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시쯤 넘어선가... 윤형이가 요즘 부쩍 늦잠을 자거든요. 어제따라 남편과 저는 초저녁부터 잠이 쏟아져서 꾸벅꾸벅하고 있는데 이 놈은 얼마나 쌩쌩하게 노는지... 살짝 감기 걸려서 훌쩍훌쩍하면서 말이지요. 전 누워있었는데... 아... 갑자기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는 거 있죠. 속이 영 좋질 않아 찡그리고 있는데 윤형이가 또 달라붙어서는 책 읽어달래요. 나 : Younhyoung.... I have a tummyache... 죽는 시늉을 하고 말했더니 윤형 : You want cake? (문법상 오류는 눈감아 주시길...^^) 나 : No, thanks... Not a cake... a tummyache... I have a tummyache... 윤형 : (갑자기 심각해지더니) You need water? 나 : No, thanks... Rub my tummy, please... like this... 윤형 : (열심히 제 배를 문질러 주면서) Are you sick? (이번엔 제대로 했죠?) 나 : Yes, I'm sick... 윤형: 그럼 병원가서 주사 맞어~~~~ 푸히히... 얘기하다가 얼마나 속으로 웃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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