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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회원 마감이라는 글을 보고 느낀 단상

  • 홍기영
  • |
  • 2001-10-30

어제 들어와 봤더니 엔젤회원모집 기간이 끝났다는 메시지가 있더군요. 엔젤 회원에 가입하고 나서 그 다음날 쑥쑥의 '평생' 회원이 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라는 메일을 받고는 지난 날을 생각하면서 속으로 많이 웃기도 하고, 뿌듯해하기도 하고, 부끄러워 하기도 했습니다. 저와 우리 아이는 쑥쑥과 함께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저는 쑥쑥 이전 히플러님의 개인 홈 페이지부터 인연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쑥쑥으로 개편되면서 부끄럽게도 다이어리를 맡아 글을 쓰게 되었으니 그야 말로 쑥쑥과 함께 자란셈이네요. 뭐 그러다가 이러저러 해서 책도 내기도 하구요. 아이에게 영어를 접해 주고 싶다는 맘만 있었지 마땅한 방법을 몰라 여기 저기 알아보다가 히플러님의 개인 홈페이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게시판을 열심히 살펴보다가 저의 첫번째 글을 남기게 되었죠.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습지만 그때 제 질문은 '아이가 이중언어를 사용할때의 부작용은 없는지' 에 대해서 였습니다. 그때 히플러님께서 답변을 남겨주시지 않아서 좀 섭섭해 하기도 했는 데, 사실 제게 누가 이런 똑같은 질문을 한다면 저도 딱히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을 것 같군요. 결국 엄마의 선택이고, 선택한 이상 지나치지 않게 아이에게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꾸준히 영어를 접해 준다는 것이 정답이니까요. 어쨌든 저도 결심을 굳히고 히플러님과 같은 길을 가보기로 했지요. 그때 우리 아이가 20개월 이었는데, 지금 44개월에 접어들었으니 정말 많이 자랐습니다. 20개월 무렵에 우리말도 단어 몇 개밖에 구사하지 못했던 아이가 이제는 우리말로는 못하는 말이 없고, 영어도 (물론 우리말보다 훨씬 못하지만) 제법 구사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우리 아이도 쑥쑥과 함께 자랐다는 생각입니다. 쑥쑥이 없었다면 제가 우리 아이에게 꾸준히 영어를 접해 주기도 힘들었을 겁니다. 저도 하루하루 많이 흔들릴때도 있었지만 그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붙잡아 준 것이 바로 쑥쑥이었으니까요. 이런 쑥쑥이 많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맘이 착찹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퍼가기만 하고 내놓은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요. 그러다 이번에 엔젤회원 모집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저없이 평생회원에 가입을 했습니다. 제게는 꿈이 있습니다. 쑥쑥이 유아영어뿐만이 아니라 우리 아이의 초등영어, 중등영어, 그 이상을 함께 해주는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 말이죠. 물론 이것은 쑥쑥의 운영자분과 히플러님께서도 가지고 계신 꿈이겠지만 저도 같은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제가 도울 부분은 돕고, 얻어 갈 수 있는 부분은 얻어가서 쑥쑥과 함께 저도 우리 아이도 또 모든 쑥쑥의 가족들이 함께 자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서 엄마들에게는 적은 비용으로 더 효율적으로 아이들에게 영어를 접해주고, 아이들은 즐겁고, 쉽게 영어를 배워서 우리의 아이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때가 오면 그때 영어 때문에 좌절하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뭐 어디 인터뷰에서라도 '우리 어머니는 다른 어머니들과 달랐습니다. 스스로 노력하시고, 항상 좋은 영어 환경을 만들어 주셨지요. 그리고 그렇게 하실 수 있었던 것은 쑥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라고 말해 준다면... 저는 분명 가능한 일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이번 쑥쑥 개편과 함께 그림책으로 만나는 영어세상이라는 코너를 맡게 되어습니다. 영어 그림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그리고 영어 그림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가 좀 더 영어를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올릴 예정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코너는 엔젤회원들에게만 공개가 된다고 하는 군요. 엔젤회원들에게 작은 보답을 드린다는 의미이지요. 제 글이 엔젤회원 여러분께 작은 보답이 되고, 그 분들이 이것을 충분히 활용하셔서 더 큰 보탬으로 만드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쑥쑥, 항상 함께 가는 쑥쑥이 되기를 기대하면서 저도 작은 도움이 되어야 겠다는 굳게 맘을 먹으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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