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오래된 회원입니다.
오래되었기 때문에 사랑가득님 같은 분이 왜 떠날 수 밖에 없었는지 그동안 많은 사건들을 통해
직접 목격했지요.
이제는 말할 수 있다에서도 언급되었던 것과 거의 비슷한 양상의 이번 사건을 보면서
사랑가득님도 어지간히 단련이 되셨을것 같은데 그만한 일로
그동안의 글을 모두 지우시다니요.
알고 있어요. 사실 사랑가득님이 말없이 글을 지우게 된것은
갑자기 나타난 한분보다는 오랫동안 여기에 있으면서 쑥쑥을 잘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의견에 동조하고 알게 모르게 사랑가득님을 공격하던 분들 때문일거라구요.
전부는 아니지만 몇몇 분이 그런 식으로 딴지를 걸어왔던 것을 저만 느끼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해요.
아마 본인은 더 확실하게 느끼셨겠지요.
그런데 제가 오랫동안 눈팅만 하다가 요즘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인터넷 게시판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이었어요. 내 몸을 사리기 위해서
내가 지지하는 분을 성원해주지 않다가 그분들이 떠나고 나서야 안타까와하고 있던 제 자신을 발견했거든요.
(쑥쑥은 아니고 다른 카페에서요. 저 그분 덕분에 요리솜씨 엄청 늘었었는데..)
무모하고 용감하다고 비웃어도 좋아요. 아마 이렇게 나섰다가 생채기 입을지 몰라
조용히 계신 많은 분들을 대표해서 부탁드려요.
사랑가득님 가지 마세요.
인터넷이 우스운 곳이더라구요. 이게 사람을 울렸다가 웃겼다가
그야말로 작은 사회의 축소판이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더라구요.
모두 의견이 같을 필요는 없지만, 그것 때문에 가끔 상처도 입지만
사랑가득님도 여기서 나누면서 더 많은 기쁨을 얻으셨잖아요. (점 점 뻔뻔해집니다.)
그러니까 조금만 더 단련되시면 안될까요?
저런 의견도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이고 건전한 토론문화로 발전해가는 진행과정이려니
생각하고 나에 대한 공격이 아니라 내 의견에 대한 반론이라 생각하고 그냥 같이 부대껴보면 안될까요?
사랑가득님, lazy님, 만재아빠님... 이런분들이 계셔서
여기가 더 풍성하고 들를만한 곳이 되었잖아요. 그런데 이런 일 때문에 한분 더 잃고 싶지는 않네요.
저희들 재롱을 봐서라도 (점점 더 비굴해지네요...) 강해져서 돌아와주시면 안될까요?
최악의 결단, 글 삭제만은 제발 참아주세요.
아직도 이렇게 선배들의 주옥같은 정보에 눈물겹도록 고마와하는 저희같은 소생이 있다는 걸 알아주세요.
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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