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전에 let`s read.....를 사 놓고 아이에게 너무 어려운 것 같아 미뤄두고 있었는데요, 아이가 영어유치원 1년 다니면서 싸이언스 책 좀 접한뒤에 다시 보니 읽을 만 하더군요. 1단계는 만만하더군요. 내용도 재미있고요.
단어는 예를 들어, 포유류, 야행성,양서류... 뭐 이런 단어들 나오는데 영어로 접한다고 딱히 어려울 것 같지는 않고....한국어로도 어린 아이들에게 익숙한 단어는 아니지요. 한국어로 가르켜줘도 일일이 야행성이란 밤에 활동한다는 것이다라는 것이 인지되어야 아는 단어지요.
저희 아이는 한자를 계속 가르키고 있어서 야행성, 양서류 이런 딱딱한 단어들은 한자로 인지하면 매우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영어원서로 듣고 배우면서 한국말로도 제가 얘기해줘요. nocturnal이 뭐지? 하고 물으면 아이가 밤에 활동하는 것하고 대답하고, 그러면 저는 그래 밤에 활동해서 밤야, 다닐행이니까 야행성이야 . 이런 식으로....
영어원서로 나온 것을 아이가 어렵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굳이 번역본을 보일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아이가 영어책을 어려워 하는데 그 내용을 지금 읽게 하고 싶다면 번역책을 보여도 될 것 같고.....
저는 영어로 써진 것은 영어로, 한글로 써진 것은 한글로 읽히자는 입장입니다.
영어로 쓰여진 것도 읽기 어려운 시기면 한글 책으로 읽히고, 또 영어원서로 읽을 만한 것이 그리 많지도 않잖아요?
원서로 과학책이나 수학책을 읽을 때는 단어를 정리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책을 읽으면서 한번씩 짚어주고 나중에 듣기만 할 때도 이게 뭐지? 저건 뭐지? 하면서 가끔 물어봐 줍니다. 꼭 필요한 단어들만요.
영어읽기를 영미권 아이들과 같은 레벨로 올려두면 같은 나이때 책을 동시에 읽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습니다.
결론은, 아이 수준에 맞으면 영어원서를, 안맞으면 한글번역책으로가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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