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3학년이 되니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저의 큰 아이는 1학년 때 처음 영어 학원을 보내니 단어 시험에 질려 2주만에 그만두고 제가 직접 가르쳤답니다.
2년여를 씨름하며 가르쳐 왔는데 이제는 역부족이라 생각되어 그만 두고 이번 방학부터 영도 어학원에 보내고 있답니다.
저는 13년째 영어를 가르치는 사람입니다만...어린 시절 영어 "숙제" 에 진을 다 빼버리면 결국 나자빠질 것이라는 생각에 숙제 부담이 적고 즐겁게 다닐 수 있는 곳을 택하다보니 영도 어학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잘 한 짓인가요...?
그런데 힘들어 할 줄 알았던 아이가 아주 즐겁게 학원을 다닙니다.
그리고 숙제 한 것도 저한테 잘 안 보여 주려하고 ...어쨌든 엄마의 잔소리와 구박(?)에서 벗어난 것이 기쁜 듯이 보인답니다.
지난 2년동안 주위의 엄마들이 학원을 안보내면 큰 일 날 것처럼 난리들이라 소신껏 혼자 가르치기가 쉽지는 않았는데요...저는 기본적으로 너무 일찍 학원에 보내면 지칠 것이라 생각하여 보내는 시기를 늦췄는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학원에 보내니 확실히 단어를 외우는 속도나 숙제를 하는 요령, 순발력등이 다른 학원을 이미 다녔던 아이들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학원을 보내지 않았음으로 인한 문제점인데..곧 해결 되겠지요?
강제로 시키려니 아이가 안쓰럽고 또 그래야만 하는지 의구심도 생깁니다.
참고로 저는 현직 영어 강사입니다...엄마표로 공부 시키시는 분께 도움이 되는 글을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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