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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이제는 말할 수 있다-2탄 (자칭 전문가 vs 아줌마 집단)

  • 오래된회원
  • |
  • 2007-12-19
13

제멋대로 시리즈로 올리겠다고 약속해놓고 한동안 두문불출했습니다. 죄송해요.
많은 분들이 이 시기에 쑥쑥의 방향성을 되짚어보기에 필요한 글이라는 응원을 보내주기도 하셨지만
별로 기분 좋지 않은 글이라고 질타하는 분도 있었지요.
처음에는 그래도 추천이 더 많으니 꿋꿋이 쓰려다가 그래도 마음상한 분들이
있는 것 같아 고민을 좀 했어요.
제가 처음부터 쓴 글이 너무 비인간적이고 불쾌한 내용이었던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구요.

그래도 다른 분들과의 약속도 있으니 또 하나 올려볼게요.

 

쑥쑥의 오래된 사건, 이제는 말할 수 있다, 2탄!
이번에 생각나는 사건은 레*** 님이라는 분과 쑥쑥맘들의 사건이었어요.
옛기억을 더듬어 이름을 검색해봤더니 이전 유아영어 게시판에
아직 그 글들이 남아있네요.

남아 있는 글이니 찾아 읽어보는 것은 괜찮을 것 같아서 링크주소 가져왔어요.

발단은 아래 페이지에 있어요.


http://www.suksuk.co.kr/momboard/list.php?table=BEB_001&page=897


이 페이지부터 점점 앞으로 가면 그 이후의 글을 찾아볼 수 있겠죠.
거의 8페이지에 걸쳐 이 사건이 진행되었네요.

한 신문기사의 답글에 미국에서 갖 박사학위를 땄다는 레***라는 분이
쑥쑥의 엄마들 고생은 하고 있는데, 그런식으로 해서는 미국원어민 아이들 5%만큼도
못한다. 괜한 고생하지말고 10살까지 영어시키지 마라.
그 이후에 내가 주장하는 방식으로 하면 100%는 아니고 50%까지는 미국애들 수준으로 끌어올릴수 있다.
대강 이런 글내용이었어요.
수많은 쑥쑥회원들이 발끈해서 갑론을박이 이루어졌는데 그 과정이 참 흥미진진했지요.
쟁쟁한 필자들도 나서서 반론을 제시하고, 숨어있던 전문가들-유아언어학 박사님, 영어교육전문가님 등등-이
나타나서 레***님의 글 내용 자체보다 토론거리를 제시하는 자세를 지적하며
이야기를 나눴구요.
그런데 하도 분위기가 과열되다보니 레***님이 영어로 글을 썼는데,
그게 엄마들을 더 자극한거예요. 모욕당한 느낌이 저도 확 들더군요.
그것만으로도 엄마들이 화가 났는데, 그 내용의 번역을 가지고도 한참 이야기가 오고가고...
결국 레***님은 자기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는것뿐만 아니라 인신공격까지
당했다며 화가 나서 탈퇴한다고 떠났고,
남아있는 엄마들끼리 가지말라고 자기 질문 올리는 분,
그런 태도에 대해 비굴하게 굴지말자고 지적하시는 분,
다른 주장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쑥쑥의 벽이 너무 높다고 한마디 하시는 분,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가 여기 있었는지, 레***님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한것이 아니라
그 분의 문제제기 태도가 사건의 발단이었다는 분 등등 시끌벅적 한동안 많은 글이 올라왔지요.
그런데 지금 다시 읽어봐도 하나 하나 재미있어요.
엄마표라는 의미를 재조명해보는 계기도 되었구요.

그 이후로도 주기적으로 자칭 전문가라는 분들이 나타나서
게시판을 뒤집어놓고 가기도 했는데 이분만큼 강렬하게 인상을 남긴 경우는 없었던 것 같아요.
어쨌든 지금도 남아 있는 글이니 여러분들도 한번 읽어보세요.
지금으로부터 벌써 6년전일이네요..우리 아이가 아주 어렸을때..
그때 그 시절...
지금은 우리가 옳았다는 것을 절절히 느끼고 있지만 그때만해도 고수들의 논쟁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결부되어 있어서 손에 땀을 쥐고 구경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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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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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zy
  • |
  • 2007-12-22 10:03
답댓글

와~

당시엔 굉장했겠어요...

지금 다시 읽고 있는 중인데,

그 때 그 시절, '아이의 즐거움'을 중심에 두고 그 과정을 즐기셨던 그 분들,,

다 어디 계신가요...뵙고 싶어요..

 

저는 예나 지금이나 제가 전문가라는 생각은 꿈에도 해보지 못한 '현장근로자'입니다.

필명을 그렇게 바꿔야 될까봐요..^^

 

만 6년이 지난 글이지만 그 때의 그 힘이 오늘의 쑥쑥을 만들었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진실은

내 아이의 즐거움,,내 아이의 바른 성장,,이라고 보았으니 제가 글을 잘 읽어낸 것인가요?

 

엄마표로 무언가를 해보자는 취지의 웹사이트는 수를 헤아릴 수 없게 많습니다.

그 동기가 공교육에 대한 실망이든, 사교육비 절감이든간에,

그 많은 무형의 장소에서 무수히 많은 부모님들이 혹은 모색하고 혹은 결과를 내어놓고 계십니다.

이 동력의 총화를 어림해 보십시다.

이 과정과 결과가 기반이 되어 분출하게 될 경제적 효과의 총량을 어림해 보십시다.

 

교육경제학은 없나요~?

 

그런 전문가가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jessie님의 말씀처럼

내 아이에 대해서는 내가 전문가다,,라는 생각을 언제나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나만큼 우리 아이를 잘 아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갸들은 부모님게 고맙다고 삼천배를 해야 합니다..맞춤형 전문가들이 동거하고 있으니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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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혀니맘
  • |
  • 2007-12-21 10:33
답댓글

저도 갓 쑥쑥을 알고 쑥쑥폐인이 되어 1달을 보낼때(이제 입문 1년이 안되었답니다.^^;) 그 옛날 글도

들추어가며 읽고  그 분의 글이 무척이나 편협하다 생각했던, 또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다 생각했던게 기억나네요.

 

마치 남의 집의 들어와서 "너희 집 잔디 가꾸는 방법이 틀렸다. 내 방식대로 가꾸면 너희가 키우는 것보다

몇 배 더 잘자랄 것이다"라고 조언하는 느낌이 들었다는...

이상 그때 글을 읽었던 새내기 회원의 느낌이었구요.

 

제 사촌들 일화를 말씀드릴께요.

제 사촌 오빠 언니들은 현재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이고요.

언니오빠들이 매우 어렸을 때 부모님께서 일본 주재원으로 거기서 유년시절을 보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 우리 나라에 다시 왔을 때는 한국말과 일어를 능숙하게 말하는 이중언어자가 되어있었지요.

그리고 아무 준비없이 중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유년시절에 이중언어를 해서인지 영어도 아주 쉽게, 무난하게 능통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중국어를 하고 계십니다.

이것도 아주 무난하게 거의 본토민 수준으로 합격했다고 하더군요.

단, 간체자는 아직도 어렵답니다. ^^;

 

울 고모, 일본 시대 말에 태어나셨기에 일본어...하십니다.

영어? 역시 하십니다. 한달에 한두번씩 해외로 나가시는데...무척 능통하십니다.

가이드 없이 다니십니다.

중국어? 곧 내년이면 칠십이신데 중국어 배우십니다.

아주 재미있답니다. 배우신지 일년되어 가는데(동네 문화센터에서) 이제 웬만한 의사소통은 되신답니다. 

 

각설...

나이 칠십에 한국어포함 4개국어 하시는 울 고모왈~~~~

"외국언어는 어렸을 때 가르쳐라.공부로 학습시키지 말고 책으로 읽어줘라"하십니다.

자식 3명을 훌륭하게 키우신 근 70년의 경험담이고 노하우니 당연히 따라야겠지요?

 

저는 제 아이가 유아영어로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기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노래 따라 부르고 재미있는 그림책 보면서 즐겼던 경험들이,

나중에 영어를 학습으로 만나게 될 때, 학습이 아닌 언어로서 즐기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10살 이후에 학습으로 영어를 배우는 것보다 유아영어로 책에, 오디오에, 비디오를 쏟아붓는 것이

시간적, 비용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정열을 쏟아붓는 것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쑥쑥을 알았을 때 기절할 뻔했다는 것 아닙니까?

이미 제 생각과 같은 방법으로 실천해 오신 선배님들이 이리 많다는 것을 알고 그 때 느낀 충격이란...

 

유아영어에 회의갖지 마세요.

지금 영어를, 언어를 즐긴 기억이 나중에 학습을 시작했을 때 다 원동력이 되고 밑거름이 된답니다.

 

저도 가끔씩 조급증과 결과 우선론의 마음이 들때마다 처음에 가졌던 이 마음을 다시 되새긴답니다.

"내 아이 유아 영어의 목표는 내 아이가 영어를 즐기게 하는 것이다."

 

다른 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 믿습니다.

 

 

이상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쑥쑥 초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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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플러
  • |
  • 2007-12-20 11:50
답댓글

오래된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 주셨네요.

운영자로서 정말정말 쑥쑥회원들 여러분들께 죄송했던 사건이었지요. 고맙기도 했구요.

이후로도 비슷비슷한 사건은 몇번 있었던 것 같은데, 정말 오래된회원님 말마따나

가장 강한 인상이었습니다.

다음엔 또 무슨 사건을 들고 나타나시려나..덜덜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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