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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창

  • 만재아빠
  • |
  • 2007-12-26
6

대학때 가장 성실하고 성적도 뛰어났던 동창이 있습니다.

그 친구가 오랜만에 전화가 와서 술한잔 하자고 해서 나아가

보았습니다.

 

오옷~~~기러기 등장하셨네..

성실맨, 착실맨이 기러기로 변신..

 

"야 밥은 어케하냐?"

"엉 사먹어."

 

"빨래는? 다리미는?"

"엉 세탁소."

 

"이불은 어케 빨어?"

"아직 빨아 본 적 없으..그냥 새로 사지 뭐.."

 

"부모님 반대 없었어?"

"그런 것 생각하면 유학 못 보내지.."

 

"어데로 갔어?"

"미국 어쩌고 저쩌고..."

 

자기 자신은 아이들이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영어도 잘하게 되고 잠시나마 넓은 운동장에서

뛰어 놀게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엄마와

아이들과 매일 화상채팅한다고 하네요..허걱...

 

그리고 아이들이 그렇게 공부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모든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네요.  자신은 전혀

힘들지 않다고 하네요.

 

조기유학 어쩌고 저쩌고 조기영어 어쩌고 저쩌고

안주 삼아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들어왔는데

왠지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아이들 잠시라고 유학을 보내야 하는가 하는 생각에

"초등 조기유학 없다"라는 저의 소신이 흔들 흔들.

와이프 얼굴도 한번 생각해 보고...챕터북이고 뉴베리고

그냥 확...

 

 

좌우지간 제 동창놈 그런데로 대단한 놈입니다. 

자랑스러운 대한의 아빠입니다. 이 넘 바람나지

않게 제가 술 자주 사면서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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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크
  • |
  • 2007-12-28 15:42
답댓글

주변에 조기 유학행을 한 아이가 있다면 ..마음이 흔들리지 않을 부모가 어디있겠어요?^^

저도 중국으로 아이들 유학보낸 친구가 있는데 중국어에 대한 욕심도 나던걸요~

글을 읽으면서 물론 그 친구분은 아이들 커가는 것에 행복하다니 다행이지만..

만약 제 아들이 나중에 커서 기러기 아빠가 되면 어쩔까 ..하는 생각을 해보니 아찔하네요 ..

밥도 사먹고 ..가정안의 따뜻한 일상의 생활을 잃어버린 삶을 사는 아들 ..

전 절대 용납못할 것 같아요 ..아직은^^

친구분 진짜 자주 만나 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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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감맘
  • |
  • 2007-12-27 16:56
답댓글

학창시절 순진하게 공부한 넘들이 제일 먼저 기러기 된다... -> 이말에 절대 공감합니다.

 

원래... 순진했던 사람들이.. 나중에 여친,남친.. 제일 복잡하게 연애했던.... 친구들 경험이... ㅎㅎ

 

조기유학...뜨거운 감자도 아니고.. 자꾸만... 헷갈리게 하는건 사실이네요.

공감 절대 공감.....

 

그러나.. 오늘도 전 챕터북 한번 더 읽힐랍니다. ^^* 일단 할건 해야죠....

 

후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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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번
  • |
  • 2007-12-26 22:57
답댓글

ㅎㅎㅎ 네에..친구분 ..

바람...안 나시게 지켜주셔야겠어요.

외론밤 어케 지내시려나..술친구라두 있어얍지요.

 

오랫만에 기러기 이야길 듣네요.

기러기의 행렬은 계속되고 있는데..너무나 당연시되어선지

마치 주춤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나봐요.

요즘은 독수리 아빠가 짱이라던데요.^^;;

독수리처럼 힘(돈)이 쎄서 언제든지 맘만 먹으면 휘리릭 뱅기타구 다녀간다구..ㅜㅜ

반면에..펭귄아빠의 애환이 떠도는 요즘이기두 하구요..ㅠㅠ

 

조기유학...

기러기..

아마...한번두 생각안해봤다면 거짓말일거에요.ㅠㅠ

 

신문을 보니..

자녀 한 아이당 대학졸업시까지 드는 비용이 평균2억3천만원이 넘는다고 하데요.ㅠㅠ

미국도 1억7천만원정도든다니..

헉헉...부모의 허리가 휩니당..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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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재아빠
  • |
  • 2007-12-27 07:35
독수리, 펭귄 아빠..ㅎㅎㅎㅎ 학창시절 순진하게 공부하던 넘들이 제일 먼저 기러기 되는 것 같습니다...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중학교 이후에 가는 것이 좋을 듯 한데..혹은 대학때 가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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