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 며칠 연체해 가면서 몇 번 읽었던 책인데요. 교육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면 한 번 읽어봐도 좋으리란 생각에 조심스럽게 글 올려봅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좀 지루하실수도 ㅋㅋㅋ
책 제목은 '영어 초등 5학년부터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다'랍니다.
지은이는 서울대 나온 엄마에 영어학원을 하고 있고 재혼 전 두 아들을 둔 아빠는 사법고시 패스한 분이라 보통 사람들(? - 전 제가 보통 사람이라 ㅋㅋ)이 보기엔 색안경을 끼고 볼 수도 있겠는데요. 그냥 다 떼고 한 사람의 엄마로 보며 글을 읽었어요. 애가 토익을 만점 받았다나요. 그 노하우를 알려준다는 건데... 그것도 다 떼고 엄마표로 공부한 아이로만 봤어요. 그냥 제 입장에서 평범한 한 아이의 엄마의 입장에서 글을 읽었답니다.
글 내용 중에 이런 말들이 있어요.
아이를 파악해라, 남편을 내 편으로, 존경받는 부모라 되라....
부모가 이래야 한다는 말들이 많이 나와요.
* 아이를 기다려주고 믿어라
아이를 학원에 보내고 몇 달 만에 달라질 꺼란 생각은 버려라며 그건 다 부모 욕심이라네요.
아이를 기다려주고 믿어라는 말이 여러번 나오더랍니다. 저도 가끔 제가 조바심을 너무 내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를 할 때가 있거든요. 눈에 확 보이는 무슨 성과가 나와야 속 시원할 것만 같은 그런 거요. ㅠ.ㅠ
아기일 때 엄마, 아빠 소리를 몇 천, 몇 만 번씩 해 주고 난 뒤에야 아기의 입에서 엄마란 소리가 나오는데
갑자기 아이가 영어를 잘 해야한다고 하면 안 되지 않나는 식으로...그러면서 엄마는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고...해라하는 당위만 앞세우고 아이가 스스로 공부할 꺼라는 욕심 또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구요.
좀 찔리는 부분이 있었어요. 전 그렇던데요. 가끔은 제가 넘 밀어부치나??? 이러면서요.
문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여러 번 강조하더라구요. 문법이 영어의 지름길이며 핵심이다, 쉬운 용어로 최대한 쉽게 설명하라, 하지만 정확하게, 지루할 만큼 기초를 반복해라...라구요.
아시다시피 문법 100% 무시하고 안 할 수 없으니까요. 그러면서 to부정사나 동명사 같은 문법의 쓰임새를 나름대로 쉽게 설명해 놨더라구요. 강사라 그런지 노하우가 엿보이는 부분이었어요.
원칙은 서두르지 않는다, 기초를 반복한다, 쉬운 문장을 자동적으로 말할 때까지 연습, 반복한다, 교재선택에 공들이지 말라(선택에 시간을 뺏기지 말고 교재 하나를 꾸준히), 엄마도 기본 문법을 알아야, 가르치기 전에 계획을 철저히 세워라... 였답니다. 넘 뻔하나요?
저도 교재 선택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 않나 싶었어요. 뭐 넉넉하면야 막 지르겠지만 전 주부잖아요. 가경 경제도 생각해야 하니 컴 앞에서 이 싸이트 저 싸이트 돌아다니며 발품 파는 거에 목숨 걸다시피 했는데 어차피 큰 돈 차이가 아니라면 그리 주저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하며 반성을 해 봤답니다. 대신 교재를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에 더 예의주시했어야 하는데 하는 그런 반성을요. ^^
개인적으론 계획에 대한 부분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가르치기 전에 가르치는 사람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기간, 내용, 순서를 정확하게 세워라는 부분과 목표를 정해놓고 이해도를 따져보고 부족한 점을 파악해 나가라는 것과 세부사항을 정해서 수시로 체크하라라는 부분이요. 아직 전 학원을 보내본 적이 없고 부족하나마 제가 몇 년 더 이끌어나가려는 맘을 먹고 있었기에 이 부분이 마음에 와 닿더군요. 엄마가 제 1의 선생님이며 아이의 호기심을 일깨우고 철저한 관리가 가능하다구요.
게시판 분위기가 좀 그렇죠? 힘 빠지긴 하지만 전 그냥 제가 하던대로 묵묵히 제 길 가렵니다.
이 상황에서 이 글이 웃길(?) 수도 있지만 나름대로 한 번 정도는 읽어봐도 좋을 듯해서요. 취사선택은 제 몫이 아닌걸요. ^^
올해 얼마 안 남았죠? 아,,, 또 한 살 더 먹구나 싶긴 한데 한 살 먹는 만큼 더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많으세요. ^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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