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olumn.daum.net/juice/ ('모성애 결핍증 환자의 아이 키우기' 컬럼) 저로 하여금 쑥쑥을 처음으로 알게 해준 사이트 주소입니다. 저는 다음의 한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하루는 다음의 메인 페이지에 오늘의 추천 컬럼으로 소개된 글이 보여서 글을 읽으려고 클릭했던 사이트입니다(전 글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거기서 여러 글을 읽었는데 그 중에 7월 27일자 제35호 글 '우리 모녀의 영어 이야기' 편에 쑥쑥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글의 일부를 여기에 옮겨 보겠습니다. 전략... 저는 지금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다 보니 모르는 것이 많지요. 여름방학을 하고 이틀 연달아 일직을 하느라 혼자 학교에 근무를 했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쑥쑥(http://www.suksuk.com) 에 들렀었습니다. 그 곳은 지난 겨울 방학에 우연히 인연을 맺은 곳입니다. 유아들의 영어에 서로 도움이 되고자 하는 엄마들을 위한 곳이지요. 그 곳의 회원인 제자가 저에게 엄마들을 위해 저의 영어 공부 이야기를 한 번 해 보는 게 어떨까 하는 제의에 찾아갔었던 곳이랍니다. 별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이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그곳의 성격과 비슷하다면서 권하더군요. 그래서 회원으로 가입을 하고 제 영어 공부 이야기를 올렸는데 이게 방을 잘못 찾아가서 올렸지 뭡니까? 후략... 이렇게 해서 제가 쑥쑥에 온 것입니다. 위 글의 작가께서 쑥쑥에 요즘도 오시는지 모르겠는데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초반에 글을 올릴 때만 해도 쑥쑥에 이렇게 아빠가 없는 줄은 몰랐습니다. 모르면 사고 친다고 제가 꼭 그 꼴입니다. 언젠가 승호 엄마에게 그랬습니다. "내가 여자라면 난 결혼 안 한다" 라구요. 그 만큼 제 눈엔 아내나 엄마로서의 삶이 매우 힘들게 보였다는 것인데, 육아, 가사 및 교육을 엄마가 전담하는 현실이 대단히 비합리적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주어진 성별 때문에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무조건 희생한다는 것은 뭔가 잘 못 된 것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제가 육아 및 가사, 교육을 승호 엄마와 반반씩 분담하고 있다는 말씀은 아닙니다. 철없는 남편이라는 점은 저도 대다수 한국 남편들과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조금이라도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요, 아이랑 노는 것이 회사에서 늦게까지 일하거나 술 마시는 것 보다 재미있고 보람있다는 사실 하나만은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언제 글을 쓰는지 궁금하다는 분이 계셨는데요. 전 글을 쓰는 속도가 다른 분들 보다 빠릅니다.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글의 구상에서부터 실제로 써 나가는 속도가 상당히 빠른 편입니다(타이핑은 자판을 보고 치는 수준입니다). 아들과 함께 영어를 시리즈는 점심 시간의 짜투리 시간인 약 40분 안에 한 편을 씁니다(덕분에 평소에 하던 점심 시간의 산책을 못 해서 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게 유일한 부작용입니다). 대신 소재가 되는 키워드는 평소에 별도로 파일에다가 적어두지요. 문제는 요즘은 그 점심 시간 내기도 힘들만큼 바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blue's clues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일단 몇 번 봐야 하니까 준비하는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준비 후 쓰는 작업은 주로 평일 밤이나 휴일에 씁니다. 지난 주는 녹화 못해서, 어제는 월드 시리즈 중계 때문에 blue's clues가 안 해서 후기를 안 쓰게 되는 바람에 최고로 바빴던 지난 주와 이번 주를 그럭저럭 넘기게 되었네요. 이제 궁금증이 풀리셨죠? 자, 이제 본격적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앗! 그럼 지금까지의 글은 대체 뭐란 말인가요?). 어느 분이 말씀하셨듯이 제가 고등학교 졸업 이후 상 받아 보는 것은 아마도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수상은 생각하면 할수록 가문의 영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 쑥쑥이 어떤 곳입니까? 아이 교육에 대한 열정과 끼에 관한 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하실 부모님들이 모이는 곳인데, 그 곳에서 상을 받다니요. 아무래도 제가 엄마가 아닌 아빠라는 사실이 수상에 톡톡히 기여를 한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를 남자로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다음으로 수상의 영광을 승호에게 돌립니다. 승호가 없었다면 제가 쑥쑥에 올 필요도, 글을 올릴 수도 없었을테니까요. 그래서, 승호에게 이 글을 바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소리가 있을 것이다. 창밖으로 떨어지는 빗소리, 청아한 피리 소리, 떼구르르 옥이 굴러가는 듯한 아기의 맑은 웃음소리, 조용한 시골에서 밤을 지샐 때 들리는 풀벌레, 소쩍새 소리, 경쾌한 리듬감의 드럼 소리 등등... 셀 수 없이 많은 소리가 우리 주위에는 늘 있다. 그 중에서 요즘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리는 '타다다다다닥....' 휴일 아침, 내 방에서 이런저런 일을 하고 있을 때 마루에서 자고 있던 승호가 깨어나 아빠가 있나 없나 확인하려고 방으로 막 뛰어 올 때 들려오는 그 가벼운 소리 '타다다다다닥....' 이 글은 작년 6월경에 제가 PC에다 끄적거렸던 시 형태의 글(시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입니다. 요즘은 승호 뛰어 오는 소리가 '쿵쿵쿵' 이거나 아니면 자기도 머리 쓴다고 '스스슥' 하고 오기 때문에 '타다다다다닥....' 같은 소리가 안 납니다. 벌써 그 소리가 그립군요. 다음은 수상을 축하해주신 분들을 포함하여 여기 오시는 모든 쑥쑥 회원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며 이곳이 영어 게시판이니 만큼 위의 글을 용감무식하게 영역한 글을 여러분께 바칩니다. [Ta-da-da-da-da-dak] There may be some sounds that you like. Rain drops sound out of a window Elegant sound of a flute Clear laugh sound of babies Crickets and cuckoos sound in the late night Rhythmical sound of a drum and so on... There always are so many sounds around us like these However, My most favorite sound is "Ta-da-da-da-da-dak" On Sunday morning, when I'm doing some works in my room Seung ho has just woken on the floor, wants to know whether I am or not at home, runs to my room The light sound of my lovely baby's foot step "Ta-da-da-da-da-dak" It's my most favorite sound among them. 영역본은 제가 관련 단어들을 나열하는 위와 같은 수준으로 초안을 잡은 후에 영문과 출신인 제 누나에게 교정을 좀 봐달라고 부탁했었습니다. 하지만 누나는 이런 엉터리 초안을 가지고 영시를 쓰려면 얼마나 큰 창작의 고통을 거쳐야 하는지 아느냐면서 시간 나면 한 번 해보겠지만 기대하지는 말라는 답변을 저에게 했지요. 그리고는 영 소식이 없습니다. 전 그냥 누나가 바빠서 그러려니 하고 마음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하여간, 전 영시를 제대로 읽어 본 적도 없고 두운, 각운, 적당한 단어 선택하는 법 등 시에 관한 것을 잘 모르니 이해해주세요. 그냥 객기 한 번 부려보았습니다. 만약 여기 계신 분들 중에서 누나의 표현대로 창작의 고통을 감수하실 분 있으시면 아주 고맙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제가 지은 nice English poem을 승호에게 읽어 주고 싶지만 능력과 공부할 시간이 안되네요. 자, 다 인사 했는데 승호 엄마에게만 못 했군요. 승호 엄마에게는 오늘 집에 가서 진하게(?) 뽀뽀 한 번 하는 것으로 대신하겠습니다. (^_^) 아, 그리고 상품 있다는 것을 알면 더 좋아하겠네요. 상품의 선택권은 전적으로 승호 엄마에게 있습니다. 쇼핑을 매우 좋아하는 승호 엄마의 밝게 웃는 얼굴이 눈에 선하군요(전 승호 엄마의 웃는 얼굴이 좋아 결혼한 사람입니다). 결혼 6주년을 불과 열흘 정도 앞두고 쑥쑥 덕분에 좋은 선물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쁩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일을 끝장내기 위해 늦게 퇴근하겠다고 차까지 가지고 왔는데 이 글 쓰다가 시간 다 보내네요. 덕분에 주말이 힘들어질 것 같지만 기분은 좋습니다. 아무튼 지금까지 이렇게 긴 수상 소감은 없었죠? Thank you from the bottom of my heart! 승호 아빠 : [email protected] (승호는 97년 3월생 남자아이로 01년 9월초부터 집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덧붙임) 오늘은 뱀꼬리 없습니다. 그럼 이건 龍足 인가요? 껄껄.. 늘 쓰던 덧붙임인데 없으면 서운하실까봐.. 위의 마지막 인사말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로 유세를 할 당시 구사했었던 감사의 표현인데 멋지게 들리기에 기억해두었다가 오늘에야 써먹었습니다. 하여간 여기는 영어 게시판이라 영어를 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늘 있습니다. 영어랑 관련 없는 글은 올리는 족족 invisible hand에 의해 귀향 보내지거나 제거되잖아요? 오죽하면 제가 되지도 않는 영시를 다 썼겠습니까? 그나저나 invisible hand님의 쾌유를 빌고 또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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