘을 갖고 있는 아들이

내게도 있음이요.

 

제가 기다림에 익숙하진 않은 어매나,

아들이 갖고 있는 저력을

누구보다 강하게 믿고 있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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