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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보면 요즘 맘이 아파요..

  • 귀염둥이 맘
  • |
  • 2007-10-13
5

2002년 1월 생으로 꽉찬 6세네요.

엄청나게 많은 고민끝에 유치원 선생님의 신중한 권유와 먼훗날 1년이라도 벌어보자는 계산에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 시키기로 결정했어요.

그럼과 동시에  얼마나 맘이 조급해 지는지 한글 받침 받아쓰기도 막 시켜보고 또 영어유치원인지라 숙제도 간간히 있구요, 7세반에 있기 때문에 기타 초등 예비 단계에 과제들도 조금 있답니다.

그거 아니라도 집에서 개인레슨으로 하는것 꽤 있거든요.

잠들어 있는 아이 보면서 참 많이 맘 아프고 속상해요.

아이아빠는 시대를 잘못 타고 난 탓에 아이만 참 불쌍하다고 하지만... 부모가 일관성있는 자세로 아이를 대하고 내 아이를 똑바로 알고 있다면 이렇게 아이를 힘들게 하지는 않겠지요.

다 엄마 욕심에 아이를 이렇게 힘들게 하고 있다는거 알면서도 왜 버려지지 않는지요.

며칠전부터 계속" 집에 오면 기분이 별로 안좋아요" 라고 말합니다.

왜 라고 물어보면 " 몰라요 그냥 그래요"  라고만 해버리더군요.

오늘 많이 힘드냐고 물어봤더니 " 조금요, 쉬어가면서 공부하고 숙제하고 싶어요"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러자고 뭐가 지금 하고 싶냐고 물었더니 레고라고 하기에 그러라고 했어요.

 

솔직히 이런경우도 엄마인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현명한 것인지 알수 없었어요.

아니라고  그래도 해야할건 해야한다고 밀어부쳐서 기어이 평소 하던대로 과제를 끝내고 책도 읽히고 해야하는지 아님 " 그래 오늘은 너 기분이 많이 좋지않구나  오늘은 너 하고 싶은대로 하렴" 이렇게  나가야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내일은 아이 기분전환이나 시켜줄겸 바닷가에 간답니다.

모래놀이도 하고 파도와도 싸워보고 크게 소리도 치고 싶다네요. 스트레스를 꽤 받고 있는듯해요

마냥 팍 놀게 내버려둘수만은 없는 현실이 참 싫으네요

제가 이만한 나이때는 마냥 뛰어 놀았는데 말이죠.

아이가 1월생으로 7세에 입학하면 정말 많이 모자라 보이나요? 

그냥 맘이 좋지않아 두서 없이 막 글을 썼는데 제게 좋은 충고와 조언 해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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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니
  • |
  • 2007-10-15 11:24
답댓글

언젠가 아동심리전문가가 했던 말이 생각나네요...  "독한 엄마가 되야 한다고...."

열심히 학원,공부를 시키는 독한 엄마가 아니라 "안돼"라는 말을 하지 않는, 잔소리 하지 않는 "독한 엄마"가 되야 한다고요....

항상 스멀 스멀 피어오르는 엄마의 욕심을 누르면서 생각합니다...

"독한 엄마 되기 정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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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중맘
  • |
  • 2007-10-14 16:32
답댓글

전 제아이가 다니는 학교에 거의 매일 갑니다.도서관에 가느냐구요.

도서관에서 혹은 1학년 아이들의 교실에서 보면

7살에 입학한 아이들중에 표가나는 아이들이 제법 있더라구요.

학습적인것보다 일반생활에서 느껴지더라구요.

물론 아이들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요.

선생님 말씀 안 듣고, 친구들에게 싸움걸고(몸으로 하는 싸움이 아니라 애애애애하는 놀리는 소리를 많이 하더라구요)

도서관에 와서 떠들고...까불까불거리고....

물론 다는 아니겠지만 제가 2년동안 보면서 느낀거는 7살에 보내는 것보다 8살에 보내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햇습니다.

그래서 제 조카도 2002년 2월생인데 8살에 보내라고 하엿습니다.(유치원에서는 내년에 보내라고 하엿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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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지와 현맘
  • |
  • 2007-10-14 00:25
답댓글

저희 둘째가 2월생으로 7세에 입학했습니다..

유치원 선생님이 권유하셨다면 충분히 보내셔도 무방하리라 생각이 들고요..  아이가 집에 오면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는 말에 저도 맘이 아프네요...  분명 님의 자녀는 첫째나 외동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저는 둘째라 7세에 입학을 시키면서도 여유가 있었나봐요...  물론 유치원생활중에는 걱정이 조금 되어 한글을 일찍 깨우치기는 했어도 수학이나 영어에는 여유롭게 생각을 했었으니까요...  첫아이 경험으로 모든 학습능력이 적정 시기가 있다고 생각이 들기에 유치원까지는 열심히 놀고(유치원+미술학원)  초등입학과 동시에 조금씩 바빠졌습니다... 인성만을 주로 강조하던 유치원 생활을 착실하게 해서 인지 학교 생활에 적응도 잘하고 친구들과도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친구를 너무 좋아하여 요즘은 학교에 친구들과 놀기위해 다니는 기분이 들 정도 입니다...  

초등 입학전에 받아쓰기 한번도 해보지 않았어도 학교 가면 100점 잘 받아 오고요 수학 학습지 일찍 안시켰어도

1학년 수학 충분히 소화하며 1학년 2학기 부터 시작하는 한학기 2회의 수학경시대회 상도 2학년인 지금까지 꾸준히 받아옵니다.. 입학후 본인의 의사를 물어본후 수학학습지만 하고 문제집 한번 사서 풀어보지 않았어도 다 소화할수 있습니다..  한자 경시대회도 1학년 2학기 부터 하는데 학교 가서 시작하니 넘 재밌어 하여 지금까지 계속 장원상(100점) 받아 옵니다...   사립초라 1학년부터 영어수업을 하는데 (매일 한시간씩) 학교 영어수업하는데 전혀 지장없이 잘 따라 가 주고 재밌어 합니다... 입학전 겨울방학동안(3개월) 어학원 경험과 입학후 3개월후 부터 본인의 의사를 물어 영어 학습지 하는게 다구요... 입학전 1월부터 피아노학원 3개월 경험에  학교가 늦게 끝나는 관계로 누나 레슨샘한테 30분씩만 일주일에 두번씩 레슨 받는데 유치원때부터 시작했던 누나보다 진도도 빠르고 쉽게 적응 하더군요.. 아직 어린 관계로 집중 시간이 짧다는 것을 엄마가 먼저 생각하고 천천히 시키는데도 아이가 받아들이는 것은 일찍 시작한 아이보다 빨라 지더라구요... 1학년 1년 동안은 수영만 배우러 밖으로 다녔구요... 수영도 유치원때부터 시작했던 누나는 일년 반 걸릴걸 초등입학하여 시작하니 1년만에 전과정 끝났습니다... 거의 놀이터에서 노는 시간이 많아 같은 학교 다니는 친구가 별로 없어도 동네 친구가 많더라구... 아직은 엄마가 책을 읽으라고 들이밀어 줘야 읽지만 바쁘게 돌아다니지 않아서인지 책 읽는 속도도 빠르고 집중도도 이것 저것 많이 배운 누나보다 나은것 같더라구요...  1,2학년 학교 시험에서 아이들 틀리는 경우는 모르는 것 보다 덜렁거려서 실수 하는 경우가 많지요... 고학년으로 가면 국어,영어,수학이 대세인데 그것들의 실수를 범하지 않게 하려고 독서와 집중도만 키워줘도 초등 시절은 성공하는것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3학년부터 학과목들이 조금씩 어려워지는 관계로 수학 문제집도 좀더 풀리게 하고 독서도 좀더 강조 하고 있는데 다행히도 쉽게 적응하고 있습니다..  큰아이때보다 거저 키우는 기분이 듭니다..     

저는 순전히 큰아이 경험으로 작은 아이에게 적용하니 제 맘도 편하고 아이가 점점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잘 따라 와 주는것 같아요... 주변에 첫째나 외동 아이 키우는 엄마들 보면 안타까울 때가 참 많습니다... 아직은 노는 시간 많이 주며 천천히 가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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