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부터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황금같은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유혁이가 좋아하는 사촌들이랑 보내기 위해서 안산 시누집으로 놀러갔습니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아이들 금방 놀기에 바밨습니다.
원래 3일정도의 일정을 가지고 출발을 했으나 예기치 않게 일주일 꼬박 채우고 오늘에서야 집에 올수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신랑은 빈집에 들어와서 혼자 밥먹고 출근하고 ...
집에 와보니...참..........
일주일간의 즐거웠던 여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의 사용하는 영어는 ㅋㅋㅋ 제가 있는 금호동 아이들이 사용하는 영어와는 다른
마법영어더라구요.
ㅋㅋㅋ
모두가 해리포터를 좋아해서 그런가?
저희 시누는 대학교 선배인 동시에 고모부, 신랑 저까지 모두 한마디로 대학동문입니다.
그래서 여느 시누사이와 비교했을때 무척 돈독하다고 볼수가 있지요.
노는 취향도 저랑 비슷해서 저렇게 하루종일 집안을 뒤집고 놀아도 늘 관대하게~~미소로~~~

밤에는 아이들 타고 나닐수 있게 신문지를 이용해서 빗자루를 만들어 주었더니 어찌나 잘 타고 날아다니는지요.
유혁이의 손에 들고 있는 책에 주목하세요.
다른 친구들은 모두 앞보고 찍는데 유혁이가 옆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바로 해리포터 원서때문입니다.
자랑하고 싶었을까요?
빗자루 타고 다니는것도 버거울텐데 원서까지 들고 타느라고..하늘은 제대로 날아 다녔는지...


시누네 셋째인데요.
유혁이 하나인 저와는 대조적으로 셋이나 되는 아이들이 있어서... 유혁이가 이곳에만 오면 좋아 죽습니다.

신문지를 이용해서 [Little red riding hood]의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예전부터 잘 놀아주어서 그런지.. 제가 요즘에는 안놀아주는 모드로 바뀌었는데도 하루에 한가지씩은 뭔가를 해주길 바라는 아그들 때문에... 하루에 한개의 이벤트를 늘 준비해야 한답니다.
리본놀이
너무 시시해 하지 않을까 했는데 저렇게 두시간을 클래식 음악에 맞추어서 춤을 추더군요.
가장 큰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인데 젤로 신나게 놀았습니다.
반면 7세인 유혁이는 [시시해~]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인 둘째 아이가 숙모(접니다.)에 대해서 쓴 글입니다.
그림도 그리구요.
이 아이의 취미는 시쓰기와 메모하기입니다.
꼭 잠자기 전에 하루동안 있었던 일을 메모한다던가 쓰고 싶은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노트를 커내서 글을 적는 습관이 있더라구요.
숙모대신 숭모라고 씌여있는것이 너무 귀엽습니다.
(사실 제가 옆에서 좋게~자알~써달라고 압력을 넣었지요.^^)

형아들이 없는 사이에 둘이서 그림도 그리고 색칠도 하고 ..
유아게시판에 예전에 가오리님이 올려주신 면봉을 이용한 점묘법을 이용한 그림그리기를 해보았습니다.
공기놀이를 이곳에 와서 처음 해본 유혁이는 자신의 뜻대로 잘 안되니까 너무너무 슬퍼합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참 잘했던것 같은데..
올 겨울에는 공기놀이 전과정을 가르쳐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해보아서 향수에도 젖어보고 무척 즐거웠답니다.

ㅋㅋㅋ 클리코입니다.
저의 클리코 사랑은 이곳에 와서도 계속 되었는데 수요일에 주문해서 목요일에 받았는데 저녁무렵에 도착했답니다.

아이들..클리코사랑에 푹빠져서.. 시누가 어찌할바를 모릅니다.
클리코를 금호동에 안산에서 각각 서로 다른 세집안의 아이들에게 실험해본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클리코가 처음 집에 들어오면..
1.아이들은 식음을 전폐하고 클리코에 몰입한다.
2.수다장이었던 아이들은 서로 대화를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클리코에 집중한다.
3.이를 본 부모님은 아이들이 혹시 벙어리가 되는것은 아닌지 걱정하기 시작한다.
4.2~3시간 까지는 아이들의 하는 모습에 뿌듯해한다.
->이야~이거 본전은 뽑고도 남는구나.
5.하지만 5시간이 흘러갈때까지 제발 밥먹으라는 엄마의 말을 씹고 숙제라하를 말을 씹고 몰입하고 있는 아들을 보면서 서서히 엄마는 화가 나기 시작한다.
6.급기야 클리코 금지령을 내리기에 이르른다.
7.하지만 일주일이 지나면 아이들은 서서히 자신의 생활패턴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저희집에 클리코가 들어온지 2주째가 되어가니 대충 생활패턴은 잡혀가더라구요.
오늘 해가 뜨기도 전에 누군가가 제방에 쓰윽~들어와서 클리코 박스를 가지고 나갔는데 30분후에 밖에 나가보니 아이들이 불도 켜놓지 않고 네명이 옹기종기 모여서 아주~조용히 클리코를 만들고 있더라구요.
그장면을 보니..참...........
할말이 없어졌습니다.
아침을 먹지 하고 계속하고 클리코를 하고 있는 조카들을 보고 광주에 내려와서 시누에게 잘 왔다고 전화를 하고 아이들의 안부를 물어보니 아이들은 여전히 클리코중이라고 하더라구요.
참................그나마 다행인것은 시간은 흐른다는것이고 조만간 일주일이 되겠지요.
다음주면 다시 출근을 해야하지만 너무도 즐거운 일주일의 시간을 시누네에서 보내고 오다보니... 별로 피곤하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초등학교는 거의 모든 학교가 방학이죠?
모두들 즐거운 방학 보내고 계신지요.
저도 올해는 초등생 학부형이 되는데... 참...기쁘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묘한 감정이 교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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