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뮤지컬이나 공연보는 기회를 자주 갖으려고 하고 좋아하기도 한다. 그런데 공연을 볼 때마다 공연 도중에 나오고 싶은 기분을 느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내용도 교훈을 주는 내용이라고는 하지만 막상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면 교훈은 뒷전이고 서로 장난하는 것 같은 느낌만 들고 괴성을 지르거나, 배우의 연기가 너무 어설프기도 하고 진지한 면이 없어서 실망만 느끼고 아이도 재미없는 공연인 것을 느끼면 뒤척이고 일어서고 자꾸만 귀찮게 해서 그럴때는 박차고 나오고 싶기도 했다. 지금까지 공연 보면서 나온 적은 딱 한번 뿐이었지만..다른 공연도 빠져나갈 때를 찾다가 10분정도 남은 것 같기에 그냥 앉아있은 적도 있었다. 아이도 신기하게도 재미있게 본 공연은 사진찍자고 하기도 전에 알아서 먼저 나가서 "나 사진 찍을래" 그러는데 재미가 없는 공연은 공연 중간부터 "나 사진 안찍어~~~" 그러는 것이다. 어느 때는 내가 재미있고 좋은 기분으로 봤음에도 아이가 사진을 안찍는다고 하기도 했는데 그건 아마도 분위기가 산만해서 무슨 내용인지 알아듣지 못하거나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을 경우인 것 같다. 요즘 근처 아울렛에 있는 홀에서 일주일에 한작품씩 돌아가면서 공연을 한다. 그전주에 신데렐라를 하길래 갈까 말까 망설이다 공연을 봤는데 자기네끼리 노는건지..연기를 하는건지 냉소를 지을 수 밖에 없는 공연을 봤을 때만 해도 그래...공연 보다보면 이런공연, 저런공연 다 겪어야겠지..제목만 보고 괜찮은 공연인지..아닌지를 구별할 수는 없을테니 겪어봐야겠지...그랬는데 갈수록 태산이라더니 맘에 드는 공연 만나기가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전주에했던 "엉터리 마녀와 과자집"은 내용이 주는 의미와 제목부터 어울리지 않을 뿐더러 복합인형극이라면서 다양한 인형이 등장한다길래 볼거리가 있을까 하고 기대를 했건만 예전 공연 중 "아빠가 된 늑대"에 나오던 인형과 마녀, 털이개 새와 쥐가 고작이었다. 그리고 공연을 예전처럼 단 두명만이 진행을 했는데 목소리가 다 비슷비슷하고 똑같은 말만 두세번 반복해서 재미를 주는 것이 아니라 그말만 대여섯번은 하는 바람에 짜증까지 날 정도였다. 물론 아이도 계속 딴짓이었고. 엊그제 본 "여우야, 여우야"는 소품이나 배경이나 배우들이 그나마 나았지만 이것 또한 그저 장난만 치다 끝나는 연극이었고 전래놀이라고는 하지만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몇번 한 것 밖에는 다른 전래놀이는 나오지도 않았다. 그저 여우가 토끼와 곰을 갖고 장난치다가 나중에 자기가 한번 당해보니 당하는 친구들 기분을 알겠기에 뉘우친다는 내용이었지만 깊이 전달되는 내용은 아니었다. 아이들을 위한 공연이라고는 하나 대부분이 구체적인 교훈이나 내용을 전해주기 보다는 그저 웃기기 위한 수단일 뿐이고 시간때우기 식의 대사가 많이 들어가있는 것 같기도 하다. 공연을 보고나서 실망을 자꾸 하다보니 요즘은 아예 봤던 공연이라도 맘에 들었던 작품을 보러 다니는 것이 훨씬 경제적으로 손해본 것 같은 느낌도 안들고 아이도 봤던 공연을 또 봄으로써 내용도 더 쉽게 파악할 수 있는 것 같아 그편이 백배 나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6월 초에 봤던 "얘들아! 용궁가자~"를 보러 대학로에 나갔다. 그때는 사랑티켓을 끊지못해 나와 아이 합해서 20,000원에 봤는데..이번에는 연우홈페이지에서 아이와 같이 관람하는 부모는 무료로 볼 수 있는 티켓을 프린트 하고 아이도 미리 사랑티켓을 끊었기에 3,000원으로 좋은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이번에는 저번과 달리 10분의 1밖에 안되는 사람들만이 있었고 자리도 맨 앞자리여서 배우들과 가깝기도 하고 분위기도 그나마 나은 편이었고..저번에 본 공연이었기에 미리 내용도 얘기하고 들어가서 아이가 많이 좋아하고 즐기는 것 같아 보였다. 물론 자기가 먼저 "엄마, 나 사진찍을래"그래서 첫번째 타자로 사진도 찍고 말이다. 토끼의 발가락이 몇개냐는 질문에 3개라고 얘기해서 선물도 받았다.(물론 몰랐던 사실이지만..저번 공연때문에 알게 되었기에^^;) 9월까지 격주로 "사랑의 빛"과 공연을 한다니 기회를 만들어 한번 더 볼 것이다. 다른 계획도 많이 잡혀있으니..8월 중순에는 "사랑의 빛"을 보러가야지. 괜히 근처에서 하니까 경험 한번 더 쌓게 해준다고 아무공연이나 끌고 다닌건 아닌지.. 괜히 아이들 공연이랍시고 유치한 장난같은 공연은 과감히 버리고 돈이 들더라도, 조금 멀더라도 좋은 공연 열심히 찾아다니며 봐야겠다. 공연 및 전시 정보 소개 시계는 아침부터 똑딱똑딱 요기 누르면 바로.. 사랑티켓(사랑티켓 정보 보기)으로 관람가능. 대학로 지도찾기 얘들아, 용궁가자 / 사랑의 빛 요기 누르면 바로.. 여기는 연우소극장 홈페이지.. 똥벼락(사계절에서 나온 그책 맞아요-애기똥풀의 집에서도 보셨죠?) 요기 누르면 바로.. 놀이는 즐겁다 요기 누르면 바로.. 강아지똥 요기 누르면 바로.. 여우야 뭐하니 동산에 꽃피면 나하고 놀자 요기 누르면 바로.. 마법의 날개 요기 누르면 바로.. 어린이 난타 요기 누르면 바로.. 띠용이와 떠나는 음악캠프 요기 누르면 바로.. 2001 어린이를 위한 피아노 한마당 요기 누르면 바로.. 디아나의 노래 / 전시회 요기 누르면 바로.. 와우 프로젝트(wow project) 3탄 요기 누르면 바로.. 종이조형작품전 요기 누르면 바로.. ?_bl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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