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저녁시간! 주희와 나는 나란히 식탁에 앉아 늦은 저녁을 먹었다. 밥 먹을 때, 책을 꼭 끼고 먹고 싶어하는 주희! 좋은 습관은 아니지만, 아빠와 함께 다 같이 식사를 하는 시간이 아니라면 나는 가끔은 허용해 주곤 한다.원낙 밥 먹는 시간이 오래 걸려, 앞에 앉아 기다리기 힘들기 때문이지.^^ 어제도 그래서 영어동화책을 한 권 들려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무슨 이야기 끝이었을까? 주희 : 세상에 전쟁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전쟁이 나면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엄마 : 그래? 엄마두... 전쟁은 무서워. 주희 : 엄마, 그래서요, 저는 다른 나라말 잘 배워서 말을 잘 할 수 있게되면 커서, 전쟁이 난 나라에 가서 전쟁을 멈추어야 한다고 얘기해 줄래요. 엄마 : 그래. 그것 참 좋은 생각이네. 이상이 장래 "평화운동가"가 될 주희양의 이야기이다.^^ 이건 또 지난 주말의 이야기다.난 아침준비를 하느라 주방에 있었다. 주희 : 엄마, 회사 안가고, 집에 있으니 좋아요. 끙... --; 나도 공감하긴 하는데... 아무래도 내년 후반기쯤에는 복귀할까 생각하고 있는 나로서는 아주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었다. 엄마 : 그래, 엄마가 주희가 초등학교 1학년을 보낼동안 함께 있기로 했지? 주희 : 네. 끝날 때까지요. 엄마 : 그래^^; 엄마가 아주 오랫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집을 설계할 수 있게 되었잖아. 그런데, 집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데, 엄마가 공부해서 얻게된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집을 지어주지 않으면, 그 사람은 집을 구하기 어려울 거야. 그치? (이건 왜 엄마가 일을 하려 가야하는지 물어올 때, 회사를 나가는 이유를 맛있는 거 사오기 위해, 갖고 싶을 걸 갖기 위해서 돈을 벌러 간다는 1차적인 목표와 이유만 들어온 아이에게 직업에 대한 또 다른 시각을 위한 시도다. ㅋㅋ) 주희 : 아~ 그래서 엄마는 공부 열심히 했죠~? 엄마 : 그렇지 ^^; 아~~, 찔린다... 주희 : 엄마, 어두우시죠? 제가 불을 켜드릴께요. 어때요? 한결 밝아졌죠? 엄마 : 그래. 고마워. 전구를 발명한 사람이 있어서 우리는 참 편하게 살 수 있구나. 그치? 그런데 누가 전구를 발명했지? 주희 : 에디슨이요. 엄마 : 그래, 아주 훌륭한 과학자지. 아주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우리에게 많은 편리한 물건들을 발명해 주셨지. 그래서 우리는 아주 편리하게 그런 것들을 사용하게 된거야. 그치? 주희 : 네, 그런데 전기는 자꾸 사용할수록 약해져서, 어떤 사람이 그 전기를 오래 유지하면서 멀리까지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발명했어요. 그래서 전기가 여기까지 올 수 있는 거예요. 엄마 : 그렇구나. (에궁.. 엄마도 자세하게 모르는 이야기가 막 나오는 순간이다...끙...) 그리고 어떤 여류과학자는 새로운 방사선 물질을 발명하기도 했대. 주희 : 엄마, 그건 발견이라고 하는 거예요. 엄마 : ^^; 맞어. 없던 걸 새로 만드는 것이 발명이고, 원래 있던 걸 찾아내는 걸 발견이라고 하지. 엄마가 실수했다. 주희 : 퀴리부인은 노벨상을 탔어요. 엄마 : 그래, 그랬지.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누가 노벨상을 탔을까? 주희 : 아주 많이요. 아마 김대중 전대통령의 이야기를 아는 주희가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을 탄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엄마 : 아니야. 주희야. 우리나라에서 노벨상을 탄 사람은 딱 한 명뿐이래. 이웃나라 일본만 해도 노벨상을 탄 사람은 많은데 말이야.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을 타셨지. 우리나라에서는 노벨물리학상이나, 노벨화학상을 탄 사람은 없었대. 노벨문학상도 말이야. 주희의 얼굴이 심각해진다. ^^ 엄마 : 주희가 좋은 책을 많이 읽고, 아주 재미있는 글을 써서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거나, 혹은 아주 새로운 편리한 것을 발명하면 주희가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 주희 : 엄마, 우리 지구가 너무 환경이 파괴되고 있잖아요. 우리는 환경을 보호해야되요. 냉장고의 프레온 가스는 지구의 오존층을 파괴하고 아주 위험하잖아요. 그렇게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사람이 되서 노벨상을 받을지도 몰라요. 엄마 : 그래? ㅎㅎ 그것도 좋은 생각이다. (없던 노벨 지구환경상이 만들어 지려나... ㅎㅎ) 이상은 "환경운동가"가 될 주희양의 이야기였습니다.^^ 언젠가는 이런 얘기도 하였다. 주희 : 엄마, 한자가 너무 재미있어요. 엄마 : 그래? 한자는 중국말이지? 주희 : 네, 전 한자를 열심히 배울거예요. 엄마 : 한자를 배워서 뭐할거야? 주희 : 중국에 놀러 가서 친구들과 얘기할 거예요. 여행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커서 한자를 만드는 사람이 될거예요. ㅎㅎ 다른 글자와는 달리, 한자는 성형문자에 대한 이야기가 같이 나오다 보니, 글자를 만든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같이 하나보다.중국어학자? ㅎㅎ 이런... 한자를 만드는 직업이 있는지 모르겠다. ㅋㅋ Anyway~ 하루에도 열두번 바뀌는 주희의 미래희망!그것이 무엇이든 한참 더 많이 꿈꾸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그 일"을 꼭 찾기를 바란다.^^ 그리고, 영어를 익혀주는 이 시점에서 영어는 결코 목표가 아님을...꿈을 이루어 나가는 여러 도구 중의 하나가 되어줄 거로 믿고, 나의 중심을 놓치 않게 되기를 늘 살펴야겠다. 초록토끼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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