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일처럼만 생각했었는데, 막상 나에게 이런 시기가 오니, 마음이 답답하고 허전한 마음까지 듭니다. 우리 아이에게도 드뎌, 한글로 말해봐..... 영어 하지마...... 한글이 좋아....... 시기가 왔습니다. 다들 그런다기에, 우리 아이에게도 시기가 왔군.. 하며 슬기롭게 대처하리라 마음 먹었지만, 오늘은 드뎌 저도 폭팔 했습니다. 영어로 말을 건넸는데, 일부러 영어를 안하려고 고집 부리는 아이의 모습을 보았네요. 저에게도 영어 하지말고 한글로 하라고 하며,.............................참자참자..~~~ 했는데, 참지 못하고, 영어 싫니?..... 하니까 싫다는군요. 순간, 결국은 이렇게 되는구나..... 영어와 친해지고 좋아지게 하려고 별별 노력을 다 했거만, 온통 한글과 한국어뿐인 여기서는 이렇게 되는구나........ 허망하기 까지 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닥치고 보니, 막막한건 사실입니다. 40개월까지 영어로 대화를 했고, 한국말을 너무 몰라서, 40개월부터 한국말을 했습니다. 42개월되면서 한글을 거의 떼고 한국말도 많이 늘었지요. 영어비됴나 책을 한글로 해석하며 보기도 하고, 예상했던 일이기에, 자유롭게 하도록 터치하지 않았습니다. 헌데, 오늘은 저도 정말 많이 화가 나버렸고, 급기야는 책을 던졌지요.영어책 다 버리라고 했더니 안된다고 하더군요.......................................................................참.... 나두 한심해서, 그리고 영어에 내가 끌려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초심을 잃지 말자.... 하면서도., 잘 되지 않았어요. 8개월부터 영어를 시작해서 지금 50개월 다섯살인 지금까지, 영어는 저와 아이에게는"놀이" 그 자체였어요. 더욱이 내년에 영어 유치원을 보내려고 준비 중인, 저에게는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하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군요. 마음이 심난한 나는, 적잖게 마음에 상처를 받은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엄마는 한글도 좋고 영어도 좋아, 그래서 엄만 앞으로도 한글도 하고 영어도 할꺼야.엄만 영어도 하고싶은데, 자꾸 네가 못하게 하니깐 속상하다.윤이도 좋아하는것 못하게 하면 속상하잖아... 엄마도 그런거야. 윤인 영어가 싫다고 했는데, 엄마가 윤이가 영어랑 친해지게 하려고 노력 많이했는데,그러니까 한글도 좋아하고 영어도 좋아하고.... 한글책도 많이보고 영어책도 많이보고..... 알았찌? ........................................... 하며 내 속마음을 아이에게 설명했다. 무조건 영어만 한다고 되는일만은 아닌것 같았다. 아이가 컸기 때문이다. 친구들모두 한국말을 하는데, 자기만 영어를 해야하니, 그럴것도 그렇다. .........................금새 웃으면서 알았어~~~~~~~ 오케이 마미... 하는 아이의 모습. 내가 너무 영어에만 집착했나보다. 하지만, 오늘일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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