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무식하게 들이밀고 "듣기"를 중심으로 영어환경을 조성하고자 했습니다.
벌써 2년이 훌쩍 넘어 버렸습니다.작년초에는 조급함이 심했고 쑥쑥, 잠수네 그리고
여러 교육책자들을 읽으면서 잠 자다가 벌떡 일어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초1들어가기전에 영유를 2년 남짓 다녔는데 아이가 어떤 유치원 다니는지조차 별로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초1 들어간다고 하니 관심이 부쩍 생겨나더군요.
저는 환경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비디오, CD 게임 등도
구입을 하고 책자도 많이 구입을 했습니다. 집안의 아이들 동선에 영어책자가
넘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부분을 택했습니다.
그것은 비디오 많이 보기, 챕터북,뉴베리 집중듣기 두가지로 크게 나위었습니다.
처음에는 ( 1학년 1학기 ) 쓰기도 해 보고 문법도 시키고 코스북도 들이 밀어서
같이 풀어 보려고 난리를 쳤습니다. 하지만 저와 와이프 모두 힘이 딸리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어실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천방지축인 아이들 붙들어 놓고 앉게
해서 같이 무언가 한다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정한 것이 아주 쉬운 영어교육 방법을 찾아야 겠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무식하게 비디오 300편 갖다 컴퓨터에 넣어 버렸습니다. 24인치 컴퓨터에
몽땅 넣어 놓고 언제나 비디오를 즐길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컴퓨터는 언제나
sleep 모드에서 리모콘으로 한번에 켜지게 설치를 해 놓았습니다. 이 부분은 아주
큰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다큐멘터리,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을 영어
로 즐기는 모습은 언제나 저를 즐겁게 합니다. 아마도 중,고,대학교를 넘어서 성인이
되어도 부담없이 영어로 된 컨탠츠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리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할 것 같아서 정한 것이 "책"인데 이것도 아주 흥미위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처음에는 매직트리하우스 한번 돌고 나자 마자 고전, 뉴베리를 들이
밀었습니다만 몇 권 제가 함께 읽어 주고 이해시키려다가 너무나 힘이 들고 시간을 너무
많이 빼았기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 시간은 가치도 없고 제가 잠 줄이고 많은 시간 만들 수
있지만 막 성장하는 아이들의 시간은 정말 소중한 자산이기에 제가 함부로 아이들의 소중한
시간을 이러쿵 저러쿵 조절하는 것은 그른 행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챕터북을 즐기게 된 것이 1학년 2학기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영유를 다녔지만 스펠링은
아직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장쓰기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딩레벨과
쓰기레벨이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쓰기는 2.0 레벨도 되지 않지만 읽기는 5.0 이상 레벨
의 책자도 쉽게 넘기고 있습니다. 강남 한 복판에서도 아주 신기한 경우라고들 이야기 합니다만
자기가 좋아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해서 "푹 빠져서 영어를 습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학년 학원에서 한학기에 진행하는 책자들 몇 일만에 읽어 버리는 것 보면 저도 신기합니다.
의심이 많아서 책을 읽고 나면 Study Guide 문제도 인터넷에서 찾아서 풀어 보게도 했습니다만
그것도 별로 소용없는 일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폴리 아이들 A4 용지 좌악 쓰는 것 보면 "큰일났다"라고 생각하지만 억지로 쓰기를 강조하거나
단어 암기를 하려고 많은 시간 보내는 것 보다는 자기가 흥미 있는 곳으로 유도를 했습니다.
쓰기가 되지 않아서 보통 걱정이 아닙니다만 그것은 언젠가 한 순간에 정확한 스펠링및 문법으로
화려한 문장을 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써야할 필요성을 느껴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쉽게 쉽게 접근하려고 최대한 노력을 하다가 보니깐 듣기를 강조하게 되는 것이고 쓰기가 확
쳐저 버리게 되었습니다. 4대 영역을 고루 하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10개 아주 기초적인 단어 조차도 정확한 스펠링을 못하고 있습니다만 소리로 들으면 단어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단어 한자 못쓰는 아이가 이 어려운 책은
읽고 아는가 저도 신기할 뿐입니다.
만재의 경우 쓰기가 전혀 되지 않기 때문에 보통 걱정이 아닙니다. 너무 쉽게만 접근하려고 한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시험을 잘 보게 하기 위한 영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영어가
인생사는데 하나의 도구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잘해도 그만 못해도 그만인데 쉽게 쉽게 접근하려고
무진장 노력했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쓰기,문법 이런 것들은 쉽게 쉽게 접근으로 불가능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부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우왕좌왕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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