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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학년이 되면...

  • 하니비
  • |
  • 2007-09-17
17

저도 솔빛엄마의 '엄마,영어방송이 들려요'라는 2001년 초판 그 책을 읽고 도움도 많이 받고

우리 아이들에게 적용해 보면서 그동안 느낀점은...

 

상당히 모험적인 영어공부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제 경우는 그 책에서 교재를 비롯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영어공부 노~하우를 배우게 되었지만

실제 우리 아이들에게 직접 적용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솔빛엄마의 방법은 4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어를 시작하는 것인데,하루 영어노출 3시간 확보를

해야한다는 전제하에 시작합니다.날마다 비디오보기 ,테이프로 흘려듣기,집중듣기등...

매일 기록한 학습일지까지 보고 놀란 것은 하루에 1시간에서 2~3시간정도 TV(비디오)를 보았다는

점입니다.물론 엄마표 영어연수를 시작하면서 학원,학습지등을 일체 끊었다고는 하지만 초4면 고학년

인데 하루에 영어에 3시간 자리를 내 준다는 것이 제 경우에는 도저히 불가능했습니다.

 

영어는 결국 살아가는데,한가지 수단이 될 것인데 그 것 때문에 내 교육의 목표를 잃을 수는 없었죠.

저는 지금도 그렇지만 영어보다는 어려서 '생각하는 힘' 즉 사고력을 길러주어야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는데,아무 생각없이 비디오에 어린 시절의 시간을 넘겨주고 싶지 않았습니다.그래서 하루 1시간

정도 테이프를 듣고 따라 읽는 정도로 영어를 진행하면서 피아노,바이올린,과학실험,수영, 수학공부에

시간을 골고루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5학년 2학기부터는 수학에 집중,수학이 궤도에 오르면

영어에 집중,물론 악기 콩쿨기간에는 모두 것을 중지하고 악기만 합니다. 학교시험기간 1주일

정도는 학교시험 벼락치기도(?)합니다.그럼 언제 영어해? ....그러나 꾸준히 날마다 1시간만 해도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방법의 문제가 있기는 하겠지요.

 

4,5학년이 되면.......

아이들 머리에 논리가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이 때 본격적으로 좋은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영어공부해야한다고 영어로 일기를 쓰고,글을 쓴다면 ...능력이 되어 모든 표현을 섬세하게

할 수 있는 아이라면 모르지만,아닌 경우 표현의 자유를 빼앗기게 됩니다.우리 큰 아이의 경우 5학년때

한달간 외국생활하면서 일기와 기행문을 쓰기 시작해서 몇달간 쓰다가 영어의 약발이 떨어져서 그만

두었습니다.하지만 우리말 논술대회에서는 최고상을 받을 정도를 글을 잘쓰는 아이였습니다.그래서

영어로 글쓰기를 중단시키고 자유로운 우리말 글쓰기를 시켰습니다.토플에세이 하면서 너무 걱정했는데

만점에 가까운 에세이 점수를 받았습니다.물론 시험준비하면서 185 topic가지고 연습을 했는데 그 때

느낀점이 영어도 영어지만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이 없으면 힘들겠구나! 였습니다.어린 시절 날마다

우리말 글쓰기 연습을 시켰던 것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생각입니다.토플에세이의 평가기준도 문장의

탄탄한 논리적인 구성력 이라고 합니다.영어로 이런 훈련을 한다면 좋겠지만,쉽지 않은 일이죠...

 

 

4,5학년이라는 시기는...

수학이라는 복병이 영어공부의 발목을 잡는 시기입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너희 아이 수학잡을래? 영어잡을래? 한다면 전 수학 선택합니다.요즘 아이들 영어는

어느 정도 해서 변별력을 내기 힘들지만 학년이 올라 갈수록 개인차가 커지는 것은 수학입니다.

타고난 수학적 능력이 있는 아이들은 문제가 없지만,고등학교가서 수포자(수학포기자)가 되는 비극은

없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4,5학년때 엄마표 영어연수하면서 영어에만 몰입한다면 수학시간 확보는

어떻게 해야하는 겁니까? 정말 수학도 잘한다는 소리 들으려면 5학년부터 3시간이상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학경시나 영재원 교육받는 아이들의 영어공부는 달리 생각해 보아야겠지요?

 

4,5학년이상이 되면...

학교수업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중,고등학교 과학,사회학습의 기초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국사,한문도 소홀히 하면 후회하는 날이 옵니다.고등학생중,앞으로 입시는 계속 변하겠지만,일반고와

특목고에 영어,수학 끝내주지만(끝내 주어야 내신,수능1등급) 한문과 국사때문에 서울대를 포기

해야만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지금은 국사가 서울대만 선택이지만 앞으로는 모든 대학의 문과 필수

선택이 된다고 합니다.역사의식이 하루 아침에 암기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어서 어려서부터 단계에

맞는 많은 역사책과 자료,사료들을 공부하고 읽어두어야 합니다.역사책 뿐만 아니라 상당한 양의 우리말

독서를 해야하는 시기입니다.요즘 애들 생각보다 상당히 수준 높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데 영어로

그 많은 책을 정확히 읽어 내기는 무리라고 생각합니다.과학에 관심있는 아이는 아인쉬타인의 상대성 원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시기도 5학년 정도인데,우리말 책으로 읽어야 겨우 이해가 될까?

 

고학년이 되면 어려서부터 배워온 악기가 슬~슬 좋은 소리를 내기 시작하여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해야 하는 시기입니다.악기를 통해 제 경험에는 아이들의 좋은 학습능력이 생긴다는 경험을

했고 지능도 높아진다는 생각을 합니다.꾸준히 악기를 배우고 연습해 온 아이들이 뭐든지

 잘하거든요...그래서 특목고(영재고,민사고,외고)를 가면 오케스트라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정말로 할 일이 많은 4학년이상 고학년 아이들 입니다.

그런데,이 모든 것을 접어두고 오직 영어만을 위하여 "엄마표 영어연수"를 떠나는 일은 용기있고

상당히 모험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제 경우 도저히 불가능하다 생각하여 하루 한시간정도 하면서

방학때 집중적으로 하고 본격적으로 학습능력이 생기는 6학년,중1시기에 본인의 의지로 열심히

한 결과 누구도 부럽지 않은(고슴도치 엄마의 개인적인 생각) 영어를 비롯,모든 것을 다양하게

즐기는 아이들로 성장하고 있습니다.영어도 결국 고급영어에 진입하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상당한 능력을 갖게 되는 요인 중 가장 중요한 요인은 사고력과 학습능력이라는 생각입니다.

학습능력이 강한 아이는 영어도 잘 합니다.근성도 가져야 하고요...

 

솔빛의 경우는 부모님이 특별한 교육관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중2때부터 홈스쿨을

했는데,지금 쯤 대학생이 되었을까요? 그 이후도 상당히 궁금합니다.홈스쿨을 하는 아이들의

영어공부방법과 공교육을 충실히 받으며 입시를 치루어야 하는 아이들의 영어공부법은 달리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영어를 잘하는 사람보다,영어는 한마디도 못하지만 노벨 화학상을 받은

일본의 다나카 고이치, 우리나라의 최인호,신경숙씨 같은 작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7,8개국어에 능통하신 김수환 추기경님의 어머님은 어려서 외국어가 아닌'신앙'을 심어주셨죠.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학자 파인만의 어린시절과 부모의 역할을 생각해 보면 ......

아이에게 자유롭게 활동하고 생각할 시간을 도리어 빼앗아 작은 것 얻으려다 큰 것 잃은 것은 아닌지...

이런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제가 늙기 시작하는 건가요?

 

영어는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의지와 노력이 있으면 정복 할 수 있습니다.

제 남편도 대학원 졸업 할 때까지 영어 한마디도 못해서 해외 학회다니면서 무쟈게 고생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조기 영어교육(7세 시작)을 하게 된 계기도 되었지만,자신의 논문이 있기에 미국학회에 가서

발표할 기회도 생기더군요.물론 2,3년 고생해서 능통하지는 않지만 영어로 일하고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다고 합니다.석사부터 영어로 논문을 세계 저널에 발표하면서 어떻게 말은 한마디도 못하는지?

자신이 영어때문에 고생하며 조기영어를 해야 한다고 하던 사람이 지금은 아이들 영어교육관도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물론 아이들이 아빠보다 영어를 잘 하지만 ....

우리집에서는 영어를 하나의 의사소통수단으로서 생각합니다.미국인과 같이 유창하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영어로 소설을 쓸 것도 아니고 앞으로 미국에 가서 공부하고 활동하게 될 아이들에게 하나의

도구일 뿐입니다. 미국인이 유창한 한국말을 구사하지 못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듯이...

그런데 아이들이 미국가서 공부하고 일해도 영어를 완성시킬 수 있을지 그것은 의문입니다.

또 언젠가는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니까요....

 

 

 

 

 

 

 

 

 

 

 

 

 


: 남매 맘님의 글입니다.
제가 솔빛엄마의 책을 보고 정말 힘안들이고 아이들이 편하게 공부하겠다 싶어서 의욕적으로 시작했어요 지금 3개월 정도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무조건 될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고 희망이 들었는데.. 마음 한편으로 매일 비디오만 보고 (아직 터잡기라서 비디오시청...)있는데.. 가끔씩 그전에 공부하던  오디오들으면서 책읽기, 단어 외우기... 이런 것들을 안하고 같이 병행하던 영어학원도 그만두고.. 사실...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했어요 그쪽 게시판에다가 못 물어보겠고... 여기다 거기나..모두 엄마표이긴 한데... 지금 제가 3개월 정도라서 이렇게 방황하는지.. 맘들.. 엄마표라는것이 참 힘드네요.. 귀가 뚤려야 입이 열린다는게 맞는데.. 제가 아직 시간이 멀었는데 여유가 없는지 궁금하네요 혹... 아시는분... 답변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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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운서영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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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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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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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운서영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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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2-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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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운서영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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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0-22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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