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밤중에 새벽2시까지 쓴 글이 다 날라가서 아~허탈합니다...ㅠㅠ
가뜩이나 기억력도 떨어지는데...흑흑...ㅠㅠ
ctrl + v를 몰랐던 죄로...앞으론 공지글도 열심히 보겠습니다..^^@.@
유아영어를 시작하면서 나름 즐겁게 영어를 하다가 초등학교 가면서 갑자기 영어가 싫어졌습니다..
아이가 영어로 말하는 것도 듣기 싫고 비디오도 보기 싫고 책도 같이 읽기 싫어지더라구요.
같은 수준의 멈춰있는 것 같은 상태도 답답하고요..^^
영어는 듣기라는데...아이가 자기가 읽고 말하기는 좋아해도 가만히 앉아서 듣는 것은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얘가 노부영 테잎을 좋아했는데 사실 노래듣기를 좋아한 거라서 노래없는 영어테잎을 영 싫어하드라고요..
좋아하던 비디오 보기도 칭구들과 놀이터에서 노는 재미에 그만 흥미를 잃었습니다..^^
결국 1년을 걍 보냈더니만 진짜 다~ 잊어버린 듯 합니다..ㅎㅎㅎㅎ
재미있는 것은 아이가 수학시험을 보았는데...굉장히 쉬운 문제를 틀렸더라구요.(갑자기 왠 수학시험???^^)
표가 나오고 65, 75, 85 등에 색칠이 되어 있습니다. 어떤 규칙인가를 묻는 문제였지요..
답은 10씩 커지는 규칙이었습니다..근데..얘가 7씩 커진다고 쓴 거야요..ㅎㅎㅎㅎ
전 왜 틀렸는지...그런게 디게 궁금합니다..^^
결론은 아이가 표의 수를 칸을 세어보았는데 7칸이었단 것입니다..아마 표 양옆이 잘려나왔었나 봅니다.
근데...딱 봐도 10씩 커지는 거 보이는데 구지 칸을 센 이유를 물었습니다.
언젠가...엄마가 꼭 10씩 뿐만아니라 7,8씩 커지는 규칙도 있으니까 그럴 땐 칸을 세 보라고 했더란 것입니다..
아니 이상한 엄마 아닙니까..가르쳐 주려면 아예 똑바로 확실히나 가르쳐줄것이지..
걍 아이의 입장에선 긴 설명필요없이 간단한 요령을 가르쳐준 그 엄마가 접니다..ㅋㅋㅋ
결국 정확한 이해를 못했던 아이는 아...표가 나오면 칸을 세면 되는구나...했던 것이지요..
제가 깨달은 것이 아이는 소화할 수 있는 양을 스스로 배운만큼 안다는 것입니다..
또 그 과정을 통해 그만큼 커 가기도 하고요.^^
뭔가 대단한 것을 깨달은 건 아니지만...사실 남들은 이미 다 알고 있는 건데..
제가 이렇게 경험으로 깨달으니 좀 여유가 생깁니다.
가르치면서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가르치지 않기..어렵지만 힌트를 좀 얻었다고나 할까요..^^
사실 첨 유아영어 시작할 땐 6살이 늦은 나이였걸랑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지금은 1학년도 무척 이른 나이인것 같아요..이르다고 생각하니 좀 쉽게 천천히 가기로 했습니다.
초등이니 많이 듣고 차고 넘치게 듣고 챕터북이나 뉴베리...해리포터까지 읽으믄 좀 부럽습니다만..
또 그게 힘든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이유야 여러가지 겠지만요..^^
제가 보니...유아영어에서 초등영어로 넘어가는 과정중 어떤 일정한(그전보다 나은..^^) 수준이 되기 위해선
일단 어휘가 중요한 역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기본문형이 잘 잡혀있는 경우 의미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 전엔 왜 동화책이여야 하는가...많이 고민했는데 지금은 동화책이 좋습니다..
기본문형을 이야기 구조속에서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고 의미도 그림을 통해 많은 부분 해결이 되고요.
또 우리말도 이젠 잘 하니 옆에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거나 설명하기도 좋습니다..
자기가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수용하고 배우고 싶은 것을 배워갈 것이기에 맘이 편합니다.
내가 옆에서 지난 번처럼 오바해서 요령만 안 가르쳐준다면 아주 잘 클것 같습니다..^^
게다 사재기 해 두고 1년을 잠자고 있는 많은 책들과 그동안 봐 왔던 책들도 많아 책 살 걱정도 없습니다..ㅎㅎㅎ
요즘은 아이와 리틀클리터를 함께 읽고 있습니다.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게 함께 봅니다..
아이는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엄마랑 즐겁게 책 읽고 놀고 느꼈던 느낌을요...^^
애가 좀 또래보다 정서가 어려서 딱입니다..사실 한글책도 그리 수준높지 못하구요..ㅎㅎㅎ
말이 얼마나 많은지 piggybank에 대한 책을 읽으면 영어문장 한문장에 우리말 100마디를 합니다..ㅎㅎ
결국 자긴 어떤 심부름을 해서 얼마를 엄마에게 받을 지 협상까지 합니다.
클리터는 방청소만 해도 돈을 받는다면서...
모르는 porch란 단어도 알게 되었습니다..현관같은 곳인데 클리터가 자전거를 그 porch에다 세워둬야 용돈을 받을 수 있걸랑요..
다른 책보다 그 책을 고른 이유는 아마도 용돈을 다양한 경로로 받고 싶다는 아이의 맘의 표현이겠지요..ㅎㅎㅎ
결국 신발정리하고 용돈 100원받아 돼지 저금통에 넣으면서.." mom, i put it in my piggybank " 하더라구요..
치과에 갔다온 날 치과의사선생님이 영어로 뭐냐고 묻더라고요..당근 모르지요..ㅋㅋ
(아이랑 수준이 비슷합니다...솔직히..dentist doctor 아닌가?? 생각했습니다..ㅋㅋㅋ^^;;;)
그래서 집에 와서 ..just going to the dentist란 책을 찾아 읽었습니다.
갔다온 경험과 비교하면서 우리가 간 치과는 책이나 장난감이 없었는데 여긴 좋겠다는둥..한참 수다를 떨었습니다.
아이가 braces란 단어를 몰랐지만 뭔거 같아?? 했드만 그림으로 가르키더라구요..오케이!!
cavity가 뭐야...하길래...충치야..하믄서 우리말 뜻도 가르쳐 주었습니다..아하~ 하더군요..
my mouth went numb. i couldn't feel my tongue...에서 numb란 뜻을 몰라..그 다음도 이해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치과에서 마취주사를 맞으면 아무 느낌이 안나는 뭐...그런것을 길게 설명했습니다..
대충 재밌게 읽고 퀴즈로 아까 몰랐던 단어들도 물어보았습니다...내용도 책에 있는 내용을 퀴즈로 냈습니다.
영어로 몇마디만 바꾸서 읽으믄 대답할 수 있게 했드만 잘 대답하길래 칭찬도 해 주었습니다.
그 담날도 읽었는데 아주 술술 외우드만요..ㅎㅎㅎ
요즘은 자꾸 엄마랑 같이 영어책 읽자고 해서 좀 구찬습니다..(잘앙질임다..ㅋㅋㅋ)
뭐...이정도믄 슬럼프 겪을 만 한것도 같습니다..*^^*
혹시 저처럼 슬럼프에 빠지신 분들이 계시다면 뭐..영어가 전부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닌것도 아니지만
이왕 시작했으니 같이 아이 키우는데 힘이 됩시다...
서로 서로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뭐...여러가지로 평범하기에 서로 위로도 되고...아님 말고..ㅋㅋㅋ
별 내용도 없는데....괜히 길게 써서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방금 또 날릴 뻔 했어요..어휴 심장이야...ㅋㅋㅋ 뭐 나름 스릴있고 좋네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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