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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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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엄마가 본 미국 유치원 교육..

  • 소윤맘
  • |
  • 2004-11-10
2

딸아이는 6살..미국 나이로는 5살이죠..이모들이 미국에 살고 있는 관계로 저 혼자만 왔다 갔다 하다가 이번에 아이의 영어 때문에 무진장 고민하다 5주전에 아이를 데리고 왔읍니다..혼자 다닐떄는 못 느끼던 많은 점을 깨닫게 되어 제 시각에서 본 미국 유치원에 대해 전해드리려고요..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우선 부모가 미국에서 직업을 가지고 있는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아니면 수업료 무지 비싸네요.한국에서 한 달에 16만원 들었는네 여기서는 full day(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8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에 거의 강남의 영어 유치원 보내는 돈이 듭니다..셔틀버스 없고 데려다주고 데리고 와야 합니다..점심 싸서 보내야하고..여기도 유치원이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프랜차이즈 사설 유치원,우리나라 구립 유치원 같은 곳..여러 종류인데 시간도 거의 비슷하고 비용도 거의 같네요.. 저의 경우 몇군데 돌아보고 몬테소리로 보냅니다..비슷한 가격인데도 어떤데는 선생님이 엉망이고 어떤데는 흑인 애들이 많아서 좀 드세고(인종차별이 아니고 어떤 동네냐에 따라 분위기가 많이 다릅니다..) 아니면 제대로 된 프로그램없이 그냥 day care(애들 봐주는 개념) 인 곳도 있고..전 언니가 이미 조카들을 보내본 경험이 있어서 분위기 파악이나 유치원에 선정에 그래도 편했는데도 세군데를 두번이상 가보고 동네사람들 얘기 들어보고 결정하는데 1주일이 넘게 걸렸읍니다..(비싼 돈 주고 보내는 것이니만큼 최대한의 효과를 얻기 위해..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가 말도 안 통하는 곳에서 적응하기 힘들까봐..)만약 아이들을 미국에 보내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꼭 미리 아이가 다닐 유치원을 사전에 잘 둘러 보세요..정말 중요합니다.. 서울에서 소윤이(저희 딸)는 강북에서 그냥 보통 유치원에 다녀요..여기서 몬테소리를 결정한건 그래도 프로그램이 체계적이고 아이들 관리가 잘 되는 것 같더군요. 오전에는 만들기나 노래 부르기..각자 하고 싶은 주제의 학습을 그룹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점심 먹고 밖에 놀이터에서 놀고 story telling..phonics..math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더군요.. 한국의 보통 영어 교육과 조금 다르다고 생각되는건..쓰기 (writing)..Phonics를 매일 꾸준히 열심히 시키더군요..물론 숫자 쓰기..덧셈도 그렇구요..저도 한국에서 쓰기과 파닉스를 제 나름대로 시키면서도 아이가 힘들어해서 이걸 해야하나 고민했었는데 여기선 4살이건 5살이건 당연히 시키더군요.그나마 서울에서 조금씩 했던걸로 딸아이가 나름대로 잘 따라 하더군요.. 5주 동안 지켜보며..우선 오자마자 1주일은 놀았고..2주는 아이의 적응을 위해 half day(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8시 30분에서 11시 30분까지)..그리고 지금 full day 3주째.. 아이가 3살때부터 나름대로 영어를 시킨다고 노력했고 5살 유치원에 다니면서 영어 말하기를 거부해서 얼마간 쉬고..6살부터 영어책 읽어주어서 오기 전에 런투리드 간신히 엄마가 한번 읽어주고..여기 오기전 우리 아이의 영어에 대한 관심 정도는 왜 영어를 해야하나..열번 물으면 간신히 한 마디 대답하는 정도였죠.솔직히..쑥쑥에 올라오는 글을 읽으며..우리 아이는 언제쯤 런투리드를 외워서라도 혼자 읽어보나..묻는 말에 단답형이 아닌 문장으로 대답하는 걸 들어보나..그랬지요.. 단지 5주가 지났고 아마도 3-4개월 정도 더 있다가 서울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5주 동안 지켜보며..그동안 끓어오르는 마음을 누르며 그나마 엄마의 되지 않는 영어로라도 끌어온게 그래도 조금은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구나..writing과 phonics는 특별히 어떤 시점을 시준으로 시작하는게 아니라 당연히 영어의 한부분으로 하는 거구나..그리고 아이 자신이 필요를 느끼니까 (화장실이라도 가려면 어쨌거나 영어로 말해야 하니..) 그동안 머리속에 억지로라고 넣어던걸 끄집어 내는구나.. 그리고 미국 유치원이라고 다 미국 애들만 있는게 아니고 정말 다양한 인종이 있는 관계로 영어도 영어지만 다양한 친구를 만날수 있고 자기네들끼리 자기나라 말을 서로 알려주고..좋은 경험인 듯하네요. 또 한가지 정말 절실하게 느낀게 있읍니다.저의 경우 여기에 동생네 가족..언니와 조카들이 있어서 두 집을 왔다리 갔다리 하고 아이가 집에 오면 외롭지 않게 고맙게도 다들 신경 써줍니다..근데도 아이가 아빠보도 싶다고..집에 가고 싶다고 많이 울더군요..그걸 보며 처음에는 그냥 돌아갈까도 많이 생각했읍니다.(비행기값이 아까워 참았읍니다)그래서 생각했어요..앞으로 어떤 경우에라도 아이 혼자 말도 안 통하는 나라에 혼자 보내선 안 되겠다구요..말이 통하더라고..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던 중학생이 되더라도 혼자 낯선 나라에 보내서는 안되겠구나 싶어요..어른인 저도 당황되고 인종차별에서 오는 여러가지 미묘한 것에 맘 상하고 문화가 이해가 안 갈 때가 많은데 아이만 혼자 영어를 위해 다른 나라에 혼자 보낸다는게 얼마나 무묘한 일인가를 느낍니다. 그리고 책을 많이 읽어주어여 하는건 어디서나 마찬가지로 중요하네요.앞으로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해서 서울가면 책 많이 읽어주어야겠읍니다. 두서없이 그냥 제 느낌을 적었읍니다..아이들은 일찌감치 잠들고 조용한 시간에 쑥쑥에 들어와서 다른 분들이 쓴글을 읽으며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객관적이지 못한 부분이 있었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여긴 날씨가 추워지네요..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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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윤맘
  • |
  • 2004-11-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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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스럽네요^^저도 여기 글 올리신 분들이 하도 공부를 열심히 하신다기에 깊이 반성하고 오늘 오전에 community center(문화 회관 같은 곳)에 가서 level test 신청하고 왔읍니다..아이가 유치원에서 공부하는 동안 저도 해봐야죠..그래야 아이에게 덜 미안할거 같아요..아이는 오늘도 유치원에서 열심히 놀고 8시부터 잠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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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이모
  • |
  • 2004-11-10 13:56
답댓글
좋은글잘읽었읍니다.맘이 짠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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