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 6세반 1년차로 입학전에는 따로 뭘 했다고 하기가 민망할 정도로 대강 시늉만 하다가 입학 후 5월 중반 부터 아이 교육에 엄마표로 직접 참여하여 유치원과 병행을 시킨 결과 현재 나름대로 많은 아웃풋을 끄집어 내고 있는 딸아이의 엄마입니다.
현재 4영역 고루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유독 제가 집에서 하루에 1시간씩 4-5달째 본격적인 리더스북 이상의 리딩을 시켰더니 갑자기 실력이 많이 늘어서 현재 네이트 시리즈나 헨리앤 머지등은 쉽게 혼자 읽고 매직트리나 주니비 같은건 단어만 좀 잡아주면 역시 곧 잘 혼자힘으로 읽는 정도입니다.
제가 질문 하고 싶은 건 크게 두가지인데..
첫번째는 문법을 어느 정도 짚어줘야 하는가 입니다.
아이는 한글 국어 독서 수준도 꽤 높아서 초등 2학년 정도의 때론 그 이상도 픽션쪽이면 읽곤 하므로 기본적으로 책읽기가 어느 정도 감으로 읽어내는 수준이 되어 있다보니 영어도 단어를 많이 알거나 문법을 정확하게 몰라도 대충 그 의미를 알고 넘어가곤 합니다.
과거형이나 3인칭,복수형,부정,의문문 정도는 대강 윤곽이 잡히게 알고 있는데 문제는 우리도 학창시절 공식처럼 외우곤 했던 현재완료라던지 과거완료,가정법같은거요..또는 좀 거나하게 나오는 숙어같은거요..그런 걸 간단하게라도 짚어줘야 하는건가요?
예를 들어 <should have + pp>같은건 우리말로 해석하자면 "(과거에) ~했었어야 하는데.. 결국은 안했다"라는 과거에 대한 반대 가정이잖아요. 그런걸 제가 그냥 넘어간다면 해석 자체가 작가의 의도와는 다르게 아이가 해버리는 경우도 있잖아요..저는 아직까지 과거 분사 자체도 명확하게 분류해서 동사를 외울때 우리 때 식으로 현재형-과거형-과거분사형 이런식으로는 아직 해주지 않고 있거든요.
또 다른 예로<If I were...>같은 구문도 원래는 문법상 "I were"라는 표현도 없을 뿐더러 과거형 문장임에도 한글로 해석하자면 "(현재)내가 ~라면" 이라는 식으로 현재형이 되어버리는 식으로 뭔가 미세하게 아이 혼자서는 유추해 내기 힘든 그런 표현들을 과연 제가 조금이라도 짚어줘야 하는 것인지..
그냥 많은 책을 읽다보면 저절로 나름 짐작을 하게 하다가 고학년이 되어서 본격적으로 문법을 짚어주곤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리딩 실력에 맞게 문법 진도도 따로 어느 정도는 나가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두번째 질문은 챕터북의 선택에 대해서예요.
늦게나마 쑥쑥에 재미가 들려서 매일같이 들어와서 쑥쑥 웹칼럼도 뒤지고 게시물도 뒤져서 추천 도서를 많이 추려서 구입도 많이 해주었는데요.
이상하게 저는 외국에서 직수입한 책들 중에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서 나오는 이야기들..예를 들자면 매직트리라던지 주비니같은 이런 류의 책들은 제가 옆에서 봐주기가 좀 꺼려지더라구요.애는 재미있다고 보는데 전 왠지 뭐랄까..미국애들 정서에 맞는 유머나 말장난들.. 그런 것들이 아직은 딸아이가 혼자서 파악하기엔 좀 힘들어 보여서라고 해야 할까요? 오히려 아이들이 그런 정서를 좋아해서 더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그런 책들은 한번 리딩 후 다시 손에 들기가 참 힘들어요.그나마 네이트나 헨리앤 머지 같은 건 원체 책 자체가 쉽다보니 그나마 좀 쉽게 읽혀지는데요.
대신 제가 개인적으로 손이 가는 책들은 주로 문장이 길어도 문장 자체에 숨은 뜻이 적어서 한번에 쭉쭉 읽혀지는 명작류나 oxford storyland readers(이건 마지막 단계인 11-12단계는 도서관에서 빌려다 다 읽혔어요)같이 역시 문장 자체는 엄청 빼곡해도 읽혀보면 단숨에 쭉쭉 읽혀지는 책들이거든요.아니면 말 장난이 없고 단어 수준은 높아도 평이한 구성으로 된 단편류들인데요.
월드컴과 시사 영어,해피 리더스등의 세계 명작류는 400단어에서 시작해서 현재 600-800단어까지 열 몇 권을사다가 읽혔는데 한권당 리딩이며 리스팅까지 여러번 씩 시켜서 그 책에 대한 내용 및 표현은 아주 빠꼬미가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돌려 생각하면 매직트리같은 유명한 책들이 유명한 데에는 그래도 장기적 시각으로 봤을때 뭔가가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지금도 코스트코에서 구입해 놓은 매직트리 1-8권과 온라인에서 구입한 주니비 1-8권을 부담스럽게 쳐다보고 있습니다.다른 책들은 사오면 며칠 안에 끝장을 보는데 이 책들은 산지 몇 주가 되어가는데도 아직 3권도 못읽고 있네요.
그리고 세계 명작류들이 대부분 우리나라 출판사에서 만든 것들이라 약간의 불안함도 있구요.
챕터북의 정석(?)이라는 게 과연 있는 것인지.. 그래서 추천 도서들은 되도록 따라가 주는 게 맞는건지..아이는 제가 권하는 책들은 왠만하면 부담없이 다 읽는 타입인데 제가 쓸데 없는 고집으로 계속 명작들만 들이대고 있는건지 많이 불안하네요..애의 첫 영어 독서 습관이 저 때문에 한쪽으로 쏠릴까봐요..
이런 과도기를 넘기신 엄마들의 많은 충고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꼭 질문 두가지에 대한 답변이 아니어도 좋으니 혹시 좋은 말씀 있으시면 짚어주셔도 너무 고맙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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