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알아듣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받아 들이는 일일 것이다.'
이 한 문장에서 한참을 눈을 뗄 수가 없었네요.
그 순간 제맘에 어떤 생각들이 오고갔는지 글로 표현해 내지 못하는 이 손이 답답하기만 하지만
중간부분에 그리고 말미에 적힌 이 문장이 어찌 이리 가심을 아리게 하고 눈물이 나던지요.
세상 살면서 저도, 남편도,우리 엄마도, 우리 아이들도,,, 겪게될 많은 일들 앞에서 이런 감정들을 느끼게 되겠구나 싶으니,, 결코 긍정적인 일로가 아닌 감정적으로 부대낄 저 문장의 상황을 맞딱뜨릴거라 생각하니
미리 맘이 아프고 그랬던 과거가 어렴풋이 떠올라 또 아푸고-.-
저 또한 약간의 의무감과 아이들 정서교육 필요성에 의해 외가와 친가를 가까이하게 했던 맘이 없지 않았기에,,,
아이들에게 의무적으로 안부전화를 드리게하고,,,
그런 맘으로 나들이나 여행을 함께 다녔었기에
시부모님께 사뭇 훈계조로 말하는 저 며느리에게 차마 모래알 하나 던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나라면 아마 맞은편 동으로 집을 계약하시고 음식을 해다 나르시는 시모님 뒷담화를 더 오버해서 하고 다니는 며느리였지 않을 까 싶구요.
(영악하게도,, 일반커튼에 촛불을 켜놓고 지내는 거였을까? 암막 커튼인데도 모닥불의 희미한 잔광 같은게 느껴졌던 것일까? 화장실 갈때는 어찌 불켠겨? 아참~ 화장실 창문이 웁구나~ ....
어쩜 며느리편에서서 더욱 완전범죄(?)를 꽤할 방편을 거들고 있었네요.)
제가 평소 우유부단해서인지 당연히 자식과 말년을 함께 하고 파 말 꺼내셨다 그들네 맘이 내맘과 평행선이라는 거 느끼시고 섭섭한 맘 누르시고 살짝 거리를 두시면서도 맘에 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담고 사시는 교장샘 마음도,,,, 며느리에게 부담을 주기 위해서가 아닌 자식이 좋아하던 맛난음식 손수 해주는게 진심으로 행복이었던 시어머님 맘도, 파출부처럼 오가며 도와주신 친정엄마덕에 어려운 시기 넘기고 잔손 갈일은 없어져서 숨돌리게 되니까 떡하니 수프가 식지 않을 거리로 이사오신 시부모님이 그저 부담스럽기만 한 며느리도, 그런 아내와 이러쿵저러쿵 불화 겪기 싫어 모른척 뒷짐지고 구경만 하는 아들내미 맘도 이해가 되기는 하네요.
한참 집중해서 공부만 해도 늘 시간에 쫓기는데 조부님의 왕래가 흐름을 깨뜨릴거라고, 이것 하나쯤은 싶어 음식 해오시는거 용인하면 결국은 매끼를 같이 해결해야는 상황까지 미리 부풀려 걱정을 했음일 수도 있겠고,,
늘 우리집 창문을 주시하고 계실거란 오버된 부담감도 있었을 듯 싶어 미리 차단한 건 아닐까......
시어머님도 며느리도 알아듣는 것보다 받아들이는 것이 결코 쉽지 만은 않을 듯한 참으로 안타까운 이 시대의 가족관계 인듯합니다...
가라앉게 만든 글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