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 2년 후 방과후반에 다니는 초1 남자아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같은 고민을 하시는 것 같은데 저역시 우리아이가 영어만 잘하는, 아니 어쩌면 영어도 못하는 아이가 될까봐 걱정됩니다.
현재 매직트리하우스 28권 (집듣)읽었고 앤드류 로스트 (7권) 집듣했습니다. 엄청 재밌답니다. 특히 앤드류로스트...
비디오가 많은 도움이 된다기에 dvd 매직 스쿨버스 5개를 사서 하루 한번씩 두번 보여주는데 아주 쏙 빠졌어요.
단어는 책 맨 뒷장에 나오는 중요단어만 한번씩 이야기 하고 써보는 정도.. reservoir나 condense같은... 영어책 1년동안 리딩레벨 2a-4.0까지 150권정도 읽었고요.(집듣빼고) 학원 숙제로 literacy place를 겸해서 풀고 있어요. 리딩레벨은 4a 정도 되는데 실제 책읽고 이해하는 능력은 한참 떨어지는 것 같아요. 어려운 단어는 또한 금방 까먹고. 어쩔땐 애가 정말 머리가 나쁜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우리애는 집듣이나 리딩이나 비디오 뭐든 다 좋아해요. 하지만 문제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는 거에요.
한글책, 하루에 한시간밖에 못읽습니다. 그 좋다는 why도 얼마전에야 다 읽었고요. 그래서인지 또래보다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게 느낌을 받기도 하고요. 정독형이라 책은 좀 오래 읽어요. 엄마가 읽어주는 거 싫어하고 지혼자 읽는 걸 좋아해요.
수학은 연산은 잘하는데(두자리 곱하기 두자리, 두자리 나누기 두자리까지) 역시 시간이 없어서 문제집 잘 못풀고요, 사고력 문제는 별로 풀어본 적이 없어서 최근 미로책 하나 사서 하고 있어요. 이또한 어찌나 재밌게 하는지 신기할 정도.. 문제집은 학습지는 안하고 저랑 일주일에 두번정도 왕수학 푸는데 왕중왕 8-10개정도 맞는데 왕중왕은 다 맞을 때도 있지만 어이없이 틀릴때도 있고요. 일주일에 두시간 정도밖에 투자하지 않으니 너무 조금 하는 건가요?
그렇다고 시간맞추어 어디 보내긴 싫어서 영어학원 외엔 피아노밖에 안 보내요.
잘 진행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너무 밝고 기운찬 아이를 너무 눌려 키우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요.
공부하기 싫어하는 건 아닌데 기본적으로 좀 산만하고... T.T
그래도 시험보거나 할땐 고맙게도 집중해서 잘해주기 때문에 항상 좋은 반에 배정되곤 하는데 저러다가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치이지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 반, 비록 가선 열심히 하진 않을 지언정 싫단 말 안하고 잘 따라와주고 재밌게 왔다갔다 하는 내 아이가 고맙기도 한 마음 반.
아 다들 어떻게 생활하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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