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호아빠님의 글을 감탄해가며 읽는 맘입니다. 참고로 제 아이는 33개월된 남자아이입니다. 영어로 아이랑 대화를 하거나 특히 영어동화책을 읽어 줄 때 우리랑 다른 채소이름들 때문에 조금 고민이 되시죠? 아보카도라든가 비트라든가요...아래의 글을 읽고 혹 도움이 되실까해서 적습니다. Eating the Alphabet (Lois Ehlert) 알파벳 책입니다. 각 알파벳에 해당하는 채소와 과일이 그림과 같이 나와있구요. 외국 과일 익히기에 좋습니다. 맨 뒷 페이지에는 각각에 대한 설명과 어떤게 채소인지 과일인지 표시해 두었네요. 쉬운 예를 들면 토마토는 과일이 아니라 채소라면서요? 오디오 테이프도 같이 팔던데, 저는 오디오 테이프는 큰 도움을 못 받았습니다. 예전에 쑥쑥에서 공구도 했던 책입니다. 또 하나 채소에 관한 정말 재미있는 영어동화책이 있어서 추천해드립니다. Tops & Bottoms (Janet Stevens) 이름 그대로 열매가 땅위에서 나는 채소, 땅속에서 나는 채소, 중간(?)에서 나는 채소를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재미있는 책이에요. 승호 나이면 무척 좋아 할 것 같습니다. 게으른 곰을 영리한 토끼가 이용해서 일종의 거래(사업)를 하지요. 게으른 곰이 놀고 있는 땅을 빌려주면 토끼가 열심히 경작을 하는데, 한가지 약속을 합니다. 추수할 때, 곰은 땅위에 있는 것을 갖고, 토끼는 땅속의 것을 갖기로..결과는 아시겠죠? (궁금하시면 책을....)화가 난 곰은 다음에는 자기가 땅속의 것을 갖기로 하지요. 그 결과도 아시겠죠? 곰은 또다시 땅속, 땅위의 것 둘다 갖기로 하지만..그 결과도 아시겠죠? 정말 열받은 곰...직접 농사를 짓고, 토끼는 빚 다갚고 채소가게 사장되고...그래서 행복하게 잘 산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림도 얼마나 예쁘고 웃기는지. 그리고 책 제목에 맞게 책의 제본이 위, 아래로 펼쳐지게 되는 독특한 책입니다. ************ 승호아빠의 글을 읽은 이후, 요즘 아이 아빠가 제 바가지 공세 속에 있습니다. 정말 웃기는 에피소드 하나 적을랍니다. 하루는 아이를 운전석 옆 카시트에 태우고 나갔다 오더니, 아이 아빠가 저보고 콩이 영어로 뭐냐고 묻더군요. (참고로 제 남편은 공대 출신인데다가 현장에서 일하기 땜시 영어랑은 담 쌓은 사람입니다.연애할 때도 토익 공부 제가 직접 시켜준다고 그래도 도망만 가던 사람입니다.) bean 말이야? 왜 물어보는데...? 그랬더니, 아이랑 차안에서 먹으라고 볶은 콩을 주었는데, 그걸 아빠도 운전하면서 먹게 달라고 아이한테 말은 해야 겠는데, 콩이 영어로 뭔지 모르겠답니다. 그래서... 아빠: Please, 콩! 아이: Here you are. 아빠: Thank you. 아이: You're welcome. 이랬답니다. 승호아빠 땜에라도 영어로 아이랑 말하는 노력은 해야되겠고...생각은 안 나고...대부분의 우리 나라 아이아빠가 이러지 않을까요? 정말 눈물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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