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여기 오면 이렇게 열심히 영어들을 가르치시는구나...싶어서 낄 틈도 없이 눈도장만 늘 찍었습니다.
몰랐던 것에 대해서 알게 되고 반성도 해보고 또 정보도 구하구여.
온라인상이지만 모두들 자식 걱정하는 대한민국 엄마들(아자자!)이란 것에 열렬하게 공감하며 말이지요.
그런데 요즘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왜 이렇게들 영어에, 아이에 미쳐있는가?
물론 영어를 원어민만큼 말하고 쓰고 읽는 아이들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그 아이들이 그것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해보면 참...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쓰럽기도 해요.
그것을 우리 아이에게 강요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느 날, 큰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왜 우리는 영어를 열심히 해야 하죠?"
"그건 미국이 우선 강대국이고 가장 중요한 건 세계에서 영어를 제일 많이 쓰기 때문이야."
"그러면 우리나라를 강대국으로 만들면 되잖아요?"
아참 저는 이제 3월이면 이학년이 되는 큰 아이, 그리고 미운 일곱살^^ 둘째 녀석
그리고 20개월 된 막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사실 걔네들이나 저나 같이 크고는 있죠.
하루가 반 쪽같이 지나는 요즘같은 방학,
큰 아이랑 수학도 하고 영어도 하고 있지만
정작 둘째 녀석은 혼자 그림그리다가 잠들기도 하고 (정말 잘 그립니다.^^)
막내 녀석은 까이유 크리스마스 노래를 흥얼거릴 정도가 되었습니다.
저희 큰 아이는 영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햇볕보며 많이 뛰어놀게 했고 많이 생각하게 그리고 서점과 도서관을 밥먹듯이 드나들었습니다.
다른 친구들 영유다니고 영어학원 버스탈 때 놀이터에서 자기가 배웅도 합니다.
웃기지요?
주변 엄마들이 무얼 믿고 그러느냐고 눈총을 줍니다만,
저는 믿었습니다.
실컷 놀고 난 후의 아이의 표정, 그 행복감이란...^^
행복을 충분히 느낀 아이는 공부를 할때도 행복해합니다.
올 가을부터 영어책 읽기를 저랑 시작했습니다.
단어 뜻도 몰라도 나름 유추해가면서 읽습니다.
파닉스, 문법 그런 것 몰라도 읽기 좋아하는 아이니까 좋아하는 방향으로 시작했습니다.
자기가 노트 만들고 사전도 찾아가면서요.
기특하지요?
이렇게 가랑비에 옷 젖듯이 하렵니다.
비록 시간은 걸리겠지만 나중에라도 영어는 이런 것이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항상 곁에 있는 funny한 친구"
아이가 논다고 뭐라고 하지 마세요.
아이가 궁금해 할때 바쁘다고 대답도 못 해주면서.
아이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과 하지 마세요.
옆에서 다 듣고 있답니다.
아이가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고 야단치지 마세요.
엄마가 아이의 뜻을 더 모를 수도 있잖아요.
아이를 나인듯 하지 마세요.
비록 내가 낳았지만 그 아이는 세상의 자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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