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일찍
단잠에 빠진 애들을 깨워 겨우 고양이 세수를 시키고는
조조 예매해 둔 '어거스트 러쉬'를 보러 갔습니다.
(조조인데다 할인권에 캐쉬백까지 썼더니 달랑 300원 결제...
카드는 1000원이 넘어야 결제된대서 하는수없이 캐쉬백 1000원어치 빼고
총 1,300원 결제^^)
이미 예고편만으로도 가슴이 울렁거렸는데
보는 내내 가슴이 뭉클하고 벅차서 슬픔의 눈물과는 별개의 벅찬 감동의 눈물이 나더군요.
모 영화 동호인 싸이트에서 보니
'별점 1개도 아깝다'느니 류의 혹평이 있던데요,
(심지어 1분 보면 그만인 영화다...라느니 한 분도 있더군요. 주로 젊디 젊은 분들이 그러던데^^)
아마도 자식을 잃고 11년을 살았을 엄마 '라일라'에 대한 감정 이입이 조금쯤 작용을 한겐지
아님 개인적 취향인 음악애호의 반영인지
그도아님 챨리와 초콜릿공장부터 맘에 두고 있는 소년의 애잔한 눈빛 탓인지
혹은 '마여수'님의 친히 불러주심 노래 탓인지
콕 짚어 이유를 대기는 어려우나
어쨋든 저는 '강추!!!'를 남발하고픈 영화였습니다.
(혹평의 근거로 어떻게 몇분만에 음계를 마스터하고 악기를 배우냐는 둥의 이야기를 하던데
뭐 이게 유리겔라의 초능력을 확인하겠다는 다큐도 아닌데
굳이 그렇게 과학적으로 들이댈 필요까지야...ㅎㅎ)
물론 쑥쑥에도 이 영화에 대한 여러 느낌이 공존하겠지요.
우리 서로 그냥 다른 느낌대로 존중해주기로 해요~*^^*
영화 보고 나면 '천재와 영재,범재, 그리고 둔재'에 대한 여러 생각이 오버랩 됩니다.
'범재'인것만도 감사하고 가끔은 '둔재'라 느껴져 좌절을 일삼는 저란 사람은
어거스트 같은 '천재'가 로망에 가깝습니다.
영화 속에서 자칭 '음악천재'라던 흑인 소년이
'본좌 음악 천재' 어거스트를 바라보던 쓸쓸한 눈빛을 보며 '살리에르'가 떠오른건 그래서일까요??
비록 내 자신은(그리고 아마도 울 아이들도^^) 범재이지만
여러 분야의 천재와 영재들의 존재에 감사하며
오늘도 그들의 업적을 듣고 보고 읽고 ....삽니다.
영어도...언어도 어쩔수없이 극복하기 어렵게 타고난 천재성과 영재성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뭐 숫자상 제 동지들이 이 지구 주민 대다수 아니겠습니까?^^
아...영화 보면서 중간에 로빈윌리암스의 앵벌이(?뭐 다른 단어가 생각나질 않네요...) 조직이 등장하는데
거기 숙소에 누워있던 동양 여자아이(?) 하나가 언뜻 '구혜선' 닮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음...그런데...진짜로 구혜선양 이라네요^^
너무 짧게 지나가서 아쉽지만요^^;;
암튼 전반적으로 음악이 충만하고
대사도 그리 어렵지 않고
게다가 로빈윌리암스 아자씨는 쩌렁쩌렁 (^^)말을 해주셔서
아이들이 듣기에 무난했습니다.
초반 선남선녀의 프렌치 키스 장면 몇초 빼면(^^) 전체관람가 등급이 너무나도 당연한 영화랍니다~
DVD는 언제쯤 나오려나.....^^
이런 성급함!! 임신했는데 돌잔치 걱정이라니..ㅋㅋ
암튼 '천재성'의 과학적 증명, 악기 연주에 있어서의 리얼리티(배우들의 손가락등) 등에
긴장하고 '옥의 티'를 찾고자 애쓸 분들이 아니라면
정말 정말 강추하고 싶습니다~~~~
그나저나 울 둘째도 어릴때 어거스트처럼 제 누나 바이올린을 두드리며 '탭핑 연주'를 했더랬는데
우째 그 소리는 소음스러웠을까요??ㅎㅎ
심지어 바이올린을 뉘워놓고 거문고처럼 켜기도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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