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에게 좋은 엄마가 무엇인지 잘 보여주셨는데 글 가운데 '영어는 왜 배우나'라는 가장 기본적인 질문을 던져주셔서 답글을 달아요.
영어를 하는 가장 큰 이유를 뽑으라면 저는 상당량의 고급 정보가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겁니다. 이제는 영어가 공용어처럼 쓰여서 세상의 유용한 정보는 영어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이 정보는 꼭 미국에서만 나온다고 할 수 없죠. 비영어권에서도 영어로 쓸 수 있는 문제니까요. 그리고 세상의 많은 사람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서라도 영어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영어를 해야하는 이유로 미국이 강대국이라는 이유가 들어갈 필요가 있는가 싶어요. 물론 영어가 공용어가 되기까지 영국과 미국의 영향이 컸겠지만 지금은 영어가 세계 공용어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럼 한국이 강대국이 되면 영어를 안배워도 된다? 과거 역사 속의 강대국처럼 우리도 힘을 길러 그런 과정을 거치고 싶은 건 아니겠지요. 우리도 강대국이 되면 된다? 정말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는 일인지? 우리아이들에게 그런 국가관을 심어주는 게 도움이 되는 것인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요즘 미국에선 스페인어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스페인어를 쓰는 남미 사람들이 미국으로 노동일을 하러 이민온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자식들을 많이 낳고, 다른 사람은 20대 후반에 결혼해 아이를 낳는다면 남미 이민세대들은 십대만 되어도 결혼해 아이를 낳기 때문에 한 세대도 짧아서 빠르게 인구가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미국에선 스페인어에 대한 관심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보는 TV 프로그램만 봐도 스페인어를 조금씩 가르쳐주거나 혼용해서 쓰는 것도 많고, 앞으로는 미국에서는 스페인어의 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배우지 않고, 자신이 쓰는 언어가 널리 쓰이기 위해선 강대국까지 될 거 없이 남미 사람처럼 다른 언어를 쓰는 땅에서 인구를 늘리는 것도 한 방법이겠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영어는 세계 공용어로 자리 남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강대국인 미국이 먼 훗날 스페인어를 많이 쓴다고 하더라도 영어를 배울 이유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스페인어를 쓰는 가정의 아이들도 당연히 영어를 배우고 익힙니다.
"세계공용어로서의 영어"와 "강대국인 미국이 쓰는 영어"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할 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가 왜 영어를 공부해야하는가 물으면 말이죠.
: 초일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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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여기 오면 이렇게 열심히 영어들을 가르치시는구나...싶어서 낄 틈도 없이 눈도장만 늘 찍었습니다.
> 몰랐던 것에 대해서 알게 되고 반성도 해보고 또 정보도 구하구여.
> 온라인상이지만 모두들 자식 걱정하는 대한민국 엄마들(아자자!)이란 것에 열렬하게 공감하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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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요즘은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우리가 왜 이렇게들 영어에, 아이에 미쳐있는가?
> 물론 영어를 원어민만큼 말하고 쓰고 읽는 아이들 보면 부럽기도 하지만
> 그 아이들이 그것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생각해보면 참...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안쓰럽기도 해요.
> 그것을 우리 아이에게 강요할 필요는 없습니다.
>
> 어느 날, 큰 아이가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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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왜 우리는 영어를 열심히 해야 하죠?"
> "그건 미국이 우선 강대국이고 가장 중요한 건 세계에서 영어를 제일 많이 쓰기 때문이야."
> "그러면 우리나라를 강대국으로 만들면 되잖아요?"
>
> 아참 저는 이제 3월이면 이학년이 되는 큰 아이, 그리고 미운 일곱살^^ 둘째 녀석
> 그리고 20개월 된 막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사실 걔네들이나 저나 같이 크고는 있죠.
>
> 하루가 반 쪽같이 지나는 요즘같은 방학,
> 큰 아이랑 수학도 하고 영어도 하고 있지만
> 정작 둘째 녀석은 혼자 그림그리다가 잠들기도 하고 (정말 잘 그립니다.^^)
> 막내 녀석은 까이유 크리스마스 노래를 흥얼거릴 정도가 되었습니다.
>
> 저희 큰 아이는 영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 햇볕보며 많이 뛰어놀게 했고 많이 생각하게 그리고 서점과 도서관을 밥먹듯이 드나들었습니다.
> 다른 친구들 영유다니고 영어학원 버스탈 때 놀이터에서 자기가 배웅도 합니다.
> 웃기지요?
> 주변 엄마들이 무얼 믿고 그러느냐고 눈총을 줍니다만,
> 저는 믿었습니다.
> 실컷 놀고 난 후의 아이의 표정, 그 행복감이란...^^
> 행복을 충분히 느낀 아이는 공부를 할때도 행복해합니다.
>
> 올 가을부터 영어책 읽기를 저랑 시작했습니다.
> 단어 뜻도 몰라도 나름 유추해가면서 읽습니다.
> 파닉스, 문법 그런 것 몰라도 읽기 좋아하는 아이니까 좋아하는 방향으로 시작했습니다.
> 자기가 노트 만들고 사전도 찾아가면서요.
> 기특하지요?
> 이렇게 가랑비에 옷 젖듯이 하렵니다.
>
> 비록 시간은 걸리겠지만 나중에라도 영어는 이런 것이라고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 "항상 곁에 있는 funny한 친구"
>
> 아이가 논다고 뭐라고 하지 마세요.
> 아이가 궁금해 할때 바쁘다고 대답도 못 해주면서.
> 아이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과 하지 마세요.
> 옆에서 다 듣고 있답니다.
> 아이가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고 야단치지 마세요.
> 엄마가 아이의 뜻을 더 모를 수도 있잖아요.
> 아이를 나인듯 하지 마세요.
> 비록 내가 낳았지만 그 아이는 세상의 자식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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